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제되는 가난을 희화화하는 것이나,
이미 사회에 만연한 부를 과시하는 것이나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둘 다 인간을 서열로 나누고, 우연의 결과를 개인의 노력 혹은 태만으로 착각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 경향이 강한 편이죠.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모습은 있지만, 정도는 다르다고 느낍니다.
원인은 결국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 문제에 기인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내 친구 여동생이 독일 남자와 결혼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릴 때 아이가 공주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고, 그때 독일인 남편이
“너는 공주가 아니야.”
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거부했고 정신 차리라는 식으로 강하게 질책했다는 말을 전하며
어린 아이를 꿈을 너무 짖밟았다는 푸념했다고 하더군요.
차갑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는 자연스러운 태도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는 특별한 존재도, 다른 사람 위에 있는 존재도 아니라는 걸
아주 어릴 때부터 분명히 가르친 거죠.
이런 태도는 흔히 북유럽에서 아이 때부터 가르친다고 알려진 얀테의 법칙과 닿아 있는 것 같고,
북유럽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정서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부를 드러내지 않고, 성공을 과장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회 위에 올려놓지 않는 문화.
저는 이런 태도가 좋다고 생각하고, 우리 사회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반면 우리 사회는 유독 부를 자랑하고, 가난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문화에
어릴 때부터 많이 노출되어 왔다고 봅니다.
사회에 대한 지각이 생기기 시작한 국민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조직 안에 들어가면 집안의 부가 대우받고 추앙받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시민 의식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나아졌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지금의 중장년 세대보다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들지 않고요.
돈이 많으면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행동경제학에서는 부와 가난 모두 운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합니다.
이완배 기자의 '하모니'에서도 관련 연구를 접했고,
저는 그 설명이 꽤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운도 능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내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과
누군가는 인간이 혐오하는 벌레로 태어난 것 사이의 차이 역시 운과 능력이 됩니다.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비슷한 궤적의 삶을 살다 가는 것 또한 운의 영향을 크게 받죠.
인간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을까요.
조금 먼저 태어났고, 조금 다른 환경에 놓였을 뿐입니다.
결국 다 같은 인간일 뿐이죠.
포츈도 다 신이 주신 거니까요.
다만 이 글에서는 구조보다,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작성한 개인생각입니다.
어떤 제도도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
그런 태도는 우리 사회에 필요없다고 봅니다.
유럽에서는 모임에서 대표가 길게 연설을 한다거나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면 지탄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찌, 파시즘의 역사에 대한 반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독재 파시즘에 대한 역사가 있죠 소위 군대 문화라고 하는…그 틀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윗대가리가 알아서 해 주겠지 한다거나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고착상태면 리더 탓을 합니다. 그래서 다들 높은 자리로 가려고 하고 리더가 되면 독재자처럼 굽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공주가 아니라고 가르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없는 존재이기도 하구요.
독일은 명차로, 프랑스는 명품으로 유명한 곳들입니다.
다만 이 글은 유럽 사회가 더 평등하다거나, 계급 이동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부와 가난을 개인의 공로나 결함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병폐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고,
그 예로 평등과 겸손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는 얀테의 법칙을 언급한 것입니다.
소셜믹스나 계급 구조 논의도 중요하지만,
이 글을 작성한 논점은 제도 비교가 아니라 ‘평등’과 ‘겸손’이라는 태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은 부의 계급이동이 막힌 그정도는 아닙니다
세금이 낮아 누구라도 기회가 있으니 자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글은 계급 이동성이나 세금 구조를 논하려는 글은 아니고,
‘평등’과 ‘겸손’의 가치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다른 나라도 다 똑같아요”인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윗쪽, 즉 잘 사는 사람, 좋은 직장의 사람, 학벌 좋은 사람에 대한 선망과 선호는 당연히 어느나라나 있지요.
그러나 아래쪽, 못 사는 사람, 직장이 변변치 않은 사람, 학벌이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한 멸시와 차별은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다 생각합니다.
임대주택 차별이네, 지잡대네 다른 나라도 이런 말이 있나요. 제가 아는 선에선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잘 산다의 기준치도 엄청 높아요. 평균적인 삶으로는 나 정도면 잘 사는거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뻘쭘해집니다. 평균소득도, 평균임금도, 평균학벌도 대다수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밑에 있죠.
첫만남에 이미 라벨링이 행해집니다. 인격적으로 상대에 대해 알기도 전에 상대방 돈, 직업, 학벌로 이미 머릿속에선 줄이 쫘악 세워져요. 누군 나보다 위고 누군 아래고. 결코 잘 사는 사람에 대한 선망에 그치지 않아요.
게다가 설령 그런 사회에서 자라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인식이 들더라도, 그게 바람직한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 정도는 해야할텐데 그런 자각조차 없는 경우도 많아요. 아주 당당하게 그런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도 유독 많다 생각합니다.
그런 건 자본주의적 문화가 아니라 천민 자본주의적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좋은 점도 많지만 이런 점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 정도는 아니였어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부끄러운 현상은 자본주의 그 자체라기보다,
부를 오로지 개인 능력으로 착각하는 천민 자본주의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런 사회 인식과 교육 속에서 자라왔고,
부모가 가르치지 않았거나 스스로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을 계기를 만나지 못한 경우가 많았서겠죠.
부는 결국 상대적인 것이고,
물리적 격차와 심리적 격차는 다를 수 있지만
사람 사이에서 얻게 된 행운의 요소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굳이 인식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이런 태도가 굳어졌다고 봅니다.
