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다보면 굉장히 답답한 구석이 있어서...
제가 공격받으면 굉장히 마음이 불편한 새가슴이라 글을 잘 안쓰는데 하도 답답해서 하나만 써봅니다
일단, 이미 비슷한 케이스를 미국에서 시도한 전례가 있는데...
아직 진행중이긴 하지만 잘 안됐습니다.
반도체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는게 원래 어렵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에 오스틴에서 책정한 6.5억 달러 인센티브를 거절했던건 유명하죠. 그 이후에 테일러에서 공장 유치하려고 10억 달러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했는데도 이걸 가네 마네 하다가 바이든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졌는데 삼성이 그럼 쌍수들고 환영했을까요? 미국이라 마지못해 들어갔습니다.
그럼 미국에서 그 난리통을 피워서 착공하고, 램프업하려고 직원들 발령 냈는데 다들 순순히 갔을까요? 인센티브가 전례없는 수준이었는데도 양산은 지연중이고 몇몇은 하이닉스로 탈출러쉬.. 심지어 미국은 현지인 채용하라고 닦달하는데 근시일 내에는 뭐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TSMC도 라인의 대부분을 파견된 대만인들이 돌리는 현황입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양산에 들어가도 라인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 소모품에 협력사 라인까지 온갖 생태계가 본국에 집중되있는데... 라인 터지면 비행기 타고 오라고 할까요? 복구 늦어지면 Lot. 싸그리 아웃인데 일정수 인원과 물자는 무조건 상주해야죠. 그럼 협력사도 다 돈주고 데려와야 합니다. 이쯤되면 이게 될까 싶죠? 미국은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돈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미국조차 어렵게 겨우겨우 진행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성공할지조차 불투명하죠.
아무튼, 정말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싶다면 우선 지방의 체급을 키워야 합니다. 우선 낮은 지가를 바탕으로 석탄 사용이 금지될 제철사업이나 대구모 인력이 필요없되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면서 점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 있어야지 시작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이런건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다른건 둘째치고 채용이 불가능합니다. 반도체 업계는 현재 헤드헌팅 전쟁 상황입니다. 중국이야 선호도가 떨어진다 쳐도 당장 일본만 해도 홋카이도의 라피더스, 구마모토의 TSMC, 히로시마의 마이크론 등 라인 증설이 어마어마한 상황에서 인력을 싹 쓸어가는 상황이고 미국은 뭐 말할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원래 구공정을 만든다는걸 선단공정으로 전환한답시고 고급 인력이 더 필요해져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 가서 일해라? 짤리면 치킨 튀길거 같으면 가겠지만 러브콜이 오는데 여러분같으면 가겠습니까?
발전시설이 지방에 있으니 클러스터도 지방에 가야한다느니 이런 이야기는 너무 현실성이 없습니다.
제가 공격받으면 굉장히 마음이 불편한 새가슴이라 글을 잘 안쓰는데 하도 답답해서 하나만 써봅니다
일단, 이미 비슷한 케이스를 미국에서 시도한 전례가 있는데...
아직 진행중이긴 하지만 잘 안됐습니다.
반도체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는게 원래 어렵습니다. 삼성전자가 처음에 오스틴에서 책정한 6.5억 달러 인센티브를 거절했던건 유명하죠. 그 이후에 테일러에서 공장 유치하려고 10억 달러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했는데도 이걸 가네 마네 하다가 바이든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졌는데 삼성이 그럼 쌍수들고 환영했을까요? 미국이라 마지못해 들어갔습니다.
그럼 미국에서 그 난리통을 피워서 착공하고, 램프업하려고 직원들 발령 냈는데 다들 순순히 갔을까요? 인센티브가 전례없는 수준이었는데도 양산은 지연중이고 몇몇은 하이닉스로 탈출러쉬.. 심지어 미국은 현지인 채용하라고 닦달하는데 근시일 내에는 뭐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TSMC도 라인의 대부분을 파견된 대만인들이 돌리는 현황입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양산에 들어가도 라인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 소모품에 협력사 라인까지 온갖 생태계가 본국에 집중되있는데... 라인 터지면 비행기 타고 오라고 할까요? 복구 늦어지면 Lot. 싸그리 아웃인데 일정수 인원과 물자는 무조건 상주해야죠. 그럼 협력사도 다 돈주고 데려와야 합니다. 이쯤되면 이게 될까 싶죠? 미국은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돈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미국조차 어렵게 겨우겨우 진행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성공할지조차 불투명하죠.
