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큰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 오후 늦은 시간에
젊은 직원들이 큰 탁자와 의자 등 집기류를
옮기고 있더군요.
사실 이런 일은 젊은 남자 직원들이 주로 하고
저 같은 짬밥 있는 팀장급들은 자리에 그냥
앉아 있기 마련인데 저는 그때 마침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없어 한가한 편이어서
일손이라도 좀 거들어줄까 해서 도와줬습니다.
누가 꼭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일이
있을 때 다 같이 하면 일도 빨리 마무리 할 수 있고
서로 도와가며 일한다는 것이 기분을 꽤 좋게
만들어 주기도 하지요.
팀장급이라고 해서 뒷자리에서 물러나 있는건
제 성격상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이고 아직
그 정도로 나이 먹었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몸을 움직이게 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