그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분 중 김장하 어른을 생각해보면 좀더 이해갈 될 수도 있다봅니다.
부는 어떻게 얻게되었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철학이 명확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주목된 순간처럼 탐욕스럽지 않았기에 존경받는 사회가 저는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유럽에서 태어나거나 살아본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검소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
자신의 부를 굳이 드러내지 않으려는 태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들 오래된 계급 사회가 우리보다 더 경직돼 있다는 점을 굳이 비교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모든 경우에 맞는 완벽한 예시를 들 수는 없겠지만,
저는 사회가 지금보다 조금 덜 부유해보이더라도,
태어났기에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고 노인이 되면 빈곤해질 확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가 북유럽 국가들이 목표로 하는
굶거나 아파서 죽지 않게 만드는 사회가 조금은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돈 벌어서 부자 될려고 악착같이 공부하는게 이런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말씀하신 논리는
“일본 식민지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현대화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과
구조적으로 꽤 비슷하게 들립니다.
지금도 후진국으로 남아 있는 나라들이 왜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지 돌아보면,
민주주의가 아니어서, 자본주의가 아니어서라기보다는
정치적 부패와 선진국들의 경제적 수탈 구조가 더 큰 이유인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우리 사회와 국민의 선택 가능성과 역량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시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았어도 우리는 충분히 더 나은 선택을 했을 수 있었고,
더 좋은 나라, 더 이른 선진국의 길로 갈 잠재력도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국 귀천을 돈에 따른 일부 부족한 사람들의 인간 분류법일 뿐이죠. 그런 사람들이 주류가 되지 않는 세상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멸시하는 분위기가 가난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벼랑 끝으로 밀어버리게 만듭니다.
부와 가난을 너무 과장하여 개인의 능력이나 결함으로 극단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이 너무 역겹습니다
자본주의 사회, 자유경제체제에서 능력이나 노력은 당연히 존중받아야하지만 그것이 지나칠정도로 하나만의 요소인양 추앙하고, 반대인 경우에는 혐오와 조롱조차 거리낌없이 하는 행태가 점점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자면 마치 인격이나 삶의 태도에서도 언제나 옳고 훌륭한것처럼 떠받들려 하는 것도 이상한 노예근성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천박한 사회의 신호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자본주의의 속성을 이용하여 투자를 하고, 돈이 돈을 벌게 하고, 쉽게 돈을 벌어본 경험을 가지면서 오히려 이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오히려 부자들은 더욱 겸손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소위 우리가 말하는 "노력"의 신화보다는 "운"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절감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인간이 잘나면 얼마나 잘났나요?
모두가 같은 시스템과 같은 사회 구조 안에 있지만 그것을 잘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는 것은 "운"이 정말 많이 작용합니다 특히 자격증취득이나 시험등 어느 정도 인풋과 아웃풋이 노력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 소위 부자인 사람들이 단지 자격증이나 시험점수로 정해지진 않았죠
아무 생각없이 오래전부터 강남에 우연히 살게 되었다가 강남 아파트로 부자된 사람들 얼마나 많습니까?
이게 능력일까요, 운일까요? 주식이나 비트코인으로 갑자기 부자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 샀다고 다 부자 된 것도 아닙니다
그 운을 타지 못했거나 그럴 기회조차 가질 수 없어 가난한 사람들을 비하, 조롱할 것이 아니라
그 운을 잡은 소수의 사람들이 더 겸손해지고 베풀줄 아는 사회의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어째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길고 어려운 기간을 버텨내고 성공한 사람들은 비슷하게 행운이라는 것이 진짜 있다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 엄마들이 카뮤니티에서 하는 말 중에
아우 그 집은 돈도 없는데 애만 많이 낳았더라
하면서 애들은 무슨 죄니
라고 말하는 것들이 가장 역겨워요.
왜 가난한 집 아이들이 불행하다고 단정을 지어버릴까요? 가난한 집 아이들이 더 행복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가난 = 불행
부자 = 행복
이런건 누가 정해주는건가요
지들처럼 살지 않으면 불행할것이란 착각
영유 보내지 않으면 불행할거란 착각
서초강남잠실 살지 않으면 안쓰러워하는 사람들
참 싫어요.
모든걸 다 사주고 다 해줘도 불행할 수 있는게 사람이잖아요.
명품 좋아하는 커뮤니티 들어가보면
백화점 세군데 브이아이피여도 우울증 약 복용하는 사람들 있구요. 강남에 우울증약 먹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잖아요.
우리가 너무 완벽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학교 다니는 이이들 보면 순수하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만큼 다르게 자라는거죠. 한국은 돈돈돈 너네 몇평이야 차가 뭐야. 어디 살아. 이렇게 부모가 가르친다면 해외는 적어도 그렇게는 안가르치죠.
보통 이렇게 말하면 해외에서도 잘 사는 사람은 그렇게 한다고 하지요. 근데 상위 몇프로 자기들끼리나 그러죠. 한국은 적어도 90% 는 그렇게 사는거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 것이 조금 안타깝네요.
지금 중장년층이야 20~30년 뒤면 대부분을 떠날 사람들이고 어릴적에는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는 여건도 교육환경도 사회분위기였으니 그려러니 하는데,
요즘 10~20대 들은 과연 어떤 그들이 살 미래를 만들어 갈지 걱정만 궁금함 반 입니다.
발전과 진보에 비교는 원료입니다
인간 존재의 명과암중 암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