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얘기를 뒤늦게 올려봅니다)
아침 산책보다는 늦잠이 더 달콤하다는 사춘기 중딩은 선택권을 존중해 조용히 방문을 닫고
신랑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산책 끝내고 오니 일어나 있는 아이와 함께
늦은 아침도 먹고
간식도 먹고
보드게임도 하고
뻘글을 올려봅니다.

붉게 물든 나뭇잎과 강아지풀?이 늦가을 정취가 물씬 납니다.

붉은색과 초록색, 갈색의 조화들이 마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신랑의 누나, 제겐 형님이 당분간 마지막 전시가 될 것 같다는 개인전을 끝내시고
저희가 구매한 작품이 어제 집으로 왔어요.
어디 상하거나 찍히지 않게 고이 받아서 집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신랑과 둘이서
이쪽이 높은 것 같아? 이쪽 더 낮춰? 하면서
균형을 맞춰서 잘 달았습니다.
작품은 제주 4.3 학살의 유족들을 위로하는 내용입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제주 4.3 학살의 유족이세요.
집안에 갑자기 총을 든 군인?들이 박차고 들어와서 난사를 했는데
식구들이 다 죽고
어린 시어머님을 몸으로 감싼 시할머님의 시체 밑에서 겨우 혼자 살아남아 고아로 생존해 오셨어요.
당연히 어머님도, 아버님도 아무 것도 없는 빈 손에서 자식들의 다음 끼니,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없는 살림에서 가족들의 삶을 개척해오셨고
신랑도 결혼할 때 본인 월급으로 첫 장만했던 중고 자동차 한 대와 부모님 도움 없이 저희 형편에 맞는 전세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형님도 마찬가지고요.
아무것도 없는 흙수저에서 스스로 삶을 개척해 오신 형님이 가정을 이루고 생업을 하며 전업이 아닌 부업으로 하는 작가활동이지만 그 누구보다 본인에게 가족들에게 또 누군가의 삶을 어루만지는데 진심이십니다.
암투병 중이기도 하시고요. 제겐 너무 소중한 작품과 그 삶 자체가 존경스러운 형님이십니다.
그 작품이 주는 의미와 진심을 깊게 담아서 오래도록 아껴 보려고요.
작품은 제 개인 신상이 특정될 수 있어 공개는 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국민 대학살을 외환을 유발해 다시 시도하려 했던
윤석열과 내란세력들을 이재명 대통령 말씀처럼 끝까지 기한없이 처벌하길 바랍니다.
윤석열과 내란주범자들은 사형이 마땅합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혹은 정권에 굴종해왔던 언론에 의해 왜곡됐던 국가폭력 사건 중 하나가
'사북사건' 이더군요.
'광주 학살' 한 달 전에 있었던 전두환 신군부가 일으킨 국가폭력입니다.
'사북사건'도 많이 알려져야 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area/gangwon/1229992.html
4.3학살 보다는 4.3사건으로 표기하는 것이 조금 더 피해자나 유가족들에게 덜 폭력적일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만요.
해당 유족의 가족인 제 입장에서
'학살'은 학살을 저지른 주체와 책임을 분명히 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은 양민들의 민중봉기로 인한 무력진압까지 포괄해서 민간인 희생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도 포함된 것 처럼 느껴지거든요. 양민 희생의 책임을 민중 봉기로 일부 돌리는..
물론 유족이라고 해서 입장이 동일하게 같을 수는 없겠지만, 저는 학살의 주체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표현이 공식화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중에 의한 '반란'도 아니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도 아닌
'학살'이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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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올바른 이름' 물었더니…총선 후보자들 답변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민간인 학살"로,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항쟁",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시간을 두고 숙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https://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0212&utm_source=perplexity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하여 타인의 생명을 뺏는 놈들은 인간 취급을 해선 안됩니다. 본보기를 보여서 후세에 다시는 꿈도 못꾸게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625까지 정도만 배운것 같아요
대학에서 따로 한국근현대사 라는 과목이 있는 정도였으니..
요즘엔 다르면 좋겠어요;;
1.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의 인터뷰(1): ‘을사늑약’ 될 뻔한 美 관세요구안
https://humblefactory.co.kr/9952/2025%eb%85%84-11%ec%9b%94-19%ec%9d%bc-%ec%88%98-%ea%b9%80%ec%9a%a9%eb%b2%94-%eb%8c%80%ed%86%b5%eb%a0%b9%ec%8b%a4-%ec%a0%95%ec%b1%85%ec%8b%a4%ec%9e%a5%ea%b3%bc%ec%9d%98-%ec%9d%b8%ed%84%b0%eb%b7%b0/
2.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펀드는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현 고려대 국제대학원 특임 교수에 따르면
패전국이 승전국에게 내는 전쟁배상금 규모라고 합니다.
https://damoang.net/free/49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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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모두 제국주의 패권국입니다.
경제외교적으로 손을 잡기도 해야 하지만,
윤석열처럼 무조건 한미일 가치동맹 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역사와 25년 현재에도 벌어지는 일을 절대로 잊지 말고 기억하고 기록해야,
국익 추구를 실용적으로 할 수 있고,
앞으로도 지금의 10대 20대와 그 이후세대들도 뉴라이트 사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강작가..
그리고......
12.03
혹여나 들리시는분들 계시면 바로 아래쪽에 세월호 기억관도 있습니다.
본인이 살아온 동시대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제주도민 전체가 잘 모른다고 해야하나…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동안 4.3에 대해 말 할 수도 없고, 알려고 할 수도 없는 국가적 분위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3 제대로 알려야합니다
먼저 자리를 잡기 위해 외삼촌만 서울로 내려왔다가 삼팔선으로 갈리는 바람에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셨습니다.
결혼한 부인과도 생이별을 하게 되었죠.
한국전쟁 때는 어떻게 젊은 나이에 연대장이 되셨는지 몰라도 제주도에서 3천명의 생사여탈권을 쥐게 되셨답니다.
모두 살려주었고 그 중 제주도 갑부가 있어 그 분의 딸과 재혼(중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넷을 두셨는데 모두 공부를 잘해서 남부러울 것 없는 노년임에도 술을 좋아하셔서 집에서 구박을 많이 받으셨죠.
유일한 혈육인 제 어머니를 자주 찾아주셨습니다.
여름이면 그 더위에 밭 일을 돕고 저녁이면 제 아버지와 술한잔 하시는 즐거움에 한달씩 머물기도 하셨습니다.
4.3하면 저는 늘 그 분이 먼저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