아무튼, 정말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싶다면 우선 지방의 체급을 키워야 합니다. 우선 낮은 지가를 바탕으로 석탄 사용이 금지될 제철사업이나 대구모 인력이 필요없되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면서 점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이 있어야지 시작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이런건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다른건 둘째치고 채용이 불가능합니다. 반도체 업계는 현재 헤드헌팅 전쟁 상황입니다. 중국이야 선호도가 떨어진다 쳐도 당장 일본만 해도 홋카이도의 라피더스, 구마모토의 TSMC, 히로시마의 마이크론 등 라인 증설이 어마어마한 상황에서 인력을 싹 쓸어가는 상황이고 미국은 뭐 말할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원래 구공정을 만든다는걸 선단공정으로 전환한답시고 고급 인력이 더 필요해져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 가서 일해라? 짤리면 치킨 튀길거 같으면 가겠지만 러브콜이 오는데 여러분같으면 가겠습니까?
발전시설이 지방에 있으니 클러스터도 지방에 가야한다느니 이런 이야기는 너무 현실성이 없습니다.
발전시설"밖에" 없으면 갈수가 없습니다.
정치인이야 알면서 표 받아보려고 말이라도 던지는거지만 최소한 유권자는 속지 말아야죠.
얼마나 순진하면 저런 말에 속는지 모르겠습니다
없으면 콜해도 한참 걸리죠
뭐 삼성정도 되면 선후관계를 바꿀수도 있겠습니다만 당연히 집약하는 것 대비 경쟁력은 떨어지겠죠
시황이 급격히 좋아지긴 했지만 작년만 해도 분위기 굉장히 암울했는데.. 언제 또 그럴지도 모르는거고요
언제든 올수있게 지방이 먼저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보고서와 대기업의 중장기 전략서에 나오는 진짜 그림은 **'이동'이 아닌 '확장과 분업'**입니다.
수도권 (R&D 및 컨트롤타워): 가장 똑똑한 인재들이 필요한 **설계(Fabless), 차세대 공정 개발, 선단 팹(초미세 공정)**은 여전히 용인과 평택에 집중합니다.
남부권 (양산 및 특화 거점): 전력을 대량으로 소모하고 넓은 부지가 필요한 기존 제품 양산 라인, 후공정(패키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용 산단은 충청·영남·호남으로 분산합니다.
2. 왜 사람들은 "이전"이나 "이동"으로 호도할까?
지방 자치단체의 '레버리지' 전략: 호남이나 영남 지자체 입장에서는 "분업하자"고 점잖게 말하면 중앙정부가 잘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기만 가져가지 말고 공장 자체를 내려보내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송전탑 건설 협조를 카드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의 선거 공약: 정치인들에게는 "후공정 라인을 일부 유치하겠습니다"라는 말보다 **"반도체 산단을 우리 지역에 세우겠습니다"**라는 구호가 표를 얻기에 훨씬 강력합니다. 복잡한 산업 생태계를 생략하고 '반도체'라는 이름만 강조하는 것이죠.
3. 만약 실패한다면?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사용자님의 말씀대로 끝내 인재들이 지방행을 거부하고, 전력 문제로 수도권 증설도 막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해외 유출: 기업들은 "한국 안에서는 답이 없다"고 판단하고, 전력과 용수, 보조금이 확실한 **미국(텍사스), 일본(구모모토), 유럽(독일)**으로 핵심 공장을 옮기게 됩니다.
국내 산업 공동화: "지방은 안 가겠다"는 고집과 "수도권은 더 이상 안 된다"는 현실이 충돌하면, 결국 대한민국 반도체 자체가 해외로 떠나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AI 답변인가요?
