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나는 김에 한 가지 더.
제가 어릴 때 참 어려운 동네에서 자랐어요.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주변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죠. 영화 기생충처럼 고3때 반지하집이 물에 잠겨 온 가족이 죽을 뻔도 했습니다. 그 서러움에 기를 쓰고 공부해 대학을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도 어렵게 자란 사람이 많아요. 가까운 가족 중에는 정말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고소득 전문직이 되어서 성공한 저희 매형이 있구요. 하지만 어렵게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 경제적인 성공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한 거니까요.
그래서 대학교에 가서 학생운동을 하다보니 그래도 먹고살만한 애들이 운동을 많이 하더라구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애들은 과외해서 돈 벌어 학비에 생활비 대기도 벅찼죠. 제 아내만 하더라도 집이 어려워서 휴학하고 공장 다니다 복학하고 다시 휴학하고 그래서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정치적으로 보수나 극우로 갔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만, 나타나는 결과를 보면 공적으로 훌륭하게 성장했느냐면 그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개인적인 성공이었지.
그런 와중에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개인적 성공에 그치지 않고 성공을 발판으로 사회를 바꿔보겠다고 나섰다는 점이 참 눈에 띄고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곧 60 바라보는 나이인데 참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사람이란 존재가.
제가 이재명이란 사람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지도, 누군가에게 특혜를 주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다보면 학연, 지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재명이란 사람을 보면 참 그런 점에서 자유스러워요. 그러면서 인맥 학맥 지연을 떠나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야무진 생각과 그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어디선가 얘기한 적이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에서 같이 시민사회운동 하면서 매우 가깝게 지내던 분 아내가 제 대학 동기인데 10년도 더 전에 그렇게 칭찬을 했었어요. 제 친구가 엄청 칭찬에 박한 사람인데 그런 칭찬을 하길래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재명 대통령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요. 어렵게 살았어도 공적으로 훌륭해질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보니까요.
비슷하게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공한건 동일한데 한명은 서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고 한명은 오히려 더이상 서민이 성공하는 시스템을 박살내는데 입장서고 있고 말이죠
가끔 게시판 보면 트럼프 극렬 지지자가 트럼프랑 잼통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슷하다 하는데 볼때마다 극혐입니다
2000년대 민주당 의원 평균 재산이 5억 남짓이었던 대 반해 지금은 18억대니 물가상승률 감안하더라도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의원되어서 뭔가 끌어주고 해야되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넉넉해진..한국형보수화는 안되었다해도 학문적인 보수세력 사회주력계층이 되었다겠죠
같은편을 챙겨줘야할 필요가 적어진..
민주당의 시작지점 같은 진보느낌의 당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구태보다 더 구태한 노동계나 갈라치기전문만 보이니 이 구도가 더 굳건해질것 같아 보입니다
대선기간 그의 언변에 놀랐다면,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세세한 개별 사안에 대해 평소에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그걸 또 대체로 다 이해하고 있다는 것에 또 놀라고, 그리고 물론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 성품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구나...그저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이잼이 보통사람 같았으면 대통령 근처에 가기는 어려웠겠죠. 매우 예외적인 인물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