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은퇴(RE) 글들이 올라오는군요.
늘 FIRE를 꿈꾸는데 용기가 부족해서 못하고 있다보니 FIRE와 관련한 글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사실 일을 아예 안하고 싶은게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을 안하고 싶어요.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하고 싶었던 일조차 하기 싫은 일이 되는 거 같습니다.
돈도조금 늘지만, 압박은 커져가고, 성취감은 줄어가고...
그 와중에 일과 공부만 하면 되던 삶에서,
일과 공부하면서 애 키우면서, 부모님도 신경쓰면서, 돈도 신경쓰면서...
(물론 노는 것도 해야 하고..)
그러니 스트레스가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기 은퇴를 하고 싶어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경제적 자유(FI)를 이뤄야 겠죠.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극히 일부인것 같습니다.
금융자산 기준으로 자기 월지출의 300배이상, 연지출의 25배 이상이 최소라죠. (4%룰)
많이 벌기만 해선 안되고 적게 쓰기도 해야 가능하죠.
여기까진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지면 신기하게 업무 스트레스가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안되면 관두지 뭐. 마인드가 장착됩니다.
회사의 노예가 아니라 당당해지는 거죠.
젊어서 정말 열심히 아끼고 살아서 이제 경제적 자유를 90% 이상 달성하니 그 다음 고민이 조기은퇴입니다.
경제적 자유(FI)를 이루면 꼭 조기은퇴(RE)를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더군요.
정말 준비가 다 된걸까, 애들 몫까지 벌어야 하지 않나, 애들 어린데 관두면 뭐하나, 회사 복지가 아까운데 등등...
One more syndrome이라고 합니다.
1년만 더 하면 더 나아질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경제적으로 진짜 되는게 맞나, 노는 시간에 뭐할까, 나의 두번째 산은 뭘까를 계속 찾고 있는데...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은퇴를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습니다.
대부분 해외 사례들이 많고, 국내 일부 유튜버들 정도인데 유튜버들을 보면 조기은퇴가 아니라 전업하신 느낌이 많더라구요.
(과연 저렇게 열심히 유튜브를 올리는게 쉬운건가??)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까지 제외한 금액의 25배면 충분할 것 같은데...
단, 일단 그 정도 모으고 고민해야겠죠. (금융자산으로)
공부에 흥미없는 친구들 대학교만 안 보내도 1인당 5년은 앞당겨질 것 같은데...
기업에서는 대학교 4년동안 배워온게 하나도 없다고 처음부터 가르쳐야된다고 징징거리면서 그냥 대학교 안 간 친구들 데려다 가르쳐가며 쓸 생각은 없을까요?
이렇게 20대 초에 취직해서 30년 정도 채우면 50에 퇴직하고 대륙횡단열차 타고 러시아부터 유럽까지 가보고 세계일주 크루즈 타면서 체력 있을 때 좋은것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일찍 퇴직해서 새로 취업하려는 사람들 길도 열어주고요.
지금은 30에 취업하면 다행인 시대고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30대 후반이 됩니다.
대학교 보내려면 최소 60 정년을 채워야하고 대학교 학비 대주려면 정년 이후에도 아르바이트 해야하는 시대죠.
사는데 스트레스가 일상인 나라고, 업무처리나 신기술 도입같은건 효율성을 극히 따지면서 사람을 적시에 쓰는 효율성은 최악인 나라입니다.
저도 그런거 좀답답해요 대학교가 취업사관학교도 아닌데 왜 그걸 대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건지-_-;
기초전공지식이 과연 자기들 신입때보다 부족할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1. 자녀로 인한 one more syndrone
(자녀 취직할 때까지 -> 결혼시킬 때까지 -> 집 사줄 때까지 -> 애 키울 때까지)
2. 하던 일에 스트레스가 줄고(경제적 압박이 없어지니) 일 안하면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계속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 자체가 즐거우신 분들도 있구요
요새 20대를 원체 안뽑아서 20대는 보기 힘드네요.
일단 팀에 20대는 없습니다. (이성도 당연히)
말씀하신 강제력은 공감합니다.
요즘 2030에게 땅만보고 열심히 하라고 하기엔, 워낙 고용시장이 안좋죠.
저야 젊을때 갈아넣었지만, 요즘은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해야 하는 세상이니
애들 교육비랑 저와 배우자의 FI는 몇년전에 얼추 이뤄놓은거 같은데,
아이들한테 좀 더 쥐어주고싶은 욕심때문에 본업에서의 RE는 막내 고등학교 졸업때로 늦춰잡았습니다.
몇년전쯤 부터 본업보다 부업에서 나오는 수입이 더 커지면서는 본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제로에 수렴해 가는 중이라서 굳이 빨리 본업을 RE 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있구요.
현재는 RE 하신 분들 유튜브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는 형편이네요
애들 공부후로 생각하니 기간이 아직 7년이 남아서 그게 문제입니다 ㅠ.
저도 유튜브 보며 대리만족만 하는 상황이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