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까지 보고 적습니다.
웹소설 트랜드에 대해 먼저 알아봅니다.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하나 마나 한 소리겠지만,
한 20년 되었나... 웹 소설 계에서는 캐셔로와 같은 스타일의 작품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즉, 현재 웹소설계의 문법과 캐셔로는 동일 아이디어를 풀어내는 방법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웹 소설에서라면...
돈을 매개로 능력을 쓸 수 있는 제약을 풀기 위해 짱구를 굴리고,
그 돈을 어떻게 버는지 궁리하는 전개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떤 작가가 더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 제한을 풀어 내는지가 구독의 관건이 됩니다.
기존 웹툰이나 영화의 문법은 다릅니다.
주인공에게 능력이 쥐어 졌을 때 그것을 사용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딜레마를 안깁니다.
슈퍼맨의 문법입니다.
그럼 넷플 캐셔로는 어떤 쪽일까요.
후자입니다.
즉, 구식 문법에 갇혀 있는 작품인데, 또 그것이 영상으로서는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건을 풀어가는 관점도 다릅니다.
회귀한 주인공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대비하는 내용을 작품으로 표현하게 되면,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의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직 군인이었지만 모종의 사연을 안고 있는 김군인과
그 김군인을 따르는 선동가, 반대편은 지역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업가가
여건이 좋은 특정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세력화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이런 환경 설정은 어느 작품이든 비슷하게 가지만,
주인공이 사건을 풀어 내는 방법은 다른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철저하게 내가 위기에 처할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짱구를 굴리고,
그러면서도 위기 상황에 처할 때 극복하는 아이디어...이게 핵심이 됩니다.
짱구를 잘 굴려서 해결하고 나면...그에 합당한...만족스러운 보상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을 풀어 내는 영상물은 다릅니다.
주인공이 딜레마에 처했을 때의 문법은 정형화 되어 있고,
또 다른 조력자가 나타납니다.
웹소설에서는 이 조력자를 발견하고 이용하는 것 조차 주인공의 몫이지만,
영상물에서는 이 조력자가 반지의 제왕에서의 간단프가 될 수 있고,
스타워즈의 요다가 될 수 있습니다.
2화에서 등장하는 불을 사용하는 초능력자의 경우...
발화 능력이라면 물을 뿌린다고 그 발화 능력이 죽어 버리다니...
제 기준에서는 실망 포인트입니다.
해당 능력자가 제압을 당해야 한다면 다른 아이디어야 하지,
그저 물 뿌린다고 제압되는 것은...
구독자 빠져나가는 ... 소리가 들리는 전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문법의 조화, 중간 어디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영상물의 문법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도 있고,
작법이 발달한 20 세기 이후로 이런 틀 안에서 잘 된 작품들이 대다수이니,
벗어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캐셔로에 대한 제 첫인상은,
아주 흔하진 않지만 그렇게 새롭진 않은 초능력 장르의 작은 아이디어를
현실의 코믹으로 버무리기 위한 소재로 가져온 작품으로,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만든 것 까지는 좋았는데,
제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뭐랄까. 파격이 없어요.
이전 리뷰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대목이지만,
신규 시청자층과 고인물 모두 만족하는 스타일을 못 잡는 작품이 대다수입니다.
조금 더 봐야 확실히 알 것 같지만,
제 기준으로는 구식의 전형으로 생각 됩니다.
덧)
추가로 더 본 후 .. 글을 하나 더 쓰기 보다는... 리뷰 겸 추가 합니다.
결론...
재미와 깊이를 두루 갖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캐주얼하게 보는 능력물... 코믹물... 정도.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
S... A B C D E 가 있다면
C 정도 되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