이게 얼핏 생각하면 그럴수 있는데 동탄이냐 기흥이냐에 따라 탈주 비율이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ㅎㅎ 어디라곤 말 안하겠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도 한국인이 많습니다
글에도 썼지만 갈데 많아서 해수부랑은 경우가 다릅니다
삼성이 제작년-작년에 인센티브를 살벌하게 삭감해서 인력유출이 좀 많았는데 이분들도 뭐 어딘가 갈곳이 있어서 갔겠죠?
물론 하이닉스에 가장 많이 가긴 했습니다만..
뭐 개인적 경험의 나열입니다만, 한국 인서울도 아닌 수도권 대학에서 마이크론 하시모토로 들어갔다가 사내이동으로 미국>대만>하닉 이직으로 국내정착.. 뭐 이런 루트도 봤고 학벌 정말 좋으면 다이렉트로 미국계 연구직으로 가는 경우도 봤고요. 뭐 한국 일본 대만이 가장 많지만 반도체랑 인연 없을거같은 태국이나 프랑스까지 봤는데 뭐 찾다보면 끝도 없겠죠... 아무튼 의외로 갈곳 많습니다. 업계 특성상 해외 체류하는 일이 많은 직군이 꽤 있어서 저항감도 덜하고요.
그래도 나고 자란 땅의 메리트가 있으니까 한국에 있고 싶어하는건데 호남으로 쫓아내면 이야기가 달라져 버리는거죠.
그쵸.. 문제는 지어놓고나면 억만금을 줘서라도 돌리긴 해야해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할텐데 그 시점에는 호남도 중앙정부도 아무도 책임 안질거라는거죠. 그래서 하이닉스가 용인 아니면 클러스터 안한다고 딱잘라 선언했는데 호남이 표심 의식해서 꾸역꾸역 억지부리는게 문제죠.
선단공정 최고수들은 머스크가 직접와서 잡아갈정도입니다
지방도 똑똑한 인재들 많다 <-현실은 호남뿐만 아니라 모든지방에서 자식에게 서울가라고 알려줬고 똑똑한 사람들은 서울가서 수도권에 자리잡고 살고 있습니다
그냥 없습니다 인프라도 인적자원도, 거긴 배추밭 밖에 없습니다
태양광 충남쪽에 설치할데 널렸습니다 굳이 호남에서 안해도 됩니다
효율만 생각하면 거기 투자할 돈 다 빼서 충남부터 군산까지 에너지 믹스 단지 조성하는게 맞습니다
동감합니다
당장은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으니 지방이 칼자루를 쥐고 있지만요
지방이 칼자루 지고 있는것도 아니에요
용인클러스터 반경 100k내에 태양광발전 단가 더 쳐주면 충남 충북 전북 강원
태양광 깔릴때는 많습니다.
동의합니다.. 수도권 전력수요를 수도권 공급이 따라잡는 순간 칼자루 뺏기죠
요즘 골프 인기도 떨어졌는데 골프장만 밀고 태양광 올리고 인적 드믄곳에 풍력돌리면 충분할듯합니다.
반도체 지방 못 간다 하면 수도권 집중화 문제다~~돈 많아 주면 간다
이 얘기 계속 나옵니다.
가만 보면, 모공도 내가 모르는 분야 대해서, 겪어보지 못한거에 대해서 너무 쉽게 얘기해요.
더욱이 반도체 산업은 국가 명운이 걸린 일이죠.
더 면밀한 영향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력의 공급-수요 불균형을 무기로 좀 더 현실적인걸 요구해야 산업계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도체는 너무했죠..
전기제철소를 유치하자 전라도로 옮겨달라 이런 말은 안하잖아요
맞습니다. 이미 다 결정되고 짓어졌고, 짓고 있는걸 달라 그러는건 말도 안 되는거고
제 2의 혁신도시 꼴 나는거죠.
그냥 수십조 수백조를 정치적 목적 단 하나로 날려버리는 행위입니다.
애초에 정부가 시행한 혁신도시를 그렇게 정치적 목적으로 말아먹고 기업에 희생을 강요하는건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남이 집중해야할건 RE100,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으로 햇빛연금을 늘리는거라고 생각해요.
