오늘은 금요일인데
회사일이 좀 바빠서
아침 9시부터 30분 단위로 오후 늦게까지 계속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 얘기했다가 저 얘기했다가 머리복잡한데
메신저에서는 어떻게할 작정이시냐고 질문이 밀려들어오고
시간대가 다른 여러 국가의 인물들, 그중에 반절은 처음보는 사람..
잘 안되는 영어로 빠르게 즉답을 하고 애매한 부분에서는 질문도 던져야하고
일부 미팅은 자칫잘못하면 큰 손해로 이어져서
긴장도 되고 손에서는 식은땀이 났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애들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식구들 저녁먹기로 한 장소에 늦게 도착했는데
음식은 식고 아버지는 늙고 아이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모든 게 다 빛이 바랜것 같은 저녁식사였습니다
한 사람에 2만원 하는 무한리필 샤브샤브였는데
너무 싼 델 가서 탈이 난것 같기도하고
하지만 와이프가 아껴서 좋다니까 됐어 싶기도하고
쓰잘데기 없는 생각하다가도 회사에서 지금 급하게 회의 가능하시냐고 메세지가 오니까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중간부터는 기억도 잘 안나네요 ㅎㅎ
잡설이 너무 길군요 ㅎㅎ;;
하여간 그러다 집에와서 아무 생각없이 아껴뒀던
흑백요리사2를 틀었는데
마지막회인지도 몰랐습니다만은
중간에 노동주.. 그 얘기에 갑자기 눈물이 콸콸났습니다
언제나 통하는건 진심인것 같아요
요리과정 보면서 왜 그런 요리를 만드는걸까 궁금했는데
잠을 자기 위한..!
그얘기에 진심인 게 느껴졌습니다.
안보셨음 꼭 보세요~
잘만든 프로이기도 하지만
이건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요리입니다!
보고나서 저도 오늘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이런 예능 첨입니다 ㅎㅎ
나중에 힘들면 한번 더 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