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번째 팀전에서 백수저 요리사들이 후덕죽 셰프가 소스를 해주는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되는데,
임성근 조리장이 자신있게 자기가 소스를 하겠다고 지원. (차가운 요리라 소스가 가장 중요한 상황)
누가 하느냐를 놓고 좀 더 논란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 깔끔하게 임성근 조리장이 하면 된다고 정리하고 따라가심.
(안성재, 백종원이 백팀들 다들 쎈 사람들이라 정리하기 쉽지 않을텐데.. 하면서 우려를 한 상황)
최고참인 후덕죽 셰프가 저기서 하면 돼, 하니까 더 논란없이 임성근 조리장이 소스를 하는걸로 바로 정리.
(물론 임성근 조리장은 한식대첩 우승자인데다가 20대 초반에 한식 기능장을 딴
실력자라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할 만하죠 ㅎㅎ)
그리고 임성근 조리장에게 리더를 하라고 권유해서 밀어주심.
#2.







임성근 조리장이 참외 무치는 거 중요하다고 무쳐달라고 하니까.
리더가 시키는 일들을 김장하는 느낌이라면서 ㅋㅋ 즐기면서 열정적으로 하심.
임성근 조리장이 마늘 다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내가 자르겠으니 소스하라고
리더를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심.
그리고 오징어 버무리거나 추가로 다져야 하는 잡일들 먼저 나서서 정리하고 병목 현상들 안 생기게 관리함.
중간 중간 맛있다면서 추임새도 귀엽게 넣어주심 ㅋㅋㅋ
#3.






임성근 조리장이 후덕죽 셰프님 중식도로 마늘을 다지고 있으니까,
위에서 보던 셰프들이 의아해하고 제자인 천상현 셰프(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청와대 셰프)가
후덕죽 셰프님꺼 그냥 가져다 쓰는거라고 어이없어함 ㅋㅋ
아래에서 그 말을 듣고 "아 잘 쓰는데 뭘" 그냥 냅두라는 식으로 자비롭게 웃어넘기심.
** 천상현 셰프가 후덕죽 셰프 추천으로 청와대 셰프로 올라가셨다고 하더군요.
#4.





마무리할 때 백팀에서 플레이팅 하는 과정에 디시 하나에 오징어 튀김 올리는 걸 빼먹음 (100접시나 되다보니)
맡은 할 일 다 하시고 누구보다 꼼꼼하게 검수하면서 디시 하나에 오징어 빠진거 체크하셔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주심.
-
이분은 중식 업계 레전드이자 최연장자인데도 (여경래, 이연복 셰프의 스승과 같은 격이니까요)
"내가 낸데" 하는 식의 애티튜드가 전혀 없고, 자신보다 경력도 적고 나이 어린 리더의 말에 적극적으로 임하십니다.
자칫 팀의 의견이 분열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딱 한마디로 정리를 잘해주시고 묵묵히 맡은 일에 집중하고,
또 오래된 연륜에서 나오는 짬바로 맡은 일이 아닌 부분까지 체크해서 구멍이 날 뻔한 상황까지
꼼꼼하게 막아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네요.
그냥 저 진행과정의 모든 것을 꿰고 빈 곳을 메꿔가며 궂은 일 다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흑팀에서 요리괴물이 엄청난 실력자지만 리더한테 나 무슨일해? 할 일 줘 하는 모습과 좀 대비되었어요.
후배가 자신의 중식도를 그냥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왜~ 잘 쓰는구만~ 하고 넘어가는 모습도 뭐랄까..
옛날에야 저 분이 신문에도 많이 나오고 하셨던데, 요즘 미디어에는 잘 안 보이셔서 어떤 분인지 몰랐거든요.
그냥 클래스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아직도 현역으로 후배들과 요리하는 일이 즐겁다고 하시던데..
시즌 1에서 최현석 셰프의 리더십에 감명을 받았는데,
이번엔 후덕죽 셰프의 팔로워십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팀전에서 임성근 조리장이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후덕죽 셰프의 팔로워십이 있었기에 그 능력이 제대로 빛날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배워갑니다.
정말 중식신선 같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혼란스러운 1경기
자기주장 강한 리더의 2경기
리더가 맘에 안드는 2인자의 깐죽대는 3경기
회사에서 자주 보는 사회죠 ㅎㅎ
구름 위에 구름이 있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