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을 읽기 어려운 건 아닙니다.
근데 소설처럼 외모를 묘사하기 위해 15줄 가까이를 쓰는 경우라면, 읽던 와중에 앞 내용이 머리 속에서 빠져나갑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이니까 작가의 필력이 문제인 건 아닐테고, 제 문제일텐데..
머리 속 RAM 용량이 확 줄어든 느낌입니다 ㅜㅜ
GPT를 사용한 이후로 좀 심해진 거 같네요
긴 글을 읽기 어려운 건 아닙니다.
근데 소설처럼 외모를 묘사하기 위해 15줄 가까이를 쓰는 경우라면, 읽던 와중에 앞 내용이 머리 속에서 빠져나갑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이니까 작가의 필력이 문제인 건 아닐테고, 제 문제일텐데..
머리 속 RAM 용량이 확 줄어든 느낌입니다 ㅜㅜ
GPT를 사용한 이후로 좀 심해진 거 같네요
일단 당시의 문체와 현대의 글쓰는 방법이 좀 다르죠.
(러시아어의 경우는 잘 모르지만) 영어의 경우 중세 ~ 근대 시절에는 긴 문장이 많았어요. 특히 작가의 사고의 순서나 생각에 따라 단어의 위치도 현대 보다 비정형화 되기도 하고, 도치문도 상대적으로 많이 쓰였죠.
현대에서 (특히 미국중심) 짧고 메시지 중심, 어순을 지키는 글쓰기가 더 명확한 글쓰기라 환영을 받다보니, 그런 글들을 소비하는 현대인들이 100여년 이전의 소설들을 읽으면 당연히 겪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요즘소설들 못읽겠더라고요.
집중이 안되요.
시처럼 함축성도 없는데 너무 대화위주고 짧아서 ...
도스토예프스키는 너무 잘 읽히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긴 호흡...
번역 문제일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번역이 수월하다 하여 읽기 좋은 번역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 20년 사이에는 번역이 직업이지만 번역하려는 분야의 전문가는 아닌 사람들이 번역해서 문장은 유려한데 번역 내용이 부정확한게 많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는 비전문가 번역자 여러 명이 책 한 권을 나눠 번역해서 장마다 용어 번역 조차 다르게 번역되기도 합니다. 전문서적은 번역서를 읽기가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