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금본위제인 브레튼 우즈 체제에서 공고 했던 달러의 위상은 1971년 닉슨 쇼크(달러의 금태환 정지)로 파국을 맞았다가 미국 국무장관 헨리 키신져와 사우디 파드 왕자와의 밀약(모든 원유는 달러로 거래한다)으로 달러의 위상을 재확립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패트로달러 시스템이며, 오늘 날 현재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 중국이 원하는 것 2가지.
첫째는 태평양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태평양으로 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하나의 중국(대만은 중국의 일부다.)입니다.
타이완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가로막기 때문에 태평양으로 진출을 원하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두번재로 중국이 원하는 것은 달러 패권과 같은 미국의 지위 입니다.
이 달러 패권에 도전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국은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2. 그럼 중국의 신재생에너지로의 대대적인 전환이 어떻게 달러 패권과 같은 위치에 도달 하려 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중국의 2024년말 기준으로 전체 발전용량의 56%를 신재생에너지가 담당하고 있으며, 2030년 8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태양광 패널의 80%, 배터리의 77% 이상을 생산하며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장악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단가는 이미 석탄화력을 하회할 정도로 낮아졌으며, 곧 원자력 발전 보다 낮아질 것입니다.
아니, 이미 원자력 발전 보다 낮아 있을 지도 모릅니다.
현재 국제 원유 시장은 주로 달러로 결제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기름을 사기 위해 막대한 달러를 보유해야 하고 이는 미국 금융 시스템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이를 탈피하기 위해 에너지 화폐화를 통해 석유(달러 결제)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기(위안화 기반) 중심으로 전환하려 합니다. 즉,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전기차를 전 세계에 보급함으로써, 에너지 거래의 중심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옮기고 이를 위안화 결제 시스템(CIPS)과 연결하려 합니다. 이를 흔히 '일렉트로위안' 전략이라 부릅니다.
이를 통해 중국은 과거 미국이 석유 패권을 가졌던 것과 유사한 영향력을 가지려 합니다.
미국이 기존의 화석연료(석유,천연가스)와 금융 시스템(SWIFT)을 통해 세계를 통제한다면,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의 쌀인 '전기(햇빛, 바람,,리튬, 희토류, 배터리 )와 '청정 기술'로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합니다.
석유는 중동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달러 결제가 효율적이었으나, 재생에너지는 각국에서 직접 생산(분산형)하므로 특정 기축통화에 의존할 필요성이 낮아집니다.
이제 앞으로 점점 화석연료의 수요는 줄어들 것입니다. (전기차 캐즘 중이라는 올해 유럽조차 24~27% 성장으로 추산됩니다.) 따라서 그 만큼 달러로 결제되는 화석연료의 금액은 줄어들 것이며, 그 만큼 패트로 달러의 패권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가 "기후위기는 사기"라고 떠들며, 파리협약을 탈퇴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결코 트럼프는 무식하거나 미치광이가 아닙니다.
3. 파생되는 문제점들.
1)패트로달러 리사이클링의 중단
석유 수출국들은 석유를 팔아 벌어들인 막대한 달러(오일머니)를 다시 미국의 국채나 부동산에 투자해왔습니다.
그런데 석유 수요가 줄어 수출국의 달러 수익이 감소하면, 미국 국채를 사주던 거대한 자금줄이 마르게 됩니다.
또 국채 수요가 줄어들면 미국은 정부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며, 이는 미국 경제 전반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가치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쉽게 말해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세계의 그린에너지 정책은 미국채 금리를 상승하게 만들어 미국 부채 문제를 더욱 악화 시킵니다.
미국은 현재 38조 달러의 부채를 떠 앉고 있으며 매년 이자만 거의 약1.6조달러(한화 약 2,320조원)로 미 1년 국방예산을 훨씬 초과한 상태입니다. 이는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AI 경쟁력 약화
AI 경쟁력은 얼마나 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미국은 에너지 병목 현상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에선 중국과 미국은 나란히 경쟁하며, 칩 생산은 미국이 앞서지만, 에너지 공급 여력은 중국이 월등합니다.
점 점 AI경쟁의 우위는 에너지 공급에 의해 갈릴 것입니다.
4. 결론적으로 달러는 상대적 우위의 주요 통화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달러 일극 체제에서 유로, 위안, 그리고 디지털 화폐(CBDC) 등이 경쟁하는 통화 다극화(Multipolarity) 시대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들 이전에 예상하고 있었던 내용이며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통화 다극화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로의 집중 및 확대로 인해 그럴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지점입니다.
5. 금 과 은
제가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입니다.
왜 금가격이 미친 듯이 치솟는가?
연준의 독립성(트럼프의 연준의장 인선)문제, 미국의 부채(38조달러)문제, QT(양적긴축)중단 그리고 QE(양적 완화), 연준의 금리인하, 지정학적 불안, 각국 중앙은행의 금매입 등등 금가격 폭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집중 확대가 패트로 달러 패권 약화를 통해 어떻게 금 가격을 밀어 올리는 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습니다.
은은 산업재 입니다. 태양광 패널에 많이 쓰이며, 전기 자동차에 많이 들어 갑니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제어봉(핵분열 속도 조절)의 80%는 은입니다. 화학산업에서 촉매재로도 많이 쓰입니다. 은이 부족하면 테슬라 전기차 라인도 멈출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은 쇼티지의 원인이며, 은 가격 상승의 원인입니다. 은가격 상승 원인에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집중 확대가 한 축이 됩니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도 더 오를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월가에서 종이 은을 공매도로 억눌러 놓고 실물 은을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는 사기꾼 수법으로 사들일 뿐 아니라, 은 확보가 안되면 공장 라인도 멈출 수 있다는 불안에 직면한 산업 수요가 겹쳐 일어난 폭등 입니다.
6. 무엇을 해야 하나.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체인에 사활을 걸었으며, 미국은 AI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중국은 패트로 달러 체제를 일렉트로 위안 체제로 바꾸려 하지만, 미국은 AI에 사활을 걸어 그것을 뛰어 넘으려합니다.
중국은 태평양으로 진출하려하지만 미국은 막으려 합니다. AI 패권 문제에도 태평양 진출 문제에도 대만이 걸려 있습니다.
대만 문제는 정말 미중간의 뜨거운 부분입니다.
미국은 MOR 조차 수행할 능력이 안되며 전투함 뿐만 아니라 핵잠수함 건조 능력도 없습니다.
패트로 달러를 거래하기 위한 매개로의 미국방력이 조금씩 힘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그 만큼 패트로 달러가 조금씩 퇴조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나 금융 당국은 당장은 환율 방어에 여념이 없겠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패트로 달러의 퇴장에 대비해야 합니다.
외환보유고에 미국채 대신 조금씩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합니다. 한국은행에 금 매입을 권하고 싶습니다. 금은 계속 오를 것입니다. 언젠가 금의 족쇠에서 벗어난 달러는 점점 타락하여 제국의 모든 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 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패트로 달러의 위력이 확연히 쇠퇴할 때에는 금은 너무 비싸서 못 살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매입에 관련된 것은 저의 이전 글에 조금 나타나 있습니다.
저는 중국 빠가 아닙니다. 중국 만세가 아닙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는 그냥 무식하고 미친인간이 맞습니다
트럼프의 해석에 대해서 실패하는 요인중 하나는 그가 똑똑할것이라는 과대 광고에 속은거죠
물론 아직 지방성의 경우에는 비리도 있고 그러지만 중앙정부의 인재들은 뛰어납니다
중국의 1년은 현재 한국의 2년 수준으로 그 기술적 성숙도와 완결성이 높아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