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개발자입니다.
현재 재택으로 남이 주는 일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2025년이 지난지도 이제 일주일이나 됐네요.
나이 먹으니 년도 바뀌는게 별 큰 감흥은 없습니다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통장 정리하다가 보니 2025년 해왔던 일들도 정리하게 됩니다.
1. 그렇게.. 또 살아남았습니다.
계산해보니 2024년에 비해서 약 100만원 더 벌었네요.
미수가 좀 있긴 합니다만 떼먹을 곳은 아니니 조만간 입금이 되지 싶습니다.
원래 25년 중순즈음에 진행되던 새로운 일이 하나 있었는데... 빠그러졌습니다 ㅎㅎ
그일만 진행되었어도 따뜻한 년말년초가 되었을 거 같은데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 법입니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끈이 떨어진건 아니니 올해에는 꼭 이뤄지길 빌어 봅니다.
새차 사고 싶었는데...
2. 거래처는 줄어들었습니다.
24년엔 단발성 일들을 좀 했었는데, 25년에는 그런일은 줄어들고 꾸준히 계속 하는 일로 버텼던거 같습니다.
단발성 일이 줄어들었다는건 경기 탓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이었던 만큼....
아니면 제가... 안그래도 없는 인맥. 그마저도 다 떨어져 나가버린 것일수도 있구요. ㅠ
일을 구할때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지 않은터라 인맥만 믿고 있는데 솔직히 살짝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플랫폼을 이용해서라도 일을 더 구해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은 가끔합니다.
3.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한 일 하나는 90% 이상 입코딩만으로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전체 진행 속도도 확실히 빨라졌구요. 제가 봐도 퀄리티도 만족스럽습니다. 거래처에서도 더 좋아합니다. 예전엔 이러저런 이유로(보통은 일정에 쫓겨) 못 만들었던 기능들도 웬만하면 다 구현해 드리니 좋아할 수 밖에요.
이젠 AI가 없으면 업무를 못할 정도가 된 듯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에고.. 이 화면을 또 한땀한땀 만들어야 하네..." 했던 것이 명령 한줄로 일이 끝나니 너무나 편합니다.
저 같은 1인 개발자들에게 AI는 축복입니다. 업계 퇴출(?)을 연장 시켜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4. 새로운 시작
곧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집이 사업장이니 사업장도 옮기는 셈입니다.
덕분에 대출 금액은 더 늘었고 더 열심히 해야 할 명분도 생겼습니다.
올해는 꼭 나만의 서비스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매년 계획만 세우고 조금 트라이 하다가, 당장 해야 할 일들 때문에 이래저래 미루다가 흐지부지 되기 일수 였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AI 때문에 이제 정말 가능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제가 좋아하는 말 이지만 막상 지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머리속에 생각이 많다보니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수많은 생각들 때문에 시작도 어렵고 시작을 해도 스스로 먼저 지쳐서 나가 떨어집니다.
올해는 달라지길 기대해 봅니다.
50대 동지 여러분
2026년에도 아리아리!
* 얼마전 국회의장님 신년사에서 아리랑의 아리가 막힌 것을 뚫고 나가자라는 의미라고 하시며 파이팅 대신 아리아리를 쓰자고 하더군요. 공감되어서 써봤습니다. 아리아리!
목마르다고 바닷물 들이키는꼴입니다
차라리 영업을 따로 뛰는게 나에게 남는것 같더러고요
ERP 도 있고... 스타트업 서비스도 있고... 뭔가 "기능"이 필요한 웹사이트나 모바일 서비스는 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템은 확실치 않고 고민만 느는군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넥슨 김정주 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넥슨도 초창기에는 외주로 버텼다고 하더군요. 아마 지금 큰 회사로 성장한 대부분의 회사가 그러할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CE 전공자로서 코딩... 저는 애저녁에 손 놨습니만...
마지막까지 손놓지 말고 일 하시면서 현금흐름 만드시는게 맞습니다.
응원합니다. ^^
요즘 기업에서도 한땀한땀 짜는 분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토큰만 갈아 넣을 수 있다면, 생산성이 100배까지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플랫폼 아무리 뒤져봐도 규모가 큰게 많아서 제가 감히 엄두를 못낼 일들이 대부분이 더라구요 ㅠ
능력자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분야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도 - 쉽게 예를 들면 프론트앤드와 백앤드의 차이라던가.
이런 문제도 요즘은 AI가 해결해주는 느낌입니다. 저도 백앤드 전문이지만 AI덕분에 프론트앤드 문제없이 개발하고 있고, 최근에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간단한거 하나 만들어서 프로젝트에 적용했습니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부분이지만 AI라면 뚝딱이니까요.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한 분야가 개발이 아닐까 합니다. 프로젝트 전체를 보고 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중요한 시대가 된게 아닐까 해요.
다른 부서들은 많지만 개발은 저 혼자 합니다.
AI 너무 고마워요. :-)
돌이켜 보면 마냥 전망 좋고 실적 좋았던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리아리! 힘내시죠 ^^
정말 좋은 말이네요 저장할게요 ㅎㅎ
취미로 재미나이 활용해서 코딩해볼까 하는데 의지상승입니다!
귀찮아서 못하던거 말만하면 알아서 잘해줍니다.
멋지네요
좋은 말이네요.
저도 ai로 결과물좀 만들어 볼라고 하는데
어렵네요
응원합니다~~
1. 2025년에 50이라는 나이에 누구나 안 나가려고 버틴다는 대기업을 그만두었습니다.
개발자로 오랜시간 지냈고, PO 로 대기업에서 나름 성과를 만들었었는데.
가슴이 설레지 않아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나와 세상의 무서움을 한동안 느꼈네요.
( 나이도 많은데 퇴사하는 걸 많이들 말렸습니다. - 물론 저도 퇴사 추천 하지 않습니다. ㅎㅎ )
후회는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게 상당히 고된 시간이였습니다.
2. 프리생활을 잠시했습니다.
지인의 도움으로 프리 생활을 잠시 하면서 대기업 AI 구축 사업을 찍먹했습니다.
3. 정규직으로 다시 취업을 했습니다.
소중한 분의 소개로 3번에 걸친 면접을 보고 다시 합격해서 회사 생활 중입니다.
대기업이라는 갑에서 을로 왔지만, 을 생활도 예전에 오래 한 경험이 있어 괜찮은 생활입니다.
수입은 조금 줄었네요. ㅎㅎㅎ
4. 저도 AI 없으면 이제 업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냥 이젠 업무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올해는 모두 다 더 나아지길 바라봅니다.
50대 동지 여러분
2026년에도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