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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강스포) 영화 얼굴 리뷰 10

2026-01-16 07:05:16 175.♡.164.81
li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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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 끄적이다보니 반말로 쓰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내용이 조금 강한 부분이 있어서, 얼굴 좋아하시는 분에겐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얼굴은 어머니의 과거를 찾아가는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른 얼굴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상을 무너뜨리는 진실이 밝혀지지만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는 것은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럼에도 얼굴은 왜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가를 사진 한 장으로 압축해 제시한다. 


남자의 아내는 부당한 일에 대한 저항자였지만 기존의 조직 사회의 강압에 밀려 동조자 없이 홀로 싸우는 배신자 낙인이 찍혔다. 아내는 남자를 의지하며 버텨나가려 했지만, 남자는 아내의 부당함에 관심없이 아내 일 때문에 자신에 가해질 멸시와 폭력에 대한 두려움에 집착했다. 남자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가해진 괴롭힘과 멸시를 극복하기 위해 맹인으로서 도장파기를 연구해 좌판을 얻었다는 것만으로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결혼을 했다는 것 역시 만족감을 느꼈지만, 그러한 감정들이 결국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놀림감의 연장선상일 거라는 생각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런 불안감과 열등감 때문에 그는 못난 아내가 자신을 선택해 더욱 더 놀림감이 되었다는 분노로 이어져 난폭하게 변한다. 남자의 고백에 따르면 이렇다. 


그의 고백 장면은 폭발적이거나 극적인 효과를 주기보다는 불쾌한 자기합리화에 대한 역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초반부터 구축해온 서사를 김빠지게 한다. 더 이상 말이 안 통하자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마지막 외침은 힘껏 변명하다가 스스로 천박한 주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어거지를 쓰는 범죄자의 옹색한 변명이다. 아마도 그의 독백이 절실하게 다가올 사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할 수 없는 자들 뿐이지 않을까 싶다. 그의 고백에 아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맞서는데 그러한 대립이 아버지의 세계관을 붕괴시킨다. 그러나 내용은 무겁지만 갈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싱겁게 느껴졌고,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는 그저 시나리오상의 한 줄처럼 밋밋하게 보이는 것이 아쉽다. 또한 그 장면은 영화가 아닌 연극의 한 장면 같은 인상을 준다. 


다시 만난 기자에게는 아들은 이 잔혹한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잊었다는 듯 말하는데 마지막에 제시된 어머니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의 눈물이 뭘 의미하는지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어머니의 기구한 운명 때문일까? 얼굴이 이상하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저지른 잔혹한 장난 때문에 벌어진 저주 때문일까? 어쩌면 영화는 이 사건의 범인은 세상(사람들)이라고 탓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머니의 평범한 얼굴 사진에 어머니를 욕하고 탓하고 깎아내린 가족, 이웃, 동료들의 나쁜 얼굴이 대조된다. 어머니의 사진은 아들이 사건을 파헤치며 만난 사람들의 얼굴도 결국 어머니를 희생시킨 얼굴임을 보여준다.   


영화 얼굴은 세월 속에 파묻힌 부조리한 얼굴들을 끄집어내 그 얼굴들에게 희생된 맑은 얼굴 하나를 마지막에 길어올림으로써 세상의 잔혹한 진실을 드러낸다. 남자가 극복해야 할 세상이 왜 아내의 세상과 불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남자에게만 묻는 건 세상의 악함을 세월 속에 묻어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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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philosophers had sought to understand the world, whereas the point was to chang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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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행복할게
IP 223.♡.83.129
01-16 2026-01-16 07:21:30 / 수정일: 2026-01-16 07:21:57
·
동환이 피디와 다시 만났을때 카메라 돌려주며 다큐 잘 부탁드린다, 아버지 닮았어요 하는 대화가 있습니다. 동환은 방금 전 아버지의 독백 앞에서는 살인자를 혐오하듯 바라보는 표정이었지만 결국 그에 동조 혹은 공감하게 되는 부분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사진을 본 순간 아버지를 편들었던 그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버린게 아닐까 합니다. 만약 사진 속 어머니 모습이 정말 괴물 같다거나 뭔가 심각한 기형, 장애가 있는 모습이었다면.. 그래, 그랬구나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livre
IP 175.♡.164.81
01-16 2026-01-16 21:39:09
·
@행복할게님 현실과의 타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거기서 또 아버지를 부정하면 뭔가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bepositive
IP 175.♡.125.203
01-16 2026-01-16 07:49:39
·
영화 보면서 이해 안 간게 그냥 평범한 얼굴이던데 왜 사람들이 못생겼다고 입을 모아 말했을까요.
livre
IP 175.♡.164.81
01-16 2026-01-16 21:42:55
·
@bepositive님 그런 게 바로 어머니를 죽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네요. 얼굴 멀쩡한데 폄하하고, 입을 막고 해서 부정한 일을 막으려는 사람들과 뭉쳐서 나쁜 사람 만들기에 몰두하고 하면서, 세월이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그런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런 왜곡된 기억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빈느
IP 61.♡.250.145
01-16 2026-01-16 08:28:24
·
주제의식과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는데 개연성이 조금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흥신소 뺨치는 수배력을 가진 피디 라던지 ㅜㅜ
livre
IP 175.♡.164.81
01-16 2026-01-16 21:43:39
·
@빈느님 조금 자연스럽게 풀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왕미남
IP 183.♡.76.127
01-16 2026-01-16 08:36:39
·
2025년 영화중 베스트입니다.
livre
IP 175.♡.164.81
01-16 2026-01-16 21:44:27
·
@왕미남님 저는 별로였습니다.
발가락
IP 211.♡.75.252
01-16 2026-01-16 09:33:45
·
배우들 연기는 좋았지만 스토리가 좀 간단해서 장편영화용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livre
IP 175.♡.164.81
01-16 2026-01-16 21:48:09
·
@발가락님 재현 프로그램 느낌도 있고, 규모도 좀 작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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