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00 KST - CNN - 미국 맨해튼 연방지법에서 현지시간 12:00시부터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주엘라 대통령과 실리아 플로레스 전 영부인에 대한 구속심리공판이 방금 끝났다고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판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92세 앨빈 헬러스타인 연방지법판사로 트럼프 대통령 사기사건, 911 테러, 수단 집단학살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30년 넘게 법관을 수행한 인물입니다. 베네주엘라 관련 사건은 2024년 베네주엘라 육군 장성 클리버 알칼라에게 징역 21년형을 선고한 바 있으며 2026년 2월 23일 베네주엘라 전직 정보국장인 휴고 카르바할 전 소장에게 판결선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기소을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나는 무죄이며 현 베네주엘라 대통령이다." 라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역시도 자신은 무죄이며 직책은 베네주엘라 영부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불법적인 납치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심리도중 메모할 수 있도록 필기구 및 노트패드를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으며 판사는 이를 허락했습니다. 또한 이 노트패드는 수감내내 마두로 전 대통령이 소지할 수 있도록 하라고 검사측에 지시했습니다. 실리아 플로레스 전 영부인은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으며 체포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검사측에 즉시 전문의사의 치료를 받게 하라고 명령했으며 반드시 치료과정 및 결과에 대해 법원측에 보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는 변호사는 베리 J 폴락 변호사로 폴락 변호사는 줄리안 어산지의 변호사였으며 엔론 사건당시 엔론의 회계분식을 담당한 마이클 크라우츠의 무죄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는 거물급 변호사입니다. 줄리안 어산지 역시도 폴락 변호사가 미 정부와의 형량거래 및 양형협상을 주도하여 어산지의 석방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변호하고 있는 변호사는 마크 도넬리 전 연방검사로서 대형사건을 전담하고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배터랑 변호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마두로가 주권국가의 통수권자로서 미국의 법령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마두로 부부의 체포는 미 형법이 관할하는 미국 영토가 아닌 해외에서 이루어졌으며 정상적인 용의자 소환절차도 아님으로 기소의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도넬리 변호사는 실비아 플로레스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구속의 부당성도 제기했습니다.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당분간 마두로 부부의 구속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변호인단이 언제든지 구속적부심 및 보석신청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공판기일은 3월 17일로 정해졌습니다.
문제는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법조인들사이에는 유명한 "똘끼충만(?)" 판사로 유명하다는게 복병이라고 합니다.
92세의 고령의 나이임에도 아직까지 연방지법 판사 현역으로 뛰고 있고 은퇴를 완강히 거부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민주당 성향의 판사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스토미 대니얼스 포르노 배우와의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벌금형을 선고했고 다른 사건에서 모두 트럼프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또한 보수적인 법조계 성향과는 다르게 행동파 성격으로 검사, 변호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소장에서 보니깐 이러이러한 점이 이해가 안간다. 설명좀 해봐라." 라는 경험담이 다수 회자되기도 해 뉴욕 법조계에서는 유명한 판사라고 합니다.
그의 유별난 성격은 패리스 힐튼이 속옷 회사와 로열티 정산 관계로 법정송사를 벌일때 법정에 패리스 힐튼이 직접 출두하는 것(소송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는데도)을 명령하기까지 했으며 법정에 출두하자 씩 웃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과 "웬만하면 합의하지? 합의않하면 양측 모두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겠다" 라고 합의를 유도하기로 소문난 판결에서도 들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소송관계인이 1만여명이 넘었음)에서도 양측이 합의한 합의금액을 기각하고 합의금을 늘리는 판결로 유도하는 등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기행(?)으로 유명한 판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