전기료 차등요금제 시행되는 판국에 송전선로 깔아서 수도권에 공급해서 주민참여->고소득창출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거와 함께 데이터센터 등 필수 시설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가야죠
이건 예시이고 에너지 설비 관련 업체들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겠죠.
비단 재생에너지 늘려 햇빛연금 늘리자를 농촌 일자리로만 끌고가는건 너무 단순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에너지 밸류체인으로 고전력 소모 기업의 이전을 이끌어낼 수도 있겠죠.
딱히 희생은 아닌걸로
호남정치인들의 수준이 하나도 발전을 못했어요
그게 다 박사같은 고급인력이 안내려가서…
이 좁은 나라에서 지방 자치는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최적 입지 선정하고 낭비없이 환경적 부담도 최소화시킬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그 이익을 같이 나누면 좋을텐데 굳이 지역이기주의니 균형발전이니 이런 개념 가지고 와서 지방 유지라는 사람들만 배불리고 갈등만 부추기는것같습니다
그러니까요
모 지방 발전이해는되는데
핵심인력이 싫다는데 몬 해결책이있습니까
그런 해결책가져오고 이전얘기해야죠
무조건 내려가라고 하면 대탈주하죠
글에도 호남이 기저산업부터 생태계를 구성하면 아예 불가능하진 않다고 썼습니다...
다른나라가 뭘 어쨌든 빌드업도 없이 다짜고짜 용인에서 호남으로 땡겨오는건 그냥 불가능입니다
이건 그런문제가아니잖아요. 이분 글 읽고도
그런반응이 나와요?
그냥 저거 운영할 애들이 안간다고요
삼전이나 외국으로 튀어버려요
충분히 예상한 댓글이지만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저도 쓰신 글 잘 봤습니다..
기반이 없는데 만들긴 어렵죠.
문제는 지방에 무조건적인 희생을 전제한다는게 문제인듯해요.
송전선 만들어서 전기 가져오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잖아요.
지방입장에서는 메리트가 1도 없습니다. 국가 성장 얘기하는데... 솔직히 지금 수도권 메리트가 높은게 지금까지 국가성장을 위해서 수도권에 집중해서 잖아요. 그런데 국가성장을 위해서 수도권에 집중했으니 수도권에 계속 집중하고 지방은 전기나 생산하고 송전선 깔아서 수도권에만 일자리 만들겠다가 지방사람들이 분노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로라도 지방에 메리트를 줘야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지방에 메리트를 줘야하는건 정부의 역할이지, 기업이 할일은 아니니까요.. 저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호남에 가져오자는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를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고 말씀하시는 바는 백번 천번 이해합니다
발전설비를 정부 지원으로 해당지역에 유치하는거 자체가 혜택입니다. 아니라면 그냥 송전선이고 에너지연금이고 다 강원도 줘 버립니다
사실 강원도는 송전선 안지어준다고 난리인데 참 이상합니다
저도 안될걸 뻔히 알면서 지르는 정치인들이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진들이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모를리가 없거든요
수백조 투입해서 공장 건설 중입니다
전라도가 안될 이유가 뭐죠? 여론조작 좀 적당히하시지.
구마모토가 시골이라고요? 소니 CMOS 라인과 온갖 협력사가 이미 생태계를 구축해놨으니 TSMC가 들어간거죠. 차라리 홋카이도를 예시로 들지 그러셨습니까?
아무튼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를 이렇게 길게 썼는데 말씀하시는 내용에서 그걸 해결할 방법은 하나도 안보이고 그냥 해야한다고만 하시네요. 송전탑도 짓는 것조차 설득이 안되는 마당에 이런 주장으로 어떻게 실무진 설득을 하겠습니까; 효율성에 집중을 안하면 경쟁국에 뒤쳐질 상황입니다.
하아… 말하자면 끝도 없는데 설명해봐야 입아프니 그만두겠습니다… 괜히 글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의합니다. 안그래도 하이닉스가 발전소 짓는다곤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