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아래 직원 달랑 세명 있던 회사였습니다.
여직원은 경리 겸 일꾼이었고.. 남자직원 둘은 다 일꾼이었죠.
저는 사장이랑 동갑 친구였는데 직원으로 있었구요.
여직원은 사장 사모하고도 친해서 가끔 집에 가서 애도 봐주고 그랬어요.
하루는 사장님하고 직원1하고 차타고 나가고 경리랑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TV보는데
당시 연예인 성매매 사건이 뉴스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연예인은 성매매를 해도 많이 받는구나.. '
저는 사실 그 뉴스 보면서 '의외로 적게 받았네?' 싶었거든요.
그래서 물어봤죠 '응? 많다고? 어느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물어봤더니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라면 50만원이면 살짝 흔들리지 않을까요?'
뭐 그렇구나 하고 지나갔죠.
그 다음주에 사장하고 술마시다 '아 이런일이 있었다' 하고 얘기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한참 후
직원1이 보드동호회를 하는데 보드 정모한다고 휴가를 달라고 하는겁니다.
근데 그때 너무 바빠서 사장이 안된다고 반려했어요.
다녀와서 납기 다 맞출테니 좀 봐줘라 하는데도 막무가내였죠.
그런데!
그 날짜에 할머니상을 당했습니다. 외할머니상이요.
날짜가 공교롭게도 정말 딱 그날인거예요.
아침에 전화만 한통하고 출근도 안하고 바로 가서.. 경리랑 사장이랑 셋이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사장이
'야 이거 아무리 그래도 사기는 아니겠지?'
'에이 설마요'
'야 어떻게 날짜가 이렇게 딱 맞게 초상이 나냐?'
그리고는 퇴근무렵에 사장이 그럽니다.
'야 문상가자. 다 같이 가는거야. 집에는 내가 오는길에 떨궈줄게 내 차로 가자'
결국 셋이 사장차로 수원까지 갔습니다.
외할머니 상인데 상주위치에 있더라고요?? 으잉??
결국 부조금 내고 두어시간 있다가 집에 갔습니다.
사장이 저는 중간에 떨궈주고 경리랑 올라갔죠.
근데 다음날 경리가 출근을 안하는겁니다.
전화 했더니 핸드폰이 꺼져있어요.
사장님 봤더니 먼산만 바라봅니다.
결국 직원1이 상 치르고 돌아온 후 구인광고 다시 내서 다른 사람 채용했습니다.
미스터리로 남을 뻔 했는데
거래처 갔더니 '사장은 요즘 어쩌고 있냐?' '왜요?'
'경리한테 50만원 줄테니 함 하자고 해서 같이 모텔 갔다가. 다음날 사모한테 알린다고 협박해서 500 뜯어갔댜'
오잉???
아니 이런 개꿀잼 스토리를 나한테는 얘길 안해주고!!
사장이랑 다시 치맥하면서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진짜냐?'
'아 몰라. 걔 퇴직금도 한 350될텐데 그거 안 받고 갔잖아. 싸게 막은거야'
'Aㅏ??'
2007년 무렵 일입니다.
ps. 직원1은 우리 다녀간 다음날 sns에 리조트 단체사진찍은거 올라옴요.
재밋네요. ㅎㅎ
사장이랑 영업부 여직원이 팔짱끼고…
썰 풀고 싶네요
날 잘 잡았네요.
자비 충만한 날이랑, 성스러운 날이 좋긴 하죠. ㅎㅎ
결제창 어디있습니까?
쪼멘만 기둘려 주세연
씨알도 안먹히거나 둘중에 하나인데
다이나믹하네요
저의 예전 회사에서도 비서와 불륜이었던 임원이 한 명 있었는데 사모에게 걸려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