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이맘때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한 번도 인연을 끊지 않고 매주 한두 번 씩 전화하며 의지하면서 살았던 선배형이 갑자기 세상을 뜨셨습니다.
불과 3일 전 밤늦게까지 전화 연락을 했었는데 이틀 전 주무시다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늦게 연락이 닿아 오늘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내일이 발인이네요.
65세. 이제는 늙어 이런저런 일 하는 게 힘들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실 때면 벌써 그렇게 소리 하면 어떻게 하냐고 제가 타박을 하곤 했는데 이리 가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특별한 병은 없다고 하셔서 피곤하다고 하셔도 큰 걱정을 안했습니다.
평생 노동운동, 진보정당 운동을 하신 분입니다. 노동자 투쟁을 위한 밥차 활동도 열심히 하신 분이구요.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가장 충격이 크네요.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더욱 그렇구요. 정말 의지를 많이 했던 분이라 더욱 그래요.
사람 인생 참 모르겠다 싶어요. 이렇게 인생이 허무하구나 싶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분이 가셔서 큰 슬픔이시겠어요..슬퍼요.
마치 나혼자 이 세상에 있다는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들어지죠..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일을 명확히 알고있지요. 잘이겨내시고,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를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또 하늘이 내려준 명 만큼은 살아내지요.
힘내세요!
연락이라도 한 번 더 해볼껄~ 하는 후회만 남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