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녹차 놔두고 말차 말차 이러는게 일부러 그러는건지, 어감이 달라서 그렇게 쓰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용
녹차 빻아서 가루내면 말차가루가 되긴 하는데, 먹물새우깡이나 메론맛뿌셔뿌셔 등 정직한 표현 많았던 시절에 살았어서 그런지
찻잎 향을 가지고 말차맛이라고 부르길래 시대가 변했음을 느끼기도 해요,
(참새방앗간 젤리 팔던 시절 유치원생이었던 사람)
요즘은 녹차보다는 말차가 녹차가 된 세대라고 보면 되려나요
음..
녹차는 투명한 녹색액체지만, 말차는 탁색이라는 차이 때문일까욤
맑음과 걸쭉함
녹찻잎도 종류가 많고, 어떤 잎을 따야 하는지, 어떻게 재배를 하는지, 또 어떻게 찌고 덩어리 만들고 말려서 병차를 만들지, 병차를 어느 정도로 어떻게 발표시킬지, 아니면 잘라내고 구워서 가루를 낼지, 블랜딩을 할지 등등에 따라서 색도 향도 맛도 쓰임새도 영양성분도 완전히 다른 독립적 상품이 됩니다.
녹차와 홍차는 다른 차라고 인식하면서, 녹차와 말차는 그게 그거 아닌가라고 한다면 녹차계열 상품들이 가진 가진 복잡성을 먼저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차는 송나라 차입니다. 아 근데 저는 말차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 다음 얼그레이…
한번 이런걸 발굴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우려먹느냐(녹차)
가루를 만들어서 타 먹느냐(말차)의 차이가 있지 않나요
그래서 2차가공은 가루로 만드는 말차가 더 쉬우니 말차맛으로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솔직히 말차는 왜 마시는 줄은 모르겠습니다.
한반도 녹차의 원조 논쟁도 흥미로운 주제인데, 아직 강진, 순창, 구례 등 지리산 지역에 야생차밭이 있어서 원래 우리 차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 떡차도 복원 판매되고 있고요. 조선시대는 술과 숭늉의 문화라 차를 거의 소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랜 단절 끝에 강진에 유배 온 정약용에 의해 복원 됩니다. 이 즈음에서 우리차와 일본차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일본은 당나라의 영향이 어어져서 찻잎을 찌고 우리는 덖습니다. 우리는 명나라의 영향을 받아 찻잎을 볶아 말렸기 때문에 숭늉같은 구수함이 있죠.
가루차가 여름 기획상품으로 2000년도 초반에 한 때 유행했다가 여러 이슈로 시들해지고 일본 말차 디저트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생소했던 음용법이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