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 하고있는데
대학원생들이랑 사석에서 이야기하면 결국 두가지로 귀결되는듯 합니다
1. 취업
제가 있는 학과 기준
10년전에는 학점 3초반만 되어도 대기업 어디든 갔고
'정 취직 안되면 하이닉스 가지 뭐~' 이런 말을 하는 세대였고
실제로 취직 못해서 대학원 진학하는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제가 졸업하던 20년 전쯤 기준으로는
서브프라임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저희학교 공대 전화기 나와서 대기업 취직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지금 석사생들 70% 이상이 '취직 못해서' 대학원에 와있고
SKY 서성한에서 전자/기계과를 졸업해도, 70% 정도는 졸업학기에 취직이 안됩니다
전자/기계 아닌 타과출신들은 기본 취업재수~삼수수준은 깔고가는데
이렇게 극한으로 좁아진 취업구멍은
'윗세대 중 능력없이 밥만 축내는 사람을 자를 수 있게 기업에 자율권을 주고
남는 재원으로 젊은 피를 고용하게 하라'는 요청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죠
"기업이 10명을 자른다고해서 젊은사람 10명을 고용할 것 같니??"
학생들도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만
미국같이 노동효율이 떨어지는 저성과자 10명을 자를 수 있다면,
다만 4~5명이라도 더 젊은층을 추가고용할 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실제로 회사 또한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2030이 말하는 '능력주의'는 결국 4050 저성과자를 내치고,
그로인한 비용절감의 일부라도 2030에 돌아가게끔 하라는 요구로 보입니다
2. 자산폭등
이건 뭐 말 안해도 다들 아실겁니다
10년 전 제가 한국을 떠날때만 해도
대기업 맞벌이 부부가 5년간 돈을 모으면 분당 20평대 집에 대출 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 친구가 당시에 샀던 분당 집이 시세가 8억? 이랬었던걸로 기억..
둘이서 5년간 3억 모으고 5억 대출땡겨서 샀죠)
같은 집을 지금 대기업 맞벌이로 구입하려면
대기업 맞벌이로 20년을 일해야 겨우 시드 모아서 대출 풀로 땡겨 구매 가능합니다
(지금 제 친구 그 집이 23억정도 하는데 대기업 맞벌이 기준으로 17억정도 시드를 모으려면 20년 이상 소요)
원래는 가능했었는데, 박근혜 시절부터 시작된 잘못된 통화정책과 부동산정책으로 인하여 완전히 넘사벽 시장이 되어버렸고
젊은층들 사이에서 이 부분에 대한 박탈감이 너무나도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또 나라 상황상 통화, 금리정책은 확장 기조로 갈수밖에 없고,
자산가격 폭등은 더 가팔라질 예정이니 젊은층들이 굉장히 절망하고있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있는 대학교 커뮤니티(2030 위주)만 들어가봐도 결국 세대갈등의 원인은
"취업난/서울집값폭등" 이거 두개가 거의 A to Z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 나머지는 국민연금같은 구조적 문제??
근데 취업과 자산폭등 모두 어느 정부든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서
결국 세대갈등은 해결되지 못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미국은 여기에 PC 갈등이 끼얹어진 느낌이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어나고있는 '돈풀기 정책에 대한 혐오감'이 전세계적 2030 우경화를 이끄는게 아닌가 싶네요
또 군대문제도 엄청 억울해하긴하는데..
이 부분은 우경화라기보다는 반페미쪽이랑 연관있는것같아서 직접적인 우경화 요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좌우불문 페미랑 연대하는 세력을 무조건 배척한다 쪽 느낌)
공무원 시험은 취업이 잘 될때는 아무도 안쳐다보고 취업이 안되면 공무원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취업이 안되는데도 공무원 시험 열기는 취업이 잘될때와 비슷 합니다.
모두가 상위권 대학 나온 것도 아니고 대기업 갈 능력은 안될 것 같은데 이상해요.
대기업 갈 수 있는 사람은 어느 시대나 상위10% 안에 들어가야 가능했던 것 같네요.
2.세대 나름의 불만은 다 있고 진정 회사다니면서
승진,돈,대우받기,리더되기 모든 면에서 좋았던 시기는 3~40년전 입사세대이지요
2,30대가 그리 혐오하는 4~50대가 아닙니다
모든면에서 시대가 달라지고 있고 경영환경 자체가 바뀌고 있는데,어떤 면에서 지금 2~30대는 자기 능력만 확실하다면 확실히 클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모든게 애매하기 낀세대는 4~50대입니다
비단 회사뿐만 아니라 온갖 의무는 많고 권리는 가장 약하게 누리는 세대죠
그냥 개인의 입장에서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다는걸 받마들이고 그에 맞춰 대응을 해야지,대체 4,50대 혐오와 극단적 보수화가 이런 현상과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3.부동산도 오를때가 되어 오른것이고 이건 정책 탓 할것 없다고 봅니다
모든 자산은 함께 오르고 인플레는
경제가 망하지 않는한 필연적이죠
주식 코인은 오르는게 당연하고 부동산은 오르면 안된다
억욱하다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서울집갑 대세상승전 싸다는 인식이 엄청 많았고
어느정도는 정상화된ㅂ다고 봐야지요
취업 부동산 기성세대 욕할 이유도 없고 아무 효과없습니다
기득권 보호 = 세대간 착취입니다.
보듬어 주지는 못할망정 비아냥데는 분들 보면 참… 그 수준들이 참담합니다.
삼성후자지만 제 후배중에 명문대출신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취업시장이 빡셌다면 들어오는 신입사원이 대부분 명문대였겠죠.
물론 뽑는수가 엄청 줄은것도사실이지만
전자와 거의비슷한 처우를 받는데비해 명문대 출신 거의없다는건 잘 모르겠네요.
시대변화에 맞는 지도자들을 잘 뽑아서
국내 및 신사업 투자를 유도해서 고용 파이를 키워야 하는데 갈라치기에 에너지를 다 쏟는거 같더군요
결국 뽑는다는게 국제 경쟁력 내수 위축을 가속화하는
석열이를 낳고요
뭐 석열이 라니더라도 자본주의의 위기때 마다 반복되는 통화팽창이 제일 문제인건 맞습니다
/Vollago
뭐하러 기존 시스템에 갖히는 인생을 택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문제는 그러고도 2찍을 했거나 한다면 멍청하다는거.
예를 들어 5년전만 해도 코딩 좀 제대로 하면 갈곳 많았으나 이젠 없죠.
다들 어려워지는 시대라 이젠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