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7개 종단 지도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사이비 종교에 대한 단속, 해산명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얘기입니다만, 과연 그동안 사이비 종교만 문제였을까요?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었습니다.
기독교와 불교 내부에서 지난 몇 년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사를 찾아보면 기독교 내부에서 극우보수의 논리로 차별과 혐오를 일상화하고 급기야는 계엄을 찬성하거나 방조한 이들이 적지 않았으며, 불교로 본다면 권승의 전횡에 종단이 휘청거리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부에서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음은 명확관화한 일입니다.
따라서 남의 허물만 보는 게 아니라 내 안의 곯은 상처도 도려내고 치유해야 합니다. 사이비종교의 발원은 기존 종교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종교가 잘했다면 어떻게 사이비종교가 이리 판을 쳤겠습니까? 스스로의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 반성 위에 종교의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사이비 종교를 없앨 수도 없거니와 제2, 제3의 사이비종교가 끊임 없이 등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