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및 주요 성과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중 발췌
양 정상 간의 또 다른 친교 일정으로 호류지 시찰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법륭사(法隆寺)로 알려진 사찰이고, 일본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이기도 합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통령을 본인의 고향인 나라현에 초청한 만큼, 직접 세심하게 일정과 동선을 살피며 정성 어린 환대를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호류지의 주지스님께서 현장을 안내했습니다.

양 정상은 호류지의 중심인 금당(金堂)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탑인 오층목탑 그리고 양국 문화 교류의 살아있는 증거인 백제관음상을 관람했습니다.


특별 일정으로서 일 측은 일반인의 관람이 통제되는 수장고를 개방하여 과거 화재로 훼손되어 엄격하게 보전․관리되고 있는 금당벽화의 원본을 양 정상께 보여드렸습니다. 이는 우리 대통령의 최초 ‘나라' 방문에 대해서 일 측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환대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양국의 고도(古都)인 경주와 나라에서 2개월여 간격의 연쇄 회담 개최를 통해 ‘옛것을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을 실현하였습니다.
경주와 나라는 오래전 우리 조상들이 마음을 열고 기술과 문물을 교류했던 곳입니다. 특히 나라는 오늘 답사한 호류지를 포함하여 1,500년 전부터 이어 온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의 교류 및 문화의 융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러한 오랜 인연과 협력의 역사를 조명하면서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현재의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의 가능성과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산, 경주, 나라 등 양국의 지방 도시를 돌아가며 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 활성화라는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협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유홍준 관장님도 동행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