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00 KST - CNN - 화요일(9일) 공화당 텃밭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벙어리 속앓이 하는 심정인 공화당과 트럼프진영을 CNN이 전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오후 7시 24분(미 동부시간) 포코노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 포커스가 '물가안정, 저렴한 가격" 같은 것에 맞춰지는 것이 내키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가 지금 텔레프롬프터에 있는 원고를 읽으면 여러분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겠죠. 그건 저도, 여러분도 원하는 게 아닙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이걸로 분명해 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민감한 문제는 회피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척한다는 걸 선호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피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뼈아팠다.
트럼프의 연설 2시간 뒤, 플로리다 마이애미 시장선거와 조지아 주의회 선거개표가 시작됬다. 둘다 공화당의 텃밭지역이었다. 오후 8시경 민주당은 30년만에 마이애미 시장선거에서 이겼다. 18% 신승이었다. 그리고 오후 9시 30분에 조지아 121선거구에서 판을 뒤집었다. 트럼프가 12%로 이긴 지역에서 말이다. 공화당은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의 결과를 받아들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시점에서 공화당원들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당과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른다.
민주당의 예상 외 선전
마이애미와 조지아에서의 결과는 공화당의 선거 전망에 대한 일련의 불길한 징후 중 가장 최근 버전에 불과하다. 중간선거는 일반적으로 집권당에게 힘든 시기이지만,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치뤄진 여러 보궐선거들은 공화당의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었다. 공화당이 가장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이미 조지아주에서 시행된 선거에서 벌어졌다.
불과 일주일전 조지아 주 로즈웰 교외 지역 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다. 한달전에는 20년만에 조지아 공공 서비스 위원회에 민주당원 2명이 당선되었다. 두 선거 모두 26%차이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또한 민주당은 지난주 트럼프가 20%로 승리한 테네시 주의회 선거구에서 한자리수까지 따라잡으며 대이변을 일으킬 뻔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시대들어 그 어느때보다도 보궐선거에서 예상 외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런 파이팅이 더 고무적인 것은 공화당과의 어느정도 경쟁구도가 잡힌 선거운동 중반에서 뒷심을 발휘해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운동에서 예전의 무르고 무른, 좋은게 좋다는 과거 민주당이 아닌, 파이팅이 넘치는, 싸우자는 태도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당내 일부의 정치자금 슈퍼팩 사용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공화당 후보를 향해 패기 넘치는 네거티브 TV 광고들로 수백만달러를 태우고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얼굴에 철판을 두른듯 더 당당하다. 올해에만 조지아 주에서 민주당이 주의회 의석 보궐선거에서 뒤집어 얻은 의석수가 4석이다. 모두 트럼프가 2024년 20% 넘게 이겼던 지역에서 말이다.
민주당은 미 전역에서 2020년 이후로 어느 해보다 많은 의석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탈환하고 있다.
트럼프의 말실수와 언론과의 대립등으로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화당의 선거 전망은 암울하다.
트럼프의 완고한 고집. "고물가? 가계부채? 재적악화? 다 가짜뉴스야!"
공화당이 각종 보궐선거에서 몰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공화당은 아마 악몽같은 과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문제는 경제야!" 이 슬로건에 부통령 2선에 전임 CIA국장, 텍사스 주지사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 공화당 대선후보가 추풍낙엽처럼 날아갔다.
지난 11개월간 트럼프의 수많은 논란, 권력장악시도, 분노를 자아낸 사건들을 논할 수는 있지만 그중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가장 분명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현안 중 트럼프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하락한 사례는 없다. 미국인들은 실제 경기지표보다 더 경제에 대해 비관하고 있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모든 여론조사, 데이터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미국민들은 이 모든 문제가 트럼프가 이런 경제문제에 무관심하다고 여긴다는 점이다. CBS 뉴스와 YouGov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75%, 공화당원 57%가 미 정부가 물가안정에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미국의 보통 시민들은 경제상황이 압도적으로 매우 나쁘다고 생각하며 트럼프가 이에 대처해 일을 잘 못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런 국민들에게 어떤 말을 하는가? 들어보자.
"미국의 경제는 매우 훌륭합니다. 트럼프 관세로 막대한 부를 전세계로부터 거둬들이고 있어요. 돈들이 미국으로 몰려와요. 관세때문에 국가가 돈을 버니까 국민 여러분은 이제 소득세 같은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질 거예요. 고물가라구요? 전부 가짜뉴스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 -
말말말잔치에 이런 쇼도 없다. 기분따라 즉흥적으로 내뱉는 단어조차도 일관성이 없다. 거기다 나쁜 건 모두 전임 정부 바이든이 한 짓이라고 비난한다.
트럼프는 또한 물가 상승에 대해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점점 더 비난하려 하고 있다. 이는 현재 행정부의 메시지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일로 잘하는 업무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리기라는 기자들의 우스개소리는 이제 한참 지난 소재이다.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이것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유권자들은 현재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트럼프를 바이든보다 더 많이 비난한다.(폭스뉴스 여론조사 기준 트럼프 :62% 바이든 :32%) 실제로 바이든 제임기간동안 경제에 대한 지지율은 트럼프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지금 트럼프가 유권자에게 하는 말은 이런 것이다.
"경제가 어렵다고요? 여러분이 잘못 아신 거예요. 경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가는 싸졌습니다. 월마트, 백화점, 주유소를 가보세요. 다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경제가 여럽다고 믿고 있는 그 생각이 잘못된 생각입니다!!!!"
트럼프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신이 아닌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고함치고 있다. 설득력이 있을까?
트럼프는 종종 자신의 지지층에게 있지도 않는 현실을 들이밀며 설득을 해왔으며 종종 그 설득은 성공해왔다. 극우, MAGA세력들과 트럼프 사이에는 서로간에 공감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트럼프는 그에게 공감능력이 없는 전혀 다른 유권자, 국민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 설득해야 한다. 공감 능력으로 유명하지 않는 인기 없는 대통령에게 그런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들이 있다. 이번주 화요일, 폴리티코 기자는 트럼프에게 "추수감사절 명절 선물을 고르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 국민들이 고통이 많습니다. 대통령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그자리에서 기자에게 면박을 주며 대답했다. "과장하지 마라","거짓말하지 마라" 트럼프는 자리를 떠나 버렸다.
공화당이 공포에 떠는 것은 상원,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에는 반드시 국민들의 먹고 싸는 문제가 주제에 오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트럼프의 저같은 말과 행동은 결코 공화당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조지아 주 보험국장인 공화당의 존 킹은 화요일 보궐선거 결과가 확정되자 X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선거 패배가 유권자가 공화당에게 보내는 경고장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지금의 공화당은 과거와는 다르게 활력이 떨어지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비 후원자분들의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결국 그건 유권자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공화당으로서 민주당의 좌파 정책에 대해 그들이 왜 나쁜지 토론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유권자들에게 물가를 어떻게 인하하고 근로 가정에게 더 많은 소득을 보존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정책을 자세히 제시해야 합니다."
- 존 킹 / 조지아 주 보험국장 / 공화당
그의 X 포스트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겨냥한 메시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선거패배를 우려하는 내용은 트럼프가 잃어보고 깨닳아야 하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그것을 읽었어야만 했다.
윤석열과...단절해야..하듯이...
공화당이...살고...싶으면...
또람푸와...단절해야..할걸요....?
또람푸가....
나서면...나설수록....
공화당은...폭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