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미가 등장하기전까지
우리나라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레바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레오폴드,바밀로,덱)
15-20만원대의 가격에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트레이 마운트(하판 하우징에 나사 기둥을 세워서 나사로 기판을 고정하는 방식..)구조로
키보드를 제작했기 때문에 잡소리가 많고, 스위치마다 마운팅 포인트와의 거리에 따라 타건감의 차이가 컸습니다
사실 지금 가져다가 쳐보면 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 엉성한 키감은 뭐지?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키보드들이었죠
독거미가 혁명적이었던건 가스켓 마운트의 대중화를 불러왔다는 겁니다
보강판에 실리콘이나 포론 재질의 가스켓을 끼움으로서 기보강과 하우징이 직접 맞닿지 않아 플라스틱 하우징의 가벼움에서 오는
잡소리를 어느정도 잡아내고 타건감에서도 균일함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다가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 여러개의 폼, 기판과 하판 사이에도 여러개의 폼을 끼워넣어서 흔히 말하는 폼떡을 만들면서
잡소리를 잡아내고 '두걱두걱' '도각도각'으로 표현되는 로우피치의 정갈한 조약돌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거기에다가 중국의 물량공세로 인한 말도 안되는 가격까지.. 대중화가 안될 수가 없었죠
하지만 폼떡(쏘키) 키보드를 오래 쓰다보면 드는 느낌이..
그 소리에 좀 질립니다 그 폼 흡음재 떡칠로 인해 어느 제조사의 키보드를 쓰더라도 같은 스위치라면 사실 거의 같은 소리가 납니다
그때 동치미처럼 청량한게 바로 클래키 키보드입니다
클래키 키보드의 특징이라면
1. 잡소리를 잡아줄 흡음재를 넣지 않기 때문에 하우징 자체에서 통울림이나 잡소리가 없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부분 하우징의 소재는 알루미늄등 금속소재를 사용하고, 구조 설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2. 클래키 = 하이피치는 아닙니다만, 폼을 많이 넣을수록 소리가 로우해지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반대로 클래키 빌드를 하는 유저들은 청량한 하이피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피치의 톤을 가진 스위치를 선호합니다.
3. 두꺼운 pbt 소재의 키캡은 폼과 마찬가지로 소리의 톤을 낮춥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얇은 abs 키캡을 선호하고 대표적으로는 gmk나 keykobo같은 회사들이 고가형 / 다예나 아이페이같은 회사들이 저가형의 클래키에 알맞은 키캡을 만듭니다.
잘 설계된 클래키 키보드에서는 높은 톤의 청량한 '따각따각' 소리가 나는데,
제 키보드 전시장에 폼떡으로 빌드된 키보드도 많고, 클래키로 빌드된 키보드도 많지만 주로 쓰게 되는건 클래키입니다.
개운하다고 해야할까요..?
독거미 시대 이전에 키보드 구매를 멈추셨다면 저는 일단 독거미는 한번 사보시라고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 가격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만족감인 것 같습니다 (사실 독거미가 아니어도 요즘 어지간한 중국 키보드 제조사들 다 잘만듭니다)
독거미를 쓰다가 업그레이드를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러면 알루미늄 폼떡 기성품보다는 클래키를 한대 만들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완전히 다른 방향의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 클래키 빌드 준비중입니다 ㅜㅜ
돌고돌아 클래키 ㅜㅜ
이번에 로지텍에서 새로 나온 Alto Keys 직구로 주문했습니다!
보통 63~65키 정도의 작은 키보드를 선호하는데
75 Keys 인건 아쉽지만... 이뻐서 질러버렸네요.
독거미는 F87을 한달 정도 썼는데 너무 좋긴한데 약간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니어서 넘겼습니다.(키캡을 바꾸면 된다지만...)
정전용량 무접점키 (레오폴드)만 계속 써 오다 호기심에 호평 많은 중국산도 질러보고 싶은데 독거미도 종류가 너무 많군요 ..^^;
감사합니다.
독거미는 배열만 맘에 드는거 고르시면 됩니다
텐키, 풀배열, 변형배열 있어요
스위치(축)을 말씀하시는거면
경해축 괜찮았고 저소음 피치축인가? 그것도 평 좋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정전용량키 비슷한게 경해축인가 보군요. 감사합니다.
아 무접점류를 말씀하신거면 좀 다릅니다.
독거미는 전형적인 기계식류에요.
다만 저소음 택타일 스위치 중에 무접점 느낌 난다는게 있는데 저도 토프레 무접점 쓰는 입장에서 토프레는 대체 힘듭니다
그렇군요 ..ㅜㅜ
레오폴드 계속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