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 제목이 좀 낚시성인 점 송구스럽습니다..
꼬꼬마 때 부터 품어왔던 생각인데 이직을 위해 제 커리어의 자산화를 LLM과 함께
작성 중 우연히 다시 떠올라 정리해 본 것입니다.
김대중과 김영삼은 군사독재라는 거대한 유산 속에서,
역사적으로 국난을 극복하며 이 땅을 지켜온 선조들의 후예로 살아온 우리에게
민주시민이라는 씨앗을 뿌렸습니다.
노무현은 그 씨앗이 실제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니라 행동과 태도로 보여주려 했던 사람입니다.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소명이라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관료제의 정점에 있었지만,
동시에 그 기계 안에서 가장 고독한 사람이었습니다.
막스 베버가 말한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이 지점에서 노무현과 정확히 겹칩니다.
권력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며,
그 책임을 끝까지 감당하려는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때로 개인을 압도합니다.
문재인은 그 비극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정치인입니다.
그래서 그는 불타오르는 정치가 아니라,
지속되고 완주하는 정치를 선택했습니다.
시민의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가 유지되도록
조용히 토양을 고르고 가꾸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저는 문재인이 정치적으로 ‘사필귀정’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가게 한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막스 베버 책을 몇 권 읽어본 꼬꼬마 시절,
노무현의 죽음을 민주시민의 각성을 불러온 순교처럼 받아들였습니다.
끝까지 정치적인 인간이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년이 된 지금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죽음이 어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선택을 ‘각성을 위한 의도된 순교’로 단순화하는 것은
그를 너무 기능적으로만 이해하는 일이라고
이제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재명 또한 이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봅니다.
젊은 시절의 이재명은 ‘전투형 노무현’을
자기 안에 투영한 시기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과 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된 지금의 이재명은,
문재인이 왜 완주를 택했는지,
왜 관료제 안에서 스스로를 소모하지 않으려 했는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스 베버의 소명의식은
니체가 말한 초인(Übermensch)이 되는 것이 아니라,
관료제라는 일상에서의 카리스마로
스스로를 대체 가능한 부품으로 인식하면서도,
그 역할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이재명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신화화하지 않고,
제도 안에서 기능하면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인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이공계 출신이지만,
사회과학이 현실을 움직이는 구조를
역학(dynamics)처럼 설명 할 수도 있겠다고 받아들인 시점에서
이 통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껴왔습니다.
사람은 의지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도와 역할, 책임의 구조 속에서 행동합니다.
정치는 영웅의 희생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도가 사람을 소모하지 않고,
사람이 제도를 감당할 수 있는 단계로 가야 합니다.
이재명의 완주는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소중함 그대로,
사필귀정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전대갈, 윤석열 즉결 처형 못 한게 아쉬울 뿐이죠.
우리가 끝까지 믿고 지켜줘야죠 법무부 인사나 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에 대해서 과도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이유를 설명해도 듣지도 않더군요 주식도 우량주 장기투자할려면 믿음이 있어야 됩니다. 임기 마치는때까지 응원해주고 믿어주고 힘들때 격려도 해주는게 진보진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에서 이상한 결론은 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내란 극복 쉽게 가는 방법 제가 아는데 한 번 말해볼까요?
교도소 쳐들어가서 내란 관련된 놈들 다 살해하고 오면 됩니다. 근데... 그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방법인지요? 종신 대통령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이상하게 계속 하시네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종신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는데, 나중에 국민이 또 우매해져서 '굥' 같은 놈을 종신하게 만들면 어떡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많은 힘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잘봤습니다.
정치도 생물과 같아서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인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노통 생각 나는 날이네요.
그런가요?
사회과학의 역학의 현실세계작용을 설명하고프지만 저에겐 그런 재주가 없습니다..
과거 저의 사회과학 겉햩기를 지켜본 전공자 지인들에게 이 글을 보여준 평가는 그냥 에세이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