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시즌이라 미혼 신입직원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몇달 뒤 결혼식을 하는 직원도 있고 비혼주의인 직원도 있었는데요.
제가 가장 놀란 것은 파트너와 오랫동안 사귀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부모님을 뵌 적이 없거나 우연히 한두번 봤다는 겁니다.
우연히라는 건 집에 놀러가자, 한번 인사가자 해서 간 게 아니고
파트너의 이벤트(졸업식, 공연 같은..) 때 지나가듯 봤다는 거지요.
비혼주의인 직원은 앞으로도 굳이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했고
결혼을 준비 중인 직원도 양가에 각각 찾아가서 인사한 적은 없고
상견례 때 뵈었고 결혼 후에는 교류하진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생판 모르던 아저씨 아주머니가 부모님이 되는 결혼이라는 사건,
물론 챙겨주시는 건 고맙지만 챙겨드려야 하는 부담도 있는 관계,
파트너를 만나는 거지 가족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들.
그리고 무엇보다 거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70년대생 부모들.
저도 꽤 개인주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있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눈치보지 않는 게 대단하고 부러웠어요.
가끔은 몇년 더 빨리 태어났더라면 경제적으로 풍족했을까 했는데
몇년 더 늦게 태어나면 내면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출산에 대해서는 대개 아이는 안 가질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자신과 부모님을 잘 아니까 오히려 닮은 자식을 키우기 싫대요.
자신을 키운다고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고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아이로 인한 행복보다 고통이 클 것 같대요.
작고 예쁠 때야 잠깐이고 크면 말 안 듣고 자신은 통제적인 성격이고
자식과의 갈등과 가족의 파탄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상영된다고.
자신을 이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물려줄 것도 없고 번 거 다 쓰고 가겠다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존재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가족을 갈구하는데
그런 두려움이 전혀 보이지 않더라고요.
술은 적당히 마셨습니다. 객기처럼 보이지는 않았어요.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어도 결혼, 출산은 쉽게 늘어나지 않겠다.
낡은 관습들은 해체하고 새로운 가족 형태의 제도화가 필요하겠다.
참 휙휙 바뀌는 세상과 생각들에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죽을만큼 사랑하니까 결혼도 하고 자연스럽게 애도 낳는 거 같은데....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어떤지 궁금합니다..사랑에도 무게를 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유연애 같은 개방적인 문화가 오히려 사랑을 너무 가볍게 만든 것 같아요
너무 개체가 많아지면 작동되도록
자폭 스위치를 만들어 두었는데...
인간이란 종의 자폭 스위치가 작동된 듯 합니다 ?! Yo
세상이 변하고 어쩌고 해도 그것은 변화 되는 게 아니고요.
만약 내 자식을 기르며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엇과도 바꾸지 못 할 행복을 주지 않았다면 인류는 이렇게 번성하지 못 했을 거예요.
저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로 시간을 되돌리는 대신
몇 만원 하던 비트코인을 미리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신
내 처자식을 포기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고민도 안 하고 지금 이대로 살겠습니다.
자식이 주는 스트레스 역시 알 수도 표현할 방법도 없죠
인류가 번성한건 종족번식이 그냥 dna에 써있는 본능이라서 그런거지 그게 행복해서 그런것은 아니지요
자식을 가져보기 전에는 알 수도 없는 행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데도) 본능적으로 하는 거잖아요
언어적 능력이 안되어 제 생각을 말로 다 표현을 못하지만, 자식으로 인해 생기는 10가지 고통이 있더라도 1가지 기쁨을 이기지못한다고 표현 할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전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강요로 받아질 수있는 세상임을 알기에 어디가서 떠벌리진 않지만,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다른 활동으로 욕구 충족이 다 되고 반대로 번식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커졌기 때문에
지금처럼 혼인, 출산이 급감하는 상황이 온거구요.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일 뿐.
인권이 없을때 가장 많이 낳았죠. 그시절에 아이를 사랑해서 많이 낳은건 아닙니다.
