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금 저녁, 여러 레거시 미디어에 특정 기사가 도배되는 것을 보고 의구심이 들어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보통 외신발 기사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타 매체들이 인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건은 ZDNet이 첫 보도 출처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모앙을 위시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인용했다는 '폴리티코' 기사원문이 없다는 소문도 돌고 있으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수년전에 학교를 떠난 지금도 유료 구독권이 남아 있어 매일 아침 폴리티코 등 정치 계열 뉴스를 스크랩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원전 기사는 폴리티코의 유료 구독 리스트에 분명히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 기사를 어떻게 인용했는가'에 있습니다.

그러나 기사 원문을 눈 씻고 찾아봐도, 미 무역대표부(USTR)가 '쿠팡'을 명시하며 회의를 내년으로 미루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ZDnet기사에 언급치 않은 다른 외신기사가 있는 걸까요?
기사에서 수차례 언급되는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단어와 맥락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가 직전에 무산된 이유는 최근 우리 정부의 망 사용료 관련 트위치 압박, 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튜브 프리미엄/뮤직 요금제 분할 관련 구글 압박 건으로 해석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쿠팡을 들고 들어온 것일까요? 해당 기사를 작성한 분이 유통 전문 기자라 쿠팡에 관심이 많을 수는 있겠지만, 폴리티코 유료 기사까지 직접 챙겨보며 분석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설령 정치부 동료 기자의 조언이 있었다 한들, 이를 억지로 쿠팡과 엮은 의도는 무엇일까요?
제가 증명하기 힘든 ZDnet기사에 이런 의심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제가 과거에 바로 그들 🚀중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스핀 닥터'를 자처하며, 쿠팡을 계속 압박하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공포를 한국 시민과 정부에 심어주자고 리더십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리더십에 이를 어필하고 레거시 미디어를 동원해 언론 플레이를 실행한 시나리오가 눈에 선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누군가'라는 모호한 표현 대신 이 일을 계획하고 제안했을 법한 인물 세 명 정도까지 추려서 이름까지 명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받는 녹이 회사가 아닌 결국 대한민국 고객들의 지갑에서 나온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채, 미국 대학 엘리트 부심과 사대주의에 찌들어 이런 전략을 외국인 리더십에 제안하는 소위 '검은 머리 외국인'들 말입니다.
이런 언론 플레이가 쿠팡의 스탠스에 득이 될 것이라 믿었겠지만, 이는 크나큰 착각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역사 속에서 자존심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부당함에 맞서 싸워왔는지 몰랐기에 저지를 수 있는 패착입니다.
1년 전 결이 안맞다고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결국 그들에게 내팽개쳐졌을 때, 저는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며 자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것은 저에게 준 하늘의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너희들은 스스로 쌓은 업보를 치를 때가 되었다. 이 꽉물어라 🚀
저도 생각하시느대로 우리나라는 이미 개인 플랜 구독율이 높아서라고 밖에 추측할 수 밖에 없네요
회사의 성장 과정도 범상치 않았고, 망하는 과정도 범상치 않을거 같네요. 범석아 그치??
지금 반응 둘러 보는데 국민들은 이 기사보고 더 빡친 상황이 된 걸로 보이거든요.
코로나 등 운도 지지리 좋았고 무엇보다 고객인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어준 건데.. 그걸 망각하고 회사 마인드가 딱 우리를 무시하는 것처럼 대으할때맏 보아니 허 참..
불매하는 리스트가 많은데 기업할동 영위를 잘하고 있는건 판결 정책 제재 등 아주아주 많은 어디선가의 배려 봐주기 등등이 있나 봅니다
쿠팡도 도움으로 빠져 나가거나 시간끌기 로 잊혀지지는 않을지 싶어요
그런데 괘씸하죠. 구글도 트위치도 어느정도 물러서고 반성하는 제스처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를 보여줬는데 청문회부터 언플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리더십의 의사결정 베이스에 한국고객을 무시해서 나온것 같은 모습들이 너무 보이니 이러는 거죠 뭐. 그리고 제 말도 좀 걸러서 들으실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 회사에 절대 호의적일 수가 없으니까요.
기사 보고 처음 든 생각이, ‘그래? 그럼 더 열심히 불매햐야겠네‘ 였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것처럼 한국인들은 역으로 이 놈들 봐라? 이리 생각할 가능성이 훨 클 듯 합니다. 방향 잘못 잡은 듯..
쿠팡은 진짜 혼좀 나야 됩니다.
하지만 저도 털릴까봐 이런 글 쓰는 정도에서 멈춰야 겠네요
좋은 생각입니다.. 근데 다른 나라에 팔면 뉴가 사가나요??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미 무역대표부와의 첫 회의가 무산 되었는데 그게 쿠팡 때문이다?
아니, 트위치도 기업 이익을 윈한 것 아니냐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지지 못받는 어이털리는 망중립성 정책에 처 맞다가 결국 사업 철수하고,
구글도 공정위의 다른 나라 프리미엄 요금제와 비교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구글 코리아 대표가 몇번이나 국정감사에 불려나와서 처 맞고 고개 숙이고 요금제 요청대로 개평하고, 어니 거기다 얹어서 EBS공감 프로그램 부활시키라고 300억원 기부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USTR과의 첫 회의가 직전에 파토난 걸 그 어떤 호의적인 제스처도 안 보이는 쿠팡 건드려서라구요? 구글이나 트위치 때문이 아니고?
강걸우님이 올려주신 팩트체크 글과 함께 보니
더욱 검은머리 외국인의 매국적 언플에 분노게이지가 올라오네요. 팩트체크 감사합니다.
https://damoang.net/free/547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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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 기사도 원 출처를 제대로 안 밝히는지 모르겠지만
전부 같은 출처 인용하는데 앞 부분 내용부터 다릅니다
politico 일반에는 없고 유료 구독제인 politico pro에만 기사가 있습니다
이건 가입부터 전화로 해야 해서 원문을 다 보진 못했지만
원문 제목과 앞부분부터 한국에서 쏟아내는 기사들과는 뉘앙스가 다릅니다.
어쩔 수 없겠지만 출처도 익명의 누군가고요
digital policy 얘기를 하지... 쿠팡 같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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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로 분산해서 장보고 나머지는 오픈마켓에서 사고 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서 아 괜찮구나 싶었습니다.
procon 따지는 척 하면서 결국 다 면피하고 잡아때는 방향으로 ㅎㅎ
재래식언론 O
앞으론 재래식 언론으로 바꿔주세요.
언론이라는 게 너무 고평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