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는 진압 되었지만...
혼란한 정국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 군이 장악한 경제.
혁명의 성공 여부는 몇 가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조직화, 리더쉽, 군
여기서 군의 선택이 중요한데,
과거 이란 혁명 당시와 달리,
현재의 혁명수비대는 정치 군인들일 뿐만 아니라
전 현직 들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독재자들의 패턴은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입법, 사법, 행정을 단독으로 쥐려 했었다면,
지금은 입법, 사법, 행정에 더해 군과 경제까지 모두 아우릅니다.
혁명수비대가 갖는 기득권은 이란의 일부가 아니라 대다수이며,
반정부 시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조건...
즉 조직화 된 힘이 강력하게 작용해야 희망을 볼 수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정적인 군과 다른 조건 모두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하메네이는 중화기까지 동원하여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1만이 넘는 떼 죽음을 만들어 내며 공포의 진압을 합니다.
# 불씨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한 번 일어나기 힘든 일이 벌어졌고, 진압 되었으므로,
다시 용기를 낸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경제난이 해소될 방법 자체가 막혀 있는 상황 때문에 벌어진 시위였기에,
이 문제가 해소 되기 전에는 불씨는 남아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나아질 희망이 손톱만큼은 보여야 어떻게든 견디고 또 견뎌 가며,
생활을 이어가겠지만,
나이질 희망은... 없는 상태입니다.
한 동안 공포의 진압 앞에 용기를 낼 수 없겠지만,
앞으로 추가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전의 이란 사회는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 한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이란은 대개 강경진압 후 유화책을 씁니다.
히잡 시위 때 이후 ... 대 놓고 풀어 준다고 말하지 않을 뿐,
아무도 단속하지 않음으로 인해 공공연하게 히잡을 쓰거나 안쓰거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주 높은 확률로 이전 보다 더 큰 유화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독재를 오래 하다 보면 나오는 무감각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현실 감각이 부족해 진다는 것인데요.
밖에서 보면 그게 통하겠냐 싶은데, 막상 본인들은 모르는.. 그런 것들입니다.
또한 이란 경제 상황은 어떤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따라서 통 큰 유화책이 나오긴 나올 터이나, 효과는 미지수... 에 가깝고,
아마 잘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근본적인 정답을 만들어 낼 능력이 되지 않는 정부여서 그렇습니다.
그게 되면 진즉에 했겠죠.
결국 불만은 다시 쌓여 갈 것이고,
불씨는 잠재 되어 .. 당장 내일이 될지, 아니면 1년 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나,
경제난이라는.. 원인이 사라지기 힘든 구조하에서는
또 다시 숨어 있던 불씨가 다시 전면에 나타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다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난 가장 큰 대규모 시위가 진압 되었기에,
이제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또 다시 확산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이란의 종교와 혁명수비대를 넘어선 성공을 위해서는,
이번 시위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크게 확산 되어야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데,
만 단위의 대규모 살상 후...사실상 꺾인 것으로 보입니다.
넵 저도 시위 최대 고점이 꺾였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다시 시위 불길이 반등할지는 미국이 개입 의사를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 유일한 변수 같네요. 예전 같으면 그냥 그런갑다 했을텐데, 마두로 사건 이후로는 진짜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