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ADHD가 아닌가 의심되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여러 증상들이 있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저 나름대로 ADHD를 관찰해보고 알게된 특징이 있습니다.
1. 자극 추구형. 새로운 일이나 흥미가 발동한 일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다보니 짧고 강한 집중력을 보이는데 반대로 지속력이 떨어집니다.
2.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을 선택. 아무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가 봅니다.
3. 결과에 대한 변명과 남탓. 절대 본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동료가 일을 안해서 손해를 보게 된 동료가 어느순간 가해자가 되어버립니다.
4. 계획을 세우라고 하면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세운 계획도 지키지 못하고요.
적성검사에서도 이런 건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겪어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회사가 심리치료센터도 아니고 이런 동료에게 본인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일만 주고 좋은 말로 격려하며 다독이고 관찰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 동료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다른 동료들까지 챙겨야 하죠.
회사는 평가가 존재합니다. 결국 그 사람의 업무에 대해 평가하고 보상을 해야 합니다.
이 ADHD로 의심되는 동료가 가끔 미친 포텐을 터뜨릴 떄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소위 말하는 민폐입니다. 그래서 평가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더 까다로운 것은 이 친구 뒷치닥거리를 한 다른 동료의 평가 입니다. 팀웍에서 최고의 평가를 줄 수 있지만 ADHD로 의심되는 동료때문에 본인 업무에 피해가 커서 말이죠.
그래도 회사는 평가하고 때로는 매몰찬 결정도 할 수 있죠.
가족이 이러면 답이 없습니다. 심지어 성향이 정반대면 챙기는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무시합니다. 아이던 어른이던 물가에 내놓은 아이랑 마찬가지거든요.
이래저래 심리상담센터는 잘 운영될 것 같아요. 양쪽을 다 챙길 수 있으니까요.
3,4번은 그사람의 성향 같습니다
확실히 판단하려면 정신과 가서 상담받고
ADHD약을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콘서타 라는걸 처방 받을 수 있어요
그거 먹고 집중력 폭발하면 90% 확률로 ADHD 맞아요
미국은 애드럴 이라는 약이 있는데 이건 약효가 더 쎄요
사회성을 극대화해서 이러한 성향을 최대한 숨겨보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일을 할 때 누구보다 끝내주게 하는 성향이 있어서
회사 생활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퇴사하고 창업했습니다 ㅋㅋ
그사람들이 남들이 꺼리는 불가능해보이는 매를 나서서 맞아주거나 가끔 심지어 달성해냅니다
그럼 일단 그사람을 활용해먹고 치켜세워주며 다음 거대한 허들이 나왔을때 발사 시킨담에 어!? 저분도 못하는걸 우리가? 하고 거절의 사유로 삼기에 매우 좋지요
대신 종종 그렇게 강펀치를 맞으니 좀 게을러도 요양하능시간으로 간주하고 취미삼아 일하는걸 묵인해줍니다
그러다보면 또 희안한 아이디어나 방안을 만들어오기도 하죠
개그도 90프로가 재미없다가 한두번 얻어 걸릴건데 그또한 미움이 없다면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