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를 유툽 쇼츠로 보는 경우가 많죠.
쇼츠로 영화의 줄거리만 압축해서 본다면 재밌는 내용일 지라도 막상 전체 영화를 풀타임으로 감상하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쇼츠로 보는 영화는 줄거리를 압축해서 알려주는 것일 뿐입니다.
영화는 소설이 아니죠.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시청각적 연출로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끝내주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죽여주는 내용의 시놉시스로 영화를 만들어도 영화적 연출이 잘못되면 망작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홍수는 최근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에 속합니다.
기본적인 영화적 연출조차 모르는 초짜 감독이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시나리오만 읽어보면 그럴듯 합니다만, 문제는 그것을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한참 부족합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짧은 시간 내에 모두 다 할려고 하다 보니 영화가 중심을 못 잡고 이리 저리 방황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알 수 없고 감동적일려고 만든 장면에서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억지스러움만 느껴집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 의 주인공과 너무나도 닮은 아역이 나오는데 이거 오마주인가? 싶었구요
제작자와 감독은 말도 안되는 연출과 대본에 고생한 배우들에게 사과해야 할 판입니다.
K-컬쳐의 품질에 큰 오점을 남긴 영화라고 봅니다.
일부 장면마다, 아,,저건 AI로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보다가 접었습니다.
반전의 반전 같은건 이미 예전 sf에서 많이 써먹어서 신선하지도 않아요.
어떻게 연기를 그렇게 못한대요.
저는 나름 재미있고 의미있게 봤는데요.
그냥 취향에 맞고 안맞고 하는 거 아닌가요?
뭔가 단죄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올라오는 글들은 이 영화가 무슨 대역죄를 지은 듯이 성토들을 해서 의아하네요.
월드컵에서 선수들 뛰는 거 보고 내가 뛰어도 저거보다 낫겠다 하는 일반인의 생각은 그냥 겉에서 보니 그런 거구요.
잘 안되었다고 생각되는 구석이 많으면 그냥 안타까와하는 정도면 안되려나 싶어서 자꾸 첨언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