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책 사진도 좋아해요.
꼭 책을 많이 읽는 다는 뜻은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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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공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공공 도서관은 책이 인간의 번영에 너무나 필수적이어서 책을 접할 기회가 소득 수준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TheMindUnlea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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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사진도 좋아해요.
꼭 책을 많이 읽는 다는 뜻은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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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공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공공 도서관은 책이 인간의 번영에 너무나 필수적이어서 책을 접할 기회가 소득 수준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TheMindUnlea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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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지을 돈과 그 운영비면 어마어마한 장서를 구비할 수 있는데 이제 그게 좀 낭비 같이 느껴지더군요. 굳이 도서관 아니라도 이제 책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책 보는 자리 같은 건 굳이 또 만들 필요없다고 봅니다.
만들어봐야 그 공간은 독서실 밖에 안되고요.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은 있지만 이제는 그냥 팬시한 만족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책 산책이라고 해서, 지키고 싶은 책이있다면, 도서관을 지키고 싶다면 꼭 다 읽지 않고 몇 페이지만 읽더라도 자주 대출해 주는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면서 이런 저런 책들과 조우할 수 있는 것도 도서관의 큰 효용이라고 생각해요. 전자도서관이 줄 수 있는 단순한 텍스트로의 접근성과는 다른 거죠. 물론 전자도서관에도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거나, 자유롭게 글자를 확대해 볼 수 있다던가 장점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미술관도 필요 없고 박물관도 필요 없습니다. 땅, 지을 돈과 그 운영비면 전부 초고화질로 개인 모바일이나 컴퓨터에서 보고도 남을 텐데요. 굳이 미술관 아니라도 박물관 아니라도 이제 그림이나 유물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음악홀도 필요 없습니다. 공간음향 기술이 엄청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야구장을 비롯해서 운동시설들도 필요없죠. 사실 야구장/축구장/농구장/배구장 맨 윗 자리에서 선수들이 잘 보이기나 하나요, 어차피 화면 보는 거죠.
시청, 구청, 동사무소/주민센터도 사실 필요없죠. 민원도 다 전자민원 받으면 되겠네요. 그 자리들이면 키오스크를 수백 수천 수만 대도 놓을 수 있을 텐데. 하다가 안 되면 기계에 달린 벨 누르면 재택하는 공무원들이 순서대로 응답하면 되겠네요.
e북과 책과 다릅니다. 그 어떤 이북이 책의 종이 질감을 손가락에 느끼게 해주고, 종이를 실제로 넘기게 해줍니까? 책마다 종이의 질과 두께와 무게가 다르고 만지고 넘기는 느낌이 다른데 세상 어떤 이북 리더가 책 종류마다 종이 종류를 다 반영해서 촉감과 청각에 반영해주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에서 냄새도 나는데 이북에서 그 부분도 출판 날짜 감안해서 반영해주는 거죠?
책은 단순히 활자를 읽는다는 시각 정보에만 한정하시면 그림도 마찬가지고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장 저 멀리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손흥민을 보는 게, 대화면으로 손흥민을 확대해서 보여주고 골을 여러 각도로 리플레이까지 해주는, 훨씬 더 정확하고, 많고, 자세한 시각정보보다 낫다고 하시는 분께서 왜 책만큼은 텍스트만 쏙 빼서 보면 된다고 하십니까? 잘 보이지도 않는데 목을 쭉 빼고 같이 소리지르는 거야말로 지금 시대에서는 '팬시한 만족감' 아닌가요?
천지창조요? 저는 그 아래 있을 때 전율을 느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림 세세한 부분 잘 안 보입니다. 집에서 보면 대형화면에 띄워놓고 스크롤과 줌 인/아웃을 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면 '본질적인' 정보 획득 관점에서는 집에서 보는 것이 더 옳습니다. 뢰브감독이님 말씀대로면 내가 여기 와봤다는 '팬시한 만족감'을 위해 자리나 차지하고 어마어마한 운영비를 요구하는 성시스틴 채플은 없애버리는 게 공익에 기여하는 게 됩니다.
