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쓰입니다.
지난 겨울에 미국 데스벨리 국립공원을 혼자서 약 10일 정도 다녀왔습니다.
사막이라고 하면 위험하고 외지고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주변에서도 “왜 굳이 혼자 거길 가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걷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모래언덕, 협곡, 소금평야,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색의 산들까지
하루하루 풍경이 계속 바뀌더군요.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깊이 들어갈 수록 사람도 거의 없었고, 밤이 되면 정말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밤하늘에 별은 쏟아지더군요.
며칠 지나니 오히려 조용히 혼자 있는 것이....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한번은 막다른 길에 막혔는데, 넘어가 볼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경사가 너무 가팔라서, 내려놓고 돌아오는 용기도 얻었습니다.
회사 일이나 사람관계... 이런저런 생각들도
걷다 보니 조금씩 정리되는 기분이었고요.
이게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요즘은 이렇게라도 걸으면서 생각을 비우고, 석양을 보면서 마음을 정리 하곤 합니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래 링크를 통해서 그 시간을 영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고, 그냥 혼자 걸으면서 보고 느낀 기록입니다.
조용한 영상이라, 시간 되실 때 편하게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쓰
저긴 진짜 혼자가서 사고 생기면 그냥 죽습니다. 현지인이 괜히 혼자가지말라는게 아니지 말입니다.
암만 말해줘봤자 모르고 직접 가보면 압니다.
아 왜 현지인들이 여기 한여름/ 혼자 가지말라고 하는지
까딱하면 그냥 골로가는곳이 데스밸리입니다.
핸폰도 안터지는 데스벨리에서 혼자 갔다가 조난당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다행히 여름은 아니고 겨울인가 보네요.
핸드폰은 안터져서, 위성 메신져를 사서 가지고갔어요.
음식+물+옷+비상용품등을 다 챙겨서 다니고, 위성 메신져로 위치추적 정보를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보냈습니다.
그러고보니 전 봄, 여름, 겨울엔 가봤는데, 가을엔 못가봤네요.
걸어서 열흘이라나요 ㅎㄷㄷ
저는 승용차로 갔다가 배터리 터미널이 헐거워 진 거 때문에 시동 안 되서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
휴대폰도 안터지고 죽는 줄 알았슴다 ㅋ
영상은 시간 날 때 천천히 음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막여우같은 야생 짐승도 여기저기 막 나오고, 더웠다 추웠다 극한 날씨라...차량으로도 쉽지 않던데요. GPS도, LTE도 터졌다 말았다.
그래서 옷을 겹겹히, 반바지, 긴바지, 파카, 플리쉐, 모자, 장갑등을 가방에 챙겨서 다녔습니다. 위성메신져는 5-10초안에 항상 위치가잡히고, 메세지를 보낼 수 있었어요.
저도 데스벨리좀 걸어볼려다가 10시가 가까이되서 그냥 다시 차에 돌아왔어요 ㅜㅜ
(리즈 위더스푼의 영화) 'Wild'를 넘나
인상깊게 봤는데, 리마인드시켜주심!!!^0^
비상연락용으로 위성신호를 이용하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기서도 핸드폰 통화가 될 듯합니다.
멋지십니다.
영상도 잘봤습니다. 멋지네요.
잠은 차에서 자고, 먹는 것은 데스벨리 주변에 2군데 작은 타운이 있어요.. (양쪽이 거리가 아마.. 70-80키로 차이나는데, 하나는 남쪽: 영상에서 분수대 옆에서 핸드폰하는 곳, 다른 하나는 북쪽 : 영상에서 아이스크림 먹는데) 이 두군데 모두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나중에 후기영상을 만들어야 겠어요 ^^;;;
저는 제가 갈수있는 곳 그리고 할 수 있는 정도의 80%정도까지만해서 조심히 다니고있어요.. 연휴때 그 영화 챙겨봐야겠네요..
날은 어두워지고 밤 되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갈텐데 주변에 사람도 없고 핸드폰도 안터지고..
이러다 뉴스 나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때 일주일 그랜드써클 돌기전에 데스밸리부터 찍고 출발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모자라서 못갔는데
멋진 사진들 보니 아쉽네요.
혼자서 대단하십니다!!
그 후부터는 지도를 다운받아서 GPS랑 연동해서 다닙니다. 그리고 늘 지도랑 신호확인해요.. 데스벨리는 겨울에 꼭 가보세요..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아서, 걸어다닐만 합니다.. 그리고 사람도 없어요..^^;; 캐년랜즈는 어떤가요..? 캐년랜즈랑 모압도 엄청나던데요..
유튜브에 담긴 음악들이 좋던데 어디서 찾으시는지 궁금합니다.
3월말이었는데도 무지 더웠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는데 거기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막혔더군요.
별은 진짜 보고싶네요
트레킹 좋아하시면 시에라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시에라를 자주가요~~~
고무보트 가지고 가서 배를 타고 호수 한복판까지 들어가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쪽에서 강풍이 몰려와서 배가 뒤집혔죠. 배는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과장을 좀 보태서 거의 빠져 죽을 뻔 했죠. 다행히 몇시간 걸려서 걸어 나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사히 살아 돌아오긴 했는데, 집에서 와이프에게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어제 다녀온 친구가 지금 호수상태라고 하더라고요..
본업이 아닌데도 FX3로 이런 결과물 내신 걸 보면 감각이 있으시네요.
유튜브 구독했습니다. ^^
그런데 두쓰님 영상 보면서 어느 정도 힐링? 대리만족? 같은게 느껴져서 좋네요.
연말 연시 가족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