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및 한국 전쟁 당시에 대한 여러 논쟁에서
종종 보이는 인식의 문제를 한 번 짚어 봅니다.
지금도 미국인들 다수는 해외 사정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그 때는 더 무관심했습니다.
세상 일을 이해할 때 우리가 경험 하는 것과 큰 틀에서 다르다고 생각할 일이 아니라 빗대어 생각하면 편합니다.
인터넷 정보화 시대가 되어 베네수엘라 사태를 영상을 비롯한 여러 경로로 쉽게 접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 중에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에 있는 것 정도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하물며 1950년 전후의 미국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모르는 것은 둘 째 치고 관심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게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냐면요.
일본이 2차 세계 대전 종식 전후로 패전국인 일본에 대해 왜 한국과 다른 대우였는가에 관심 있었던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이미 서구권에서는 일본과의 수 백 년 간의 교역으로 인지도가 있었음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집니다.
기록으로도 교역으로도... 다방면에 걸친 인식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을 만들어 냅니다.
과거 영국이 지도에 줄 긋기 해서 두고두고 욕 먹는 부분도 이러한 인식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을 것입니다.
인식의 범주 안에 있는가 아닌가는 같은 소식을 접할 때부터 기억, 판단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 날 한국의 위상이 커진 것과 문화의 힘으로 인식의 범주 안에 들어 온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1950년대 당대의 미국 정치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21세기 이후 우리나라 군이 소말리아에서 어떤 작전을 했다더라... 정도로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 차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별반 해당 국에 대한 이해가 넓게 퍼지거나 인식의 범주 안에 들어 오지 않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