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진도개에 대한 글이 올라와 댓글로 적으려다 내용이 길어져 그만...제 경험의 글 입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 진도개 혹은 진도믹스견을 두 번 키웠었는데요. 이게 진도 특성인지 믹스에 뭐가 쓰까했는지 모르지만 거기서 온건지 모르겠지만요... 한마리는 파향된 성견을 데려왔고 한마리는 주인말로는 진도+진도라고 했고 사고(?)로 생겨서 분양(혹은 강제 입양) 받았거든요.이게 어렸을 때는 기냥 시고르자브종 느끼미가 강해서 이게 맞나 싶었고 크면서 귀가 안올라가서 종이로 귀모양 맹들어서 한동안 붙여줬죠. 두놈 다 마당에서 목줄하고 자주 풀어주고 그랬죠. 한놈은 집을 잘 안나갔는데 다른 한놈은 플어주면 나가서 저녁되서 돌아오고 뭐 이상한거 혹은 진드기 달고 오거나 그러구요. 둘 다 완전 쫄보였고 헛짖음이 별로 심하지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보면 말리서는 짖고 그랬네요. 당시에 누구네 개는 학교 보낸다고 할 때 전 돈 아끼느라 예방접종약도 사서 직접 맞추고 그랬어서... 둘 다 엄청 빡대가리(똥멍청하다 할 수는 없는데 이상한 고집불통) 였고 전혀 영리하지도 않았고 그래도 공격적이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두 번째 개의 모부견들아 진짜 동네에서도 유명하게 싸나웠던 개였거든요. 산책할 때도 약간 선타게 말을 들어서 확 빡쳐서 쓰레빠로 때린 적도 있는데 뭐 고쳐지지도 않고 개들도 살짝 쫄긴해도 타격감도 없어보아더라구요. 키우다보니 충성심?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 경계가 뚜렷하더라구요. 익숙한 동네 사람들보면 별 반응 없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부작거리면 엄청 헛짖더라구요. 뭐 줄라 쳐도 경계만 하구요. 이민 오면서 어렵사리 받아줄 사람 찾아서 넘기고 와서 다 책임지지 못해서 아직 생각이나고 미안하다는 생각아 듭니다. 두 번째로 들었던 개는 결국에 집을 나갔더라구요. 어렸을 때 부터 그리 잘 나다니더니 결국 집을 나갔다고 받아줬던 분이 미안해 하면서 연락주셨는데 제가 더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라구요. 예전에도 진도견에 대한 큰 환상이 없었는데, 아주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키워보니 사바사 케바케 견바견 같습니다. 저도 좋은 주인은 아니었고 개를 훈련시키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그렇겠지만요.
지금은 부모님이 키우던 개 키우지 못할 상황에 형제들이 아무도 받을 수 없다 하여서 데리고 와서 키우고 있습니다. 대락 10년된 시바인데 키우던 진도가 자주자주 생각나게 빡대가리 공통점이 보입니다. 이것도 쫄보라 쫄면서 말는 1도 안듣고 지맘대로면서 뭔가 이건 하네 느낌이 있습니다. 뭐, 노견에게 뭘 바라는 것은 아니고 건강하게 여생을 마감하게 서포트나 하는거죠. 산책 메이트나 하먼서...
그리고 북미에 사는데 여기 많은 개들이 진짜 교육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큰 개들이요. 압양해서 시기가 되면 학교에 한 달 넘게 길게 보낸다고 하는데, 개들 끼리 공격적이지 않고 멀리서 기다려주거나 사람이 올때도 손등 냄새 맡고 하는 방식들이 비슷한 것이 진짜 교육받은 개들은 다르더라구요. 작은 개들은 생각보다 개차반인 비율이 높구요. ㅋ 지금 이 시바는 개에는 관심이 없고 사람에 대한 강렬한 반가움을 표현하고 3분 이내로 식어버리는 이상한 스타일이고 다른 개가 자기 냄새맡는 것도 싫어합니다. 사화화 부족같아요. 너무 어렸을 때 데려와서 그런건지... 그래도 전혀 공격적이거나 그러진 않아서 다행이죠. 좁은 서울의 아파트와 포장된 지역에 살다가 그래도 잔듸와 눈 밟으며 기본 장착 삼중털을 잘 이용하며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개에 관심없고 사람만 1분만 짧게 격하게 반기고 ㅋㅋㅋ다른개들니 냄새 맡는거 싫어하고 ㅋㅋㅋ 쫄보 ㅋㅋ
진도개가 섞여있는지 실내배변을안해 매일 두세시간씩 산책겸 배변활동 하고 있는데 또 물은 싫어해서 장마철만 되면 신경전이 장난아닙니다. 와서 문대는 스타일도 아니라 가끔 아쉽기도 한데 키우고나서 많이 웃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건강해 진것 같아서 키우길 잘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