싱글세가 곧 도입될 거라 봅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 혜택은 더 많아져야 하겠죠
현대 사회는 아이에 대한 사랑은 부모가 주는 거지만 키울 여건이나 환경은 사회의 역할이 더 큰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라에 돈이 없어서 혜택이 없는게 아니죠.
싱글세라는 명목만 없지 이미 싱글세는 도입되어 있습니다.
신혼부부, 애 있는 신혼부부에게 지원되는 세제혜택이나 복지제도가 상당합니다.
혼자사는 사람에겐 해당없죠.
결국 싱글세라고 해서 걷는게 없다 뿐이지 신혼부부에 비해 훨씬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 셈이죠.
물품 지원은 찬성입니다. 실질적으로 양육, 교육에 국가가 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겠죠
싱글이라고 세금을 더 내는게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건지 아이가 있는 가정에 혜택을 주기 위한 건지 모르겠어서 반문한 겁니다.
지금도 연말정산 할 때나 청약을 할 떄나 이가 있는 가족과 없는 가족은 내는 비용은 다릅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지원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아이 낳으면 수당이 나오고 있고
출산 휴가, 육아 휴직 할 떄 나오는 지원금도 직접 적인 혜택이랑 마찬가지입니다.
무에서 유를 주는 것과 유에서 빼야할 것을 줄이는건 전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입장 입니다.
결혼 풍습은 사라지고. 임신과 출산이 모두 통제 되어 자연 임신 자체가 범죄가 되어 버린미래 사회에서. 두 남녀가 원나잇 상대로 만났다가. 사고로 임신되어서 범죄자가 되어 쫒기던 소설이었습니다.
싱글은 그만큼 손해인 구조이니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미래에는 가족 구성원의 개념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자식이 왠수인 사람도 많음요
아이 가지는 것에 엄청 시큰둥했던 젊은 후배도(와이프가 별로 가지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생기니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유전자에 각인된 번식에 대한 본능이 얼마나 강력하겠습니까
주변에 다섯커플 이상 요즘 결혼하고
했지만 다들 양가 부모님 잘챙기고 삽니다..
교류하진 않는다니 실제로 그런 부부가있겠지만
많은가요? 모르겠네요
결국 남들 처럼 대단히 멋지게 살수 없고
결국 남들 처럼 대단히 멋지게 키울 수 없고
그런걸 하려면 내 지금 수준에선 힘들고 또 가능해도 내인생이 없을거란 두려움
이런걸 종합적으로 계산기 때려서 그냥 합리화 하는거죠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시대엔 그게 이득이니 자연스럽게 판단한거겠죠
굳이 그들에게 결혼하라고 할필요없습니다
그들의 결정에 맞는 사회로 또 변해갈겁니다
나이 들면 알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라에서
1. 주거비, 교육비 걱정
2. 노후걱정
3. 기본소득 확보
이 세가지를 빨리 젊은이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나 하나 돌보기도 힘든데 무슨 애를 가져요
이들을 mz라고 애초에 묶은 것도 좀 어이상실인데...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얘기 나눠보고 하면 정말 10살 차이 정도로 세대가 나뉘는게 아니라 3~4살 단위 정도로 생각들이 확확 달라집니다. 쉽게 말해 89년생 92년생 95년생 98년생... 얘기 나눠보면 한 범주 안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가치관과 생각들이 다르더군요. 재밌는 건 02년생 여러 명을 상대해도 가정환경의 차이인지 각자 또 다르다는 겁니다.(누구는 애기 예뻐서 결혼 꼭 하고 싶어요. 누구는 결혼 못할거 같아요. 누구는 결혼 싫고 혼자 누리며 살래요.)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건 다니는 회사가 젊은 사람들이 많고 고졸채용자도 많아서 20대 초중반 직원들도 왕왕 얘기 나누거든요. 항상 끼고 다니는 제 부사수가 20대 초중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