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기간을 조직생활 해 보신 분들은 아실 듯 합니다.
조직 내에는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또는 자질 역시 겸비하고 있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약간의 비약을 무릅쓰고 적어보자면, 우리는 많은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면서 리뷰라는 이름으로 이러쿵 저러쿵 글을 써내고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작곡을 하거나 감독을 하지는 못하지요.
임은정이라는 검사에 대해서 제가 잘은 모르지만, 내부고발자 또는 조직의 문제를 아주 아주 대놓고 공론화하는 사람이니 대부분의 사람이 판을 깔아주고, "자! 이렇게나 많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새 시대를 만났으니, 신명나게 한번 일해보소!"라고 일을 시켰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물론 이런 평가를 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짧았고 조직에서 저항하는 무리가 활개를 치고 있는 마당에 제대로 일을 못해내고 있다고 편을 들어줄 만도 하긴 하나, 대체로 어느 정도 조직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촉(?)이 오는데 제 개인적인 인상을 전제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징징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남의 잔치에 가서 감 내와라 배 내와라 하는 사람이 정말 그 잔치의 주도권을 또는 전권을 손에 쥐면 반드시 잘 한다고 볼 수 없음을 다시금 절감합니다.
이 글은 백경정을 옹호하기 위함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그 분 역시 요직으로 영전하면 또 다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비평을 하고 문제를 제기하던 사람에게 전권을 주었더니, 정말 그 일마저 잘하는 사람은 저는 딱 한 명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현직 대통령이요.
더군다나 결과는 있지만 결과까지 도달하는걸 물증으로 입증해야 하는 사람은 더더욱이요.
(저는 외려 임은정 검사 이전까지 행보가 싫던 사람이였습니다.)
이번에 정석적인 모습에 어라? 싶네요.
어째든 이제부턴 백경정의 시간이니 확실한게 있으면 잘 뒤집어서 진상을 밝혀주길 바랍니다.
더군다나 영장 청구도 비협조적인 검사들
손을 빌려야 하구요.
지검장 임은정이 참 이렇게 유야무야 검사직책을 수행하는 사람 이었다라니..요
본인의 죄를 면피하기 위해 "내부고발자" 라고 주장하며 빠쪄나가는걸 보고난 이후
저는 내부고발자가 항상 옳은 말만 하는건 아니라고 판단 했습니다.
저는 임은정 검사를 응원하는 입장입니다.
임은정 검사한테 쓴말도 아니구요^^
덜도 말고, 조은석 특검 만큼만 해줬어도
물고 빨고, 임은정 편을
들어줬을 텐데요.
근 5개월동안 그 흔한 압수수색을
한번도 안했군요.
문제 해결력이 적은 사람은 조직의 부패를 지적하지 못하는 걸로 역으려다 보니, 논리가 꼬인 것 같네요.
말씀이 맞으려면 내부고발자에게 전권을 주니 똑같이 부패를 저지르더라 해야 정당한 비판이죠.
문제 제기를 했던 백경정은 증거가 부족했구요.
임은정을 비판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같은 내부고발자인 박정훈 건은 완전히 다른 결론이잖아요. 왜? 증거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백경정의 거의 유일한 증거(피의자의 진술)가 오염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상황이니
저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대통령이 백경정에게 일을 맡기며 말씀하셨죠. '스스로 증명하라'
백경정은 아직(현재시점까지는) 증명을 못하고 있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