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브론(석유기업)으로 화제를 돌리시죠. 아직 그들이 덜 언급한게 있습니다." 라고 쪽지를 써서 건넸는데 이걸 그대로 읽었습니다.
대통령은 쪽지를 받고 그 내용을 그대로 말하거나 언급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대통령이 스스로 행동하는게 아닌 가신들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이미지를 주면 안되죠.
대통령은 쪽지를 받고 바로 그 쪽지때문에 행동한다는 이미지를 줘서도 안되죠.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를 통해 쪽지의 내용을 스스로가 인지하고 해석해서 결코 참석자들이 쪽지의 내용을 유추하게 해서도 안됩니다.
대통령이 아예 쪽지를 받아서도 안되죠. 하지만 국가비상사태나 안보상의 급박함때문에 쪽지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모두는 대통령의 역량에 달린 겁니다. 루비오가 쪽지를 건낸 이유는 세브론에게 말할 기회를 주라는 건데 이미 루비오 국무장관과 세브론이 사전에 무언가 협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루비오 국무장관이 세브론이 발언하기로 되어 있는 무언가가 안나오니 트럼프에게 쪽지를 건낸건데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마 쪽지를 받아 그대로 줄줄 읽어내리는 인사라는 것을 몰라 벌이진 참사입니다.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는게 여실히 들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윤석렬을 통해 이걸 뼛속깊히 체감해 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