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구요. 악평 하시는 분들이 어떤 점을 지적하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오징어게임 때도 그랬으니까요.
이 영화가 첫날 미국 영국 일본 대만 프랑스 독일 포함 71개국에서 1위를 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71개국이나 1위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한 많은 분들의 악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한국 관객이 정말 너무 까다롭고 이 까다로움이 K-문화상품의 수준을 계속 높일 수 있는 동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는 재난 영화 일 수 있고, 누구에게는 SF 영화 일 수 있고, 누구에게는 휴먼 영화일 수 있습니다.
누구는 너무 불친절한 영화 일 수 있고, 누구에게는 은유적이어서 맘에 들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면적인 부분이 이 영화에 대한 논쟁을 가열 시킨 것 같습니다.
또 누구는 이 영화가 그간의 유명한 SF 영화의 파편들을 모아 놓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새롭고 창의적인 것은 너무 드물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하늘아래 완벽히 새로운 것은 없으니까요.
이 영화를 흥미롭게 본 입장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았는지 그런 부분들을 살펴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내가 못 본 것, 내가 느끼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얘기한다면 재밌는 영화 이상으로 즐거운 일이니까요.
당분간 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기 위해 모공에 자주 올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좀 더 살만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모공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공의 재미는 다양한 사람들의 개인적이고 새로운 직 간접 경험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문화 교양적으로 풍요로운 모두의 공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스타일
세계는 넓고 해외에서도 이러한 류의 작품들이 없진 않겠지만,
한국에선 서브컬쳐 장르 중에 대홍수와 비슷한 아이디어가 쓰인 서브컬쳐 작품들이 한무데기 입니다.
즉, 대홍수라는 작품이 호평을 받기 위해서는,
신선함과 주제 의식에 대한 표현이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안 그래도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라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데,
cg 및 여러 군데 부족함이 보이니... 지루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장르 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보면,
신선하고,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겨 있으니 좋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면,
30년도 넘은 오랜 과거에 애니 '아키라' 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나온 공각기동대도 있고요.
이런 작품들에서 표현한 상상력은 이후에도 많은 작품에서 나타납니다.
과거 일본의 수많은 작품의 상상력은 1차원적이 아니라 2차 3차.. 깊은 단계까지 갑니다.
대홍수의 상상력은 1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보면 그 자체로도 좋게 보일 수 있지만,
더 깊이 들어간 많은 작품들을 본 사람들이 보면... 심심함 그 자체입니다.
박 백년이 넘은 철인 '아톰'에서 보여주는 상상력의 주제의식만 보아도,
대홍수 보다 훨씬 깊고 넓습니다.
그간 우리나라 작가들과 감독들은,
엄청나게 잘나가던 시절의 할리우드와 일본 작품들을 두루 섭렵한 사람들이
한국의 장점을 살려 한국적 소재를 통해 이렇게 영향 받은 부분들을
심도 있게 풀어나갈 줄 알았습니다.
일종의 용광로가 된 것이고, 그것이 현재 한류 컨텐츠의 원동력입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남긴 리뷰에서는
이렇게 평을 남겼습니다.
어떤 작품의 메인플롯에 달려 있는 서브플롯 하나 따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요.
대홍수가 만일 '유년기의 끝'과 같은 시기에 나온 ...
많은 후일의 작품들이 참고하는 고전의 느낌이라면...
시대를 앞선 상상력과 깊이를 담은 이야기였다면...
판단이 달라졌을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선... 유년기의 끝과 같은 깊이도..새로움도 느끼지 못하는
장르팬들이 많은 것입니다.
유년기의 끝은...이 작품 이후로 무수히 많은... 수를 셀 수 없는 작품들이 레퍼런스 삼고 있는 ...
SF쪽에서는... 마치 로미오와줄리엣 같은...작품입니다.
저는 재미 이전에 수준의 문제라 봅니다.
개련성도 고증도 시나리오도 수준이 낮죠. 거기에영화자체가 불친절하다보니, 이건 파고들면 더 모순만 생깁니다.
그냥 생각없이 본다면 몰라도 일반적인 감상을 한다면 좋은평가 내리기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