1. 종이 질감은 '책'을 경험하는 것의 일부분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 계속해서 책의 본질은 텍스트라고, 독서는 텍스트만 전달되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그림을 보는 것도 시각적인 색, 음영, 텍스쳐가 본질임은 왜 인정하지 않으시나요?
3. 스포츠도 본질은 선수들의 활동과 성적인데, 왜 아니라고 하시나요?
심지어 책은 이북으로 봐도 같은 내용의 텍스트만 전달할 수 있는데, 요즘 기술을 감안해 볼 때, 그림이나 스포츠는 실제로 가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시각적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음도 사실입니다. 이북으로 책 볼 때 확대해서 본다고 더 많은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님을 감안하면 그림이나 스포츠야말로 집에서 봐야죠.
천지창조 예 들어 드렸는데, 그림이 아무리 41m x 13m 정도 되는 엄청난 사이즈이지만, 이걸 20m가 넘는 거리에서 목을 한껏 꺾어서 보면 (그것도 조명이나 기타 환경이 통제된 상태로) 얼마나 제대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림의 본질인 색, 음영, 텍스쳐가 다 전달된다고 우기실 건가요?
멀리서 손흥민이 공 차는 걸 보면 발목을 안으로 비틀어 찼는지 뭘 어떻게 했는지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보면 중요한 장면은 확대해주고 슬로우모션도 보여주고, 심지어 여러 각도에서도 보여줍니다. 어느 쪽이 정보 전달을 더 정확하고, 많이 해주는 건가요?
위 물음만 대답해보셔도 누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시작한 건지 답이 나옵니다. 틀린 걸 자꾸 우긴다고 답이 되는 게 아닙니다.
3. 스포츠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차피 복사본을 보는 책이랑 실제로 가서 보면 진본을 볼 수 있는 스포츠/미술이랑 어찌 같나요.
슬로모션 등 기술이 주는 이점은 필요에 따라 누리면 될 일입니다.
물리적 도서관이 종이질감 인테리어 이런거 말고 뭘 줍니까
말이 안통하니 저도 이 글로 끝맺습니다.
피곤해서 차단 박습니다.
그리고 작가 초대도 해서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서 토론 프로그램도 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장애인 분들(발화가 잘 안되는 분들을 대상으로도) 독서와 시 쓰기 프로그램도 하고요.
분명 오프라인 장소로서 온라인에서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공공선의 기능이 있습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와서 한 공간에서 어울리는 드물고 귀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전자책을 보는것과 달라요.
대형 도서관, 작은 도서관 모두 이용하는 입장에서
도서관 정말 좋습니다. 소중해요.
전자도서관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 공간만의 독자적인 역할이 분명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도 공공 도서관 같이 남녀노소 빈부격차 상관없이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고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집 근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도 그렇고요.
아이들 초등학생 땐 같이 도서관도 자주 갔었는데, 좀 크고 나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언제 빌렸는지도 모르겠네요. (밀리의 서재로 책을 보고 있긴 합니다.)
도서관이 없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자주 이용해야겠네요.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책 읽으러 도서관 들어갔다가 다시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오고 이런식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게요.
전주에는 예쁜 도서관이 많아서 아예 도서관 투어를 하기도 한데요.
https://m.blog.naver.com/100days_journey/223297945116
"사진 속 장소는 전주에 위치한 서학예술마을도서관입니다. 이곳은 예술에 특화된 독특한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원래 카페 겸 전시관이었던 건물을 활용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서학동예술마을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촌장님이 공간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LP, CD를 포함한 음악 도서, 원서 아트북, 가드닝 도서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 권 큐레이션' 같은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합니다."
.새로 생긴 경기 도서관도 가볼만 하다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