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20분 정도 지나니깐 쟤는 밀정이겠고 쟤는 밀정인척하는데 끝까지 의리 지키는 애겠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참.. 한국 영화들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네요. 뭘 만들어도 팔아주니깐 앞에서 안전빵으로 잘나갔던 플롯들을 빈칸채우기처럼 재탕하는 느낌인데..
문제는 이 토양을 싹 뒤엎고 다시 새로운 작물을 심기엔 투자한 시설비가 너무 많아 움직이기 어렵다는거겠지요. 모든 노쇠한 국가들이 그렇듯이요.
어쩌면 한국 문화계가 이제 중흥기를 지나 그 세대가 그대로 고여버린 일본을 따라가는게 아닌가 싶고요.
제가 딱 환갑 부근인 부모님한테 반쯤 농담처럼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대한민국 인구 구조와 자산 구조상 죽을 때까지 청년으로 살다가 죽어야 한다. 내 세대부터는 쪽수도 동력도 거세되어서 죽을 때까지 청년도 중년도 장년도 될 수 없다.' 라고 얘기하는데 문화계는 진짜 좀 그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