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관리 업체가 11개 단지 모두 통일되어 있어서 거기에서 차단기나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청소 같은 건 맡아서 해줍니다. 월 관리비 2만 원 정도가 나오네요. 거기에 추가로 뭔 비용이 생기면 따로 청구합니다.
그리고 옆동에 한 할아버지가 사시는데, 처음에 제가 이사 왔을 때 쓰레기 버리는 곳 몰라서 재활용 쓰레기장에 일반쓰레기 같이 놔뒀다가 불같이 화내길래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 분이 우리 단지랑 옆 단지까지 다 돌면서 뭔가 잔일 같은 걸 하더군요.
매번 뒷짐 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가끔 보면 나무 잔가지 쳐내서 차들 쉽게 다니게 해주고, 주차 라인 연해지면 다시 칠하고, 재활용 수거 아저씨랑도 친해서인지 쓰레기장에 쓰레기도 정리하는 게 보입니다.
일전에는 빌라 CCTV가 고장났는데, 제가 서버 관련 일을 해서(DVR 쪽은 잘 모르긴 합니다) 출장비+교체비 25만 원 청구하는 거 10만 원짜리 호환 DVR 사서 입주민 돈 모아서 해결했네요.
윗집에는 도배하는 사장님이 사는데 인테리어 관련해서 아는 업체들이 있어서 집 도배 장판이나 화장실 타일 같은 거 할 때 도움 많이 받고요.
아파트는 경비실에 돈을 내면 기계적으로 처리해주고 편리하긴 하지만, 이웃 간에 협동심(?) 같은 건 좀 부족한 것 같던데, 빌라는 이런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같은 경우 각 세대 별 지정 주차 자리를 지정해두고 남는 몇 개 면만 2개 차량 있는 세대들이 알아서 쓰는 방식으로 해서 주차 문제도 스트레스 없는데, 이렇게 소수 입주민들끼리 반상회에서 협의만 하면 뭐든 할 수 있으니 이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런곳이면 빌라도 살만하죠. ㅎㅎ
그래도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안전하게 뛰어놀수 있는 통제된 놀이터와 산책공간의 존재에서 아파트쪽에 좀더 손이 들어질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한동 짜리 빌라는 사실 주민중 누구 하나가 무료 봉사를 하는 곳이 잘 돌아가더라고요. 뭐 그런거 돌아가면서 하는 곳도 있지만요.
진짜 이 말씀 맞습니다.
제가 관련된 일을 해서, 오피스텔, 빌라 등 다니면서 늘 보고 느끼는게 이겁니다.
전 빌라촌 재개발이 대규모 아파트가 아니라 조금씩 묶어서 단지형 빌라형태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속도면에서도 훨씬 빠를 것 같고요. 이게 모아주택 그런거려나요? (이름만 들어봤지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뭐 아파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차장에서부터 집 까지 이어져있지 않은것만으로도 별로라고 생각하시긴 하겠네요.
보통은 건물 한 채가 주인이 아니고 세대마다 주인이 다른 경우, 게다가 대부분 세대가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인 경우는 공동영역의 관리가 거의 안 되는것 같더라고요. 그런 빌라에 살았던 지인 얘기 들어보니 총대 매고 반장을 자처해서 누군가가 관리를 해보려 해도 정화조 푸는 것도 1/n으로 돈 걷어 내는데 그것도 내지 않는 사람도 있고, 계단 등 전구가 나가도 아무도 전구를 교환 할 생각을 안 하고 산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빌라가 제일 꺼려지는 점은 제가 본 곳들은 거의 현관 입구에 서서 담배피우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걸터앉아서 몇 대를 연달아 피우면서 핸드폰 보면서 2~30분 앉아있는 경우도 많고요. 빌라는 대부분 저층이라 그 냄새가 계단을 타고 다 퍼지죠.. 아파트라고 그런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관리주체가 있으면 제재를 하죠.
아파트 고집하는 이유를 잘 모르는 1인 입니다
엘베없어서ㅈ관리비 1만원
전에 엄마 혼자 사시던 빌라는 비가 좀 많이 오면 몇 세대의 실내 벽에 물이 새서 방수공사(?) 같은걸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물 안새는 입주민들이 나몰라라 해버려서 아주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여름이 오기전에 행복주택 당첨되어서 탈출했지만요.
11개 단지라 하시니, 일반적인 빌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두가지가 해결 불가죠.
요즘 사람들은 집을 거주뿐 아니라 투자용으로도 생각하거든요.
주민들과 친하고 옥상에 모여 고기도 구워 먹고 히는등
다만 주도하는 분이 있어야 좋더군요
알아서 돈 걷고 그돈으로 수리하고 잘 하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다 실거주 소유자들이라 가능했던거 같아요
중간중간 세입자도 받고 한 집들은 나몰라라 한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흔히 기피하는 빌라랑 결이 다르죠 ㄷㄷ;
단지형 고급빌라는 아파트보다 비싼 경우도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빌라는 아파트 만큼 빠르게 팔 수가 없는데(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환금성이 떨어지고 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일시적2주택으로 옮기고 싶은데 6개월 안에 팔아야 하는 매도 조건이 일괄 적용되어서 괴롭습니다.
이런거 말고도 규제들이 대충 이런식으로 빌라를 사면 손해라는 식으로 들어오는건 좀 문제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