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이 듭니다.
역사적으로 주자와 공맹을 본토보다 더 숭상한 소중화를 부르짓던 우리 조상들 말입니다.
대놓고 힘이 세계를 지배하니 쓸데없이 거창한 가치 집어치워라고 엄포를 놓는데
우리는 민주주의나 자유 인권 같은 고상한 말들을 여전히 아끼고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그걸 믿는다기 보단 20세기의 유행을 고수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민주진영의 변방에서 쇠락하는 민주주의를 더 부여잡으려는 몸부림이 벌어지네요.
밀리터리 관련 미국드라마에 나오는 정의나 자유수호의 프로파간다가 아주 우스워지는 세상이라니요.
학계에 만연한 자유주의적 성향도 앞으로 현실을 반영해서 쪼그라들지.어떨지 궁금해집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태세 전환으로 인해 인문학은 앞으로 더 힘들겠네요.위선의 시절에 나름 당위라도 떠들수 있었죠. 이젠 자기 발등앞에 떨어진 불 끄기도 바쁘겠어요.
이렇게 자유롭게 글을 쓸수 있는 것도.. 형식적일 수도 있는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위해 몸 던지신 분들이 만든 것으로 인해 가능한건데 말이죠?
공산당 비판도 가능하구요. 중국 같으면 공산당 비판은 댓글도 실시간 감청되어 바로 삭제되는 데 말입니다.
제가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걸로 들으셨군요. 현상을 얘기하는 겁니다. 본토에서 흔들리는 민주적 가치에 대한 얘기요.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의 권위적 독재가 답이 아니죠. 당연히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구요.
미국이 뭐 민주주의의 이상향도 아니고.. 거기가 개판되고 있다고.. 가치가 의심받을 이유는 없죠. 민주주의 자체야
영국, 프랑스가 원조인거고.. 자유 증대와 민주주의 제도의 가치는 역사 발전의 필연인 거구요.
그리고 그 막장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저항중이죠. 단 법치라는 제도가 있으니.. 그 임기동안
그에게 주어진 권한을 두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미국 민주주의 제도의 허점이 있어도.. 그 가치 자체가..
욕을 먹을 일은 아니죠. 그리고 민주주의나 자유 인권 같은 고상한 말들을 여전히 아끼고 사랑해줘야죠.
그런거 싫으면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전두환이 되고 싶었던 윤석열 아니면 일당독재인 중국이나 왕정인 북한을 긍정해야 겠죠.
당연히 그래야죠. 대륙의 변혁기에 공맹의 도를 통해 자기 증명에 몸부림치던 우리 조상들과 민주주의적 가치를 증명하려고 애쓰는 현재의 우리가 묘하게 겹쳐 보여서요.
송나라 시절에나 통했던 주자학에 빠져 있던 우리 조상들은 결국 잘못된 길을 갔던거고.. 우리는 바른 길을 가는 거죠.
아무리 미국이 저꼴나도.. 중국이나 이란, 북한같은 국가보다 훌륭한 것은 그래도 대안이 있고.. 국민인 투표로 심판할 수 있다는 거죠.
가치에 의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가치에 의심을 가지는 게.아니고 뭐든 절대적인 게 없다는 거죠. 저도 민주적 가치와 체계가 현시점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덜 악한? 통치체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대중이 황새임금을 내려달라는 개구리들마냥 시저를 소환하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소중화와 민주주의 고수를 같은 선상에 놔서 불편하셨나본데.. 그냥 형세적인 비교이지 양자의 가치를 따진 건 아님을 알아주시길..
우리 대다수는 그렇게 대단한 사상가들이 아닌지라 20세기 사상에 그냥 올라탄 거지 그걸 위해 헌신했다거나 하는 말도 억지죠.
사람의 합리화의 동물인지라 바뀌는 정세에 따라 말많은 지식인들이 어떻게 자기 포지션을 정리할지 그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