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전 대사는 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정부가 미국 측에 온통 야당 탓을 하며 내란을 정당화하려 했다면서, 당시 있었던 한미 간 접촉 내용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민주주의와 가치 외교를 외치더니
국회에 계엄군을 투입한 윤 전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며,
윤석열 정부가 한미동맹을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했는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기습적인 계엄 선포에 발칵 뒤집힌 미국 대사관은 잠든 골드버그 대사를 깨웠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처음엔 대사관 사칭 전화로 생각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부재중 통화에 회신했더니 강인선 당시 외교부 2차관이 받아 곧바로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성명을 읽어 내려갔다고 증언했습니다.
즉각 문제 제기하고 고위급과의 대화를 요청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겨우 연락이 닿은 대통령실은 담화문을 확인하라고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국정 방해 때문에 필요하다는 취지로 과장되게 강조하며 계엄을 정당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불법 계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으려고 무슨 말을 했는지가 처음 공개된 겁니다.
미국은 줄곧 가치 외교를 외치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정상회의 의장직까지 맡겨둔 상태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더니 국회에 군대를 투입하는 모습에 미국 측은 깊은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날이 밝자마자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먼저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계엄을 막으려는 민주 세력에 미국이 손을 내밀기 위해서였습니다.
내란 세력은 자신의 나라에 민주주의가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도, 국제 사회가 계엄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골드버그 대사는 개탄했습니다.
내란 사태를 지켜본 골드버그 전 대사의 증언은 민주주의적 가치의 훼손이 국제적 위상은 물론 동맹 관계도 해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미국이 배신감은 느꼈을지언정, 막상 못 이기는 척 이것을 빌미로 삼아, 관세30% 이상 때리면서 전두환처럼
관계 유지는 했겠죠. '지금이 기회다' 하면서 이 돼지 한테서 어떻게 빼 먹을까? 이런저런 본격적인 궁리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