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항상 그러했던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달러 패권도 큰 틀에서 보면 길목 장사의 성격을 일부 가지고 있고,
21세기 들어 빅테크들은,
쿠다,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검색 광고 등으로 길목 장사를 본격화 했습니다.
판을 깔고 사람들이 거기서 영리 활동을 하게 만든 후
통행세를 거두는 식인데,
아무래도 세계화 시대가 지금이 처음이니,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길목 장사는 미국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빅테크들이 주 미래 사업 영역 또한 그렇습니다.
길목 장사의 대표격이 플랫폼 사업입니다.
구글은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마치 안드로이드 또는 윈도우 같은 역할을 합니다.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코어 플러그인이 기본 포함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윈도우로 치면 개발자 도구라던지, 다이렉트 12 같은 것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과 비슷한데,
이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본 포함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AI로 치면 인지 및 추론, 시각 분석, 경로 계획, 도구 사용 판단 등의 로봇의 구동에서
필수적인 부분을 대부분 망라합니다.
구글 및 빅테크만이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지향하는, 기본적으로 내재한 비즈니스 목표인 듯 합니다.
세계의 천재들이 모여 들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자금과 성공 노하우와 DNA를 가진 전문적 지원이 따라 붙으면서,
성공의 길로 인도 하는 역할을 오래 해 왔고, 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며,
경영자들의 기본 마인드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협업 소식은 결국
구글의 로봇 플랫폼에 합류하는 대형 고객으로서는 첫 사례일 것 같은데요.
왜 굳이... 그간 현대차가 해온 것이 없는 것도 아니고...
특히 현대차는 가급적 자사에서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외부로 돌리려 하지 않는 편인데, 구글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범용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숨어 있을 듯 합니다.
즉, 로봇 파운드리까지 염두에 둔...
주문 생산을 해주면서 그 안의 내용을 제미나이 로보틱스로 하게 되면,
반쯤은 표준화라고도 볼 수 있지 않나 ..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거기에 얹어서 미리미리 제미나이 로보틱스에 최적화 된
로봇 구동 관련 노하우를 쌓아가며 관련 응용 앱을 제마니아 로보틱스 시스템하에서
돌아가는 경험도 선제적으로 하려 할 것이고,
실질적인 피지컬AI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의 강자인 만큼,
생태계의 생산 및 서비스에서의 중간 길목을 현대차가 쥐려 하는 것 같습니다.
후발주자는 저가 제품부터 시작해서 기술을 습득하며 고급 기술로 점차 올라가는 과정이 가능했는데
네트워크로 연결된 소프트웨어 시대가 되니 선진국의 선두주자가 전세계의 수요를 몽땅 빨아가버리게 되네요
중국은 수십년간 짬짜미 해오던 버릇도 내려놓고 일치 단결해서 한번 이겨보려고 하는거죠
결과가 참 궁금합니다.
이제는 SW로 넘어가는 시기라 독점과 네트워크 효과가 너무 커서 탈출하기가 힘들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