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동네 코스트코 갤런당 기름가격입니다. 2.029달러. 높은 확률로 다음주나 늦어도 이번달 말에는 앞자리가 1로 바뀔겁니다. 2020년 코로나 초기 1불대 초반 본 뒤에 역대급 싼 기름값입니다. 참고로 1갤런이 3.78리터니까 환율적용해도 대략 리터당 700원 수준인거죠. 주유소 마트에서 파는 500미리 생수 한통보다 기름 천미리가 더 싸요.
그런데도 물가는 3%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죠. 기름값이 역대 최저수준인데 물가가 이렇게 계속 내리지 않는다는게 물가상승압력이 얼마나 센지 가늠하게 해주죠. 게다가 올해부터 쳐올린 관세 영향이 물가에 반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죠. 이전에는 음식의 양을 줄이던가 이런식의 꼼수로 버텼는데 그것도 잠깐일 뿐입니다.
물가가 3%를 유지하는데 금리는 계속 내리라고 압박하면 물가가 내리기가 어렵죠. 여기서 기름값이 2불대 후반으로 지금보다 40%정도 오르는 순간 인플레이션이 악셀레이터를 밟는겁니다. 바이든도 해리스가 대신 나간 24년 후반기에 사우디 목 비틀어 원유 증산시켜서 기름값 인상을 강제로 억눌렀죠.
기름값은 지금부터 잡아야죠. 올해 스물스물 오르다가 선거 몇달전에 잡으려해봤자 이미 물가는 반영되어 올라있고 그럼 11월 중간선거 트럼프 입장에서는 아웃되는 겁니다.
뭐 대단한 국제질서나 중국견제용이다라는 건 다 사후에 가져다 붙이는 거고 당장 선거에서 대패가 확정적인데 뭐라도 해야 하겠죠. 그 "뭐라도"가 남의 나라 정권 무너뜨리는거라는게 보법이 다른겁니다.
중국을견제할거면 훨씬 그 강도도 세고 교역량도 베네주엘라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반미좌파"정권 브라질을 건드렸어야죠. 근데 미국이 "감히" 인구2억이 넘는 남미의 강국 브라질을 건드릴수 있을까요?
(감이 안오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직관적인 예를 들어드릴께요)
-어느 4인가정이 한달에 7천달러를 쓴다고 칩시다. 그중 차 2,3대 굴리는데 들어가는 기름값이 한평균 300불정도죠. 근데 기름값이 40%올라 갤런당 2.8불이 되면 한달 기름값을 300불이 아니라 40%오른 420불을 쓰는겁니다. 그럼 총지출도 7000불에서 7120불이 되고 이거 하나만으로 거의 2% 소비지출이 증가하죠.
이건 개인수준이고 기름값이 오르면 관련 물가가 다 오르니까 이거 하나만으로 인플레에 최소 1%에서 최대 3%까지 영향을 줍니다.)
베네주엘라 처럼 하는데 가만둔다면 지역 패권을 포기한거죠
베네주엘라같은 소국 먹는다고 남미패권이 미국손안에 들어가는게 아니거든요.
이미 하원도 지킬려고 공화당 주지사 있는 주에 선거구를 임의로 변경(일명 게리멘더링)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죠. 그래서 공화당 의석수를 강제로 늘릴려는 의도. 인디애나주가 "우리 Hossiers don't cheat ("인디애나주 사람들은 사기 안쳐요" Hoosiers는 인디애나 주의 자존심같은 그리고 올해 대학풋볼 우승이 유력한 인디애나 대학 마스크트죠,) 라면서 선거구 임의변경을 거부했죠. 이미 사실상 레임덕 시작인겁니다.
이 분은 보법이 다르셔서 선거 안질려고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10000원 하던게 15000이 되면 무려 50% 상승인데 20000원하던게 20%만 올라도 24000원이 되는 겁니다.
근데 전정권에서는 50% 올랐는데 나는 잘해서 20%만 올랐다고 말해봤자 15000원보다 9000원이나 더 내야 하는 일반 소비자입장에서는 씨알도 먹히지 않죠.
The core CPI inflation rate unexpectedly fell to 2.6% in November, but the data can't be taken at face value due to the government shutdown
그럼 26년1월 지금 정확한 물가상승률은 얼마냐? 3%인가 2.7%인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기름값이 여기서 딱 30%가 올라서 2불이 2.6불이 되면 인플레 3%뚫고 위로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