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이 된 순간,
우리를 줘 패던 쇠몽둥이가 잘 드는 칼로 전락하거든요.
잘 드는 칼을 버리는 결정 쉽지 않죠.
아- 우리는 그 칼을 좋은데만 쓸거야. 요리하는데만 쓸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말이죠.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잼통에게 검찰해체니 개혁이니 이런 거 별로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다른 결에서 좋은 역량을 발휘하실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검찰해체는 이미 호랑이 등에 올리탄 격이니 자연스레 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여하간 그런 관점에서 잼통이 저런 모순덩어리지만 효능감있는 조직인 검찰을 “원칙”에 입각해서 정리하는데 진력을 쏟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검찰 폭주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한명이지만, 그걸 대수롭지 않게 넘길 스타일이고, 또 그걸 대수롭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의 사적 분노를 공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도 연결 되기에, 그런 선을 분명히 그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잼통이 하고 싶은 건 미래 한국의 먹거리를 찾고, 불평등한 부의 편중을 재분배하는데에 있을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여하간 그런 상황으로
보완수사권도 남을 거 같고,
사실 그 보완수사권보다 사법수사관이니 하는 말장난에 더 열 받지만,
아 또 그렇습니다. 지들(검사들)이 뭘 어쩌겠어.
이재명 정부 하의 검찰은 아마 폭주하지 않겠죠.
문재인 정부의 검찰도 조국을 후려갈기면서 짐승의 야욕을 슬쩍 비췄을뿐 비교적 말을 잘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목덜미를 물어버린 격이지만요.
부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냥 더 심력을 쏟지 않아야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검찰개혁을 포기할 수는 없는 거죠~!
주 지지층인 클리앙이나 다모땡 마저도 비토의 소리가 나오는 마당인데 중도층들은 더합니다.
그저 선거용 도구, 그럴싸한 명분일 뿐이죠, 개혁이니 혁신이니 ... 입으로만 무한 반복 !!!
검찰이 상투잡고 내가 왕하지 뭐...이러고 저렇게 된거죠.
5년하면서 칼로 쓰면 5년만 업드리면 된다 생각하지 아...우리 이제 차카게 살아야겠다 할까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