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여서 <오세이사>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화되어 국내에서도 무려 121만명을 동원하여 러브레터의 140만명에 이어 일본 실사영화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었는데요. 일본판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 보고 왔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 흐름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다만 러닝타임이 20분이나 짧아진만큼 한국판은 극 전개 속도가 꽤 빠릅니다. 한국인이 공감할만한 대사나 장소가 등장하는건 역시 한국판의 장점이겠네요. 뽀샤시의 극치였던 일본판에 비해 차분하게 연출된 것도 차이점입니다.
오세이사의 최대 강점인 여주인공 후쿠모토 리코의 경우 이 영화에서 처음 보고 정말 이뻐서 팬이 되었는데요. 한국판의 신시아도 이에 못지 않게 대단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고등학생 캐릭터도 잘 소화하더군요.
남주인 추영우의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일본판 남주의 이미지와도 꽤 다른건 둘째치고 역할에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네요.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하기엔 배우 나이가 많은듯 합니다.
본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인 여주의 단짝 친구는 일본판과 이미지가 엄청 비슷한 배우를 잘 캐스팅했더군요. 연기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일본 작품을 한국판으로 만들었을때 대부분의 작품에서 발생하는 오글거림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고, 일본판 대비 특정 캐릭터를 삭제하고 또다른 캐릭터 비중을 늘렸는데 그닥 좋은 결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특정 캐릭터 서사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통으로 날려서 아쉽네요.
완성도가 엄청 뛰어나진 않지만 원작의 감동은 그래도 챙겼고, 연출 톤이 달라 색다른 점, 무엇보다 신시아가 너무 이쁘게 나오는터라 관심있는 분은 한번쯤 보셔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별점은 ★★★☆
(일본판 :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09786CLIEN)
* 한줄요약 : 나름 선방한듯한 한국판.
원작 소설도, 영화도 재미있게 봐서 막 정보를 찾아보니 한국판이더라구요 ...ㅎㅎ
지만갑때도 그랬지만.. 리메이크 작품은 똑같으면 똑같다고..다르면 다르다고 욕 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