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이종석 국가정보원장(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평화번영위원장)을 만난 정황이 확인됐다. 이 원장은 “한 차례 만난 적 있지만 이후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고 밝혔다.
10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윤 전 본부장과 다른 통일교 핵심 인사 이모씨의 2022년 1월 통화 녹취록에는 통일교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만났거나, 접촉하려는 정황이 담겼다. 당시 통일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행사 참석을 추진하던 시기였다.
윤 전 본부장은 녹취록에서 ‘어프로치(접근)’한 인사들을 거론하며 이 원장도 언급했다. 그는 이 원장을 만났을 때 “정무적 판단을 했을 때 한국에서 통일교 지형이 한국 종교에서 아직 마이너(비주류)다” “민주당의 공통된 의식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김건희 특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수사 보고서에도 윤 전 본부장과 이 원장이 접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전 본부장의 아내 이모씨가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윤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의 멘토 이종석 장관까지 연을 만들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재판에서 “2022년 평화 서밋 행사 전 현 정부 장관급 인사 4명과 접촉했고, 이 중 2명은 한학자 총재와 만났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원장에게 “이 후보가 행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반도 평화 서밋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여권 인사들이 일부 참여했다.
이 원장은 조선비즈에 “2022년 초 지인이 동행한 가운데 세종연구소 연구실에서 통일교 관계자와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면서도 “이후에는 어떠한 접촉이나 교류도 없었다”고 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통일교와 국민의힘 간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민주당 인사도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일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강제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 최근엔 통일교 관계자들이 민주당 인사에게 현금 등 금품을 제공하거나 출판 기념회 책 구입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법정 증언도 나왔다.
특검팀은 “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편파 수사 논란이 이어지자 전날에서야 관련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겼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통일교 청탁 의혹으로 기소된 윤 전 본부장의 결심 공판이 열린다. 윤 전 본부장이 이날 최후 진술을 하는 만큼 통일교가 금품을 전달했다는 민주당 인사의 이름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김관래 기자 rae@chosunbiz.com
누군지 가려진채로 이건 누구니 저건 누구니 의혹이 난무하는 것보다 아예 이름 명확하게 다 드러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성직자는 하느님을 섬기지 않으시고 정치인을 섬기시는 군요
의혹만 내세우지말고 증거있음 내놓으면돼지
연기만피우다가 아니면말고식인가요
민주당의원중 낮가리고사람잘안나는 분도
한차례만남?? 그래서 뭘받지않았을까라는 기사만
나오네요 기레기들 다한통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