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 제거 작전 직전에 공화당 핵심 인사들에게도 ‘사전 통보’를 했습니다.
이건 미국 정치사에서도 꽤 중요한 관례·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통보받은 공화당 인사들
2011년 5월 1일(현지시간) 미 해군 특수부대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기 직전, 오바마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회 지도부’에게 극비 통보를 했습니다.
공화당 측
| 인물 | 당시 직책 |
|---|---|
| 존 베이너 (John Boehner) | 하원의장 (공화당) |
| 미치 매코널 (Mitch McConnell) |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 마이크 로저스 | 하원 정보위원장 |
| 색스비 챔블리스 | 상원 정보위원 (공화당 간사) |
민주당 측도 동일하게 통보
낸시 펠로시, 해리 리드 등 민주당 지도부도 동시에 통보받았습니다.
왜 공화당에도 알렸나?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1. 헌법·관례적 이유
미국은 전쟁·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의회와 공유”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특히 정보위원회 지도부(‘Gang of Eight’)는 초특급 기밀 사안을 사전에 통보받습니다.
2. 정치적 계산
오바마는 민주당 대통령이었고,
빈라덴 작전은 실패하면 정권 붕괴급 스캔들이 될 수 있는 초고위험 작전이었습니다.
→ 실패 시 “독단적 결정” 비난을 피하기 위해
→ 성공 시 “국가의 승리”로 만들기 위해
→ 공화당 지도부를 사전에 묶어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작전 성공 직후,
공화당은 즉시 오바마를 공식적으로 치하했고 초당적 지지가 형성됐습니다.
재미있는 정치적 디테일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는
작전 성공 발표 직전에 오바마에게서 직접 전화를 받았습니다.
베이너는 훗날 이렇게 회고합니다:
“대통령이 ‘우리가 해냈다(We got him)’라고 말했다.
그 순간, 정파를 초월한 국가의 순간이라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