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은 일기인데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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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윗세대 586이라 부르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과 불편함이 언제나 동시에 있다
그들은 이룬것이 많고
똑똑하고
때론 압도적이고
나는 그들로 부터 많은 걸 배웠고 배운다
하지만 그들의 권위적인 태도, 꼰대적 마인드는 여전히 불편하다
유머로 넘길수 있는 영역이 많이 생긴 나이가 되었어도
어떤 것은 여전히 그렇다
이상하게도 그것은
이재명 대표시절에 그를 공격하던 세대와 어떤 부분에서 만난다
전부가 그런게 아니다
민주+엘리트+선비질이랄까
그것이 한꺼번에 다 만나면
무엇하나를 배척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민주가 붙어버리면 엘리트선비질에 대해 비난하면 보수극우에서 옳타구나 하게 된다
나는 언제나 이것이 어렵다
무엇이 더 나은 것인지 여전히 헷갈린다
하지만 보수극우에서 옳타구나 하고 문다고 해도
아닌건 아닌거라는 생각이 조금더 강한 편이다
이것이 개인적인 트라우마라면
오래도록 지지하고 사랑해온 이재명에 대한 죽이기 그를 검찰에 던지기
수년간 누적되고 누적되고 그래도 민주진영이니까 갈라치기 말아라
참고 또 참고.... 이제 그 갈라치기 하지 말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즈음.
그가 지팡이를 짚고 구속영장심사를 들어갔던 그 밤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내 인생을 비춰주던 달을 밤새 쏘아보며 눈물로 기도를 했다 거의 분노의 기도였던 것 같다
이재명을 죽이려고 했던 세력이
결국 이재명을 죽이지 못했다
왜냐면 극우에서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엉겁결에 면죄부를 받은 격이된 세력이
여전히 남아서 아직도 뭔가를 하고 있다 아니 꿈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뿌리깊이 뼛속까지
자신의 출신을 부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극우에 넘쳐나는데
민주진영에도 많이 있다
다만 그들이 민주주의를 외친다는 것이 조금더 진보적인 가치를 외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겠으나,
그들의 진보는
자신의 삶과는 분리된 진보이다.
세상이 나로 인해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나의 출신과 계급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함께 있는 많은 기성세대들을 보며
젊은 층은,
극우던 진보던 모두를 그저 기득권으로 보는것이다
혜택을 본 자들
많은 것을 가진 자들.
그저 입으로 내뱉는것만 다른 자들.
다 인정하고
그래도 입으로라도 다른말을 내뱉으면 다행인거 아니냐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국민은 아니 절반이상의 국민은 우리가 이재명이다 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 사람 인생이 우리와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기득권이라고 느낄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더 많이 가지고도
자신들의 것을 나눌 마음도 없으면서
자신들이 당한 탄압에만 몰두하는
겉으로만 진보인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 젊은 세대는 우리가 젊을 때랑 다른 것 같다
나같은 70년대생이 마냥 60년대생들을 우러러보던 시대와는 또 너무 다른 것 같다
이들은 진짜를 찾을 것이다
우리가 뒤늦게라도 진짜를 찾았듯이
그런데 그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걸 보면 그들이 그렇게 비판하고 매도하던 80년대 기득권 세력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그들의 정책은 진보 보수를 떠나 이상주의만 이야기하지 현실적 대안이 없었습니다. 대표적인게 교육분야와 부동산분야이죠. 겉은 번드르한데 알멩이는 실속이 없었죠.
그 이후 세대들이 진정으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세대들입니다.
이 글 주인장의 마음이 선해 보여 한편으로 착찹하네요.
이 소인배는 거대 담론보다 현실의 소금이 최고다 라는 생각이
지금도 저의 최애 지론입니다.
짧은 생애를 더듬어 보아도
저는 아직도 절대자의 명령을 거부한 안티고네(Antigone)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