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랜만이지요..
기적이란게 저희 가족에게는 일어나긴 할까요..
제 신랑은 여전히 무의식을 헤매고있습니다.
이렇게 오래걸릴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그 한여름에 쓰러저서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그동안 무의식이지만
짜증나는 표정,웃는표정을 짓거나
손가락을 까딱이고
온몸을 움직이며 기지개를 켜고
눈을 꿈뻑이며 텅빈 눈이지만
몇시간을 깨어있는 모습들을 보며
저는 절망과 희망사이를 수천번을 오갔습니다.
제신랑은 현재 입원해 있던 그 병원에
여전히..
cre,vre (항생제 면역) 에 감염되어서
4개월째 간병사님과 1인실 격리되어
간병비만 월 600만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하며 입원해 있습니다.
70이 훌썩 넘으신 어머님도
식당일을 놓으실수가 없는 이 상황이
참.....
무의식이어도 재활이라도 시켜보고자
수많은 재활병원에 문의를 넣었지만
대기 걸어놓고 가시라..
모두 거부아닌 거부를 당했습니다.
무의식에..감염균이 있어서
받을수 있는 치료가 제한적이니
일단 돈이 안되는 환자인가 봅니다..
결국 요양병원도 알아보았지만
환자가 잘못되어도 병원에 책임을 묻지않겠다고사인을 하라는데..
가족들 모두 차마 그런곳으로
보낼수없다 판단하였습니다..
기약없는 길고 긴 싸움을 해야하는 와중에
산재라도 받아보고자 노무사님을 고용하였지요..
뇌졸중은 산재받기 힘들다는것은 잘 알고있습니다.
서울에서 본부장이 내려와 회식이 잡혀
회식장소로 가던도중 뇌출혈이 왔으니
그래도 한번 해보자..회사에서 협조만 잘해주면
될수도 있으니 희망을 걸어보자.
우리 신랑은 올해 최우수 사원에도 뽑혀서
상도 받을 정도로 열심히 했으니까..
회사가 대기업은 아니어도
좋은일도 기부도 많이 하는 회사니까.
15년을 몸바친 회사니까
도움이 되어줄거라 믿었습니다..
제가 참 순진했나봅니다..
노무사님 말씀이 회사에서 협조를 안해준다네요.
출퇴근 기록, 업무기록 ..회사 노트북 ..
그 무었도 협조해줄수 없다고..
그 이후 갑자기
제 신랑을 담당했던 회사 직원도
그렇게 걱정 해주며 면회오겠다며 전화하고
연락해주던 직장 친구,동료들,상사들..모두
전화를 피하고..만나길 거부한답니다.
15년을 다닌 회사에서 말입니다..
왜 갑자기 전화를피하고 거부하는지
알것같고 ..이해도 갑니다..
그분들 원망은 안합니다..
노무사를 쓰고 이것저것 다해봐도 안되는
산재를 받게 해달라 때쓰자는게 아닙니다...
그냥 세상이 참 ..이렇게까지 냉정한거구나
싶어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어요..
그냥 출퇴근 업무일지만 주면 되는건데
왜요..
항상 하루도 빼놓지않고
퇴근하며 저에게 보냈던 카톡과 통화목록을
정리하여 노무사님게 증거자료에 쓰라며
드렸습니다..
그동안 울고싶지 않아서
열어보지 않았던 신랑과 나눈 카톡을 열어
쓰러지기 3개월치를 쭉 읽어 내려가는데
..그냥 모르겠습니다..여전히 믿기지 않고..
펑펑 울 시간도 없이 저는 출근해버렸습니다.
저는 제 마음 다독여줄 여유도 이제 없습니다.
그저 가만히
슬퍼하는 시간마저도 사치가 되어버렸습니다.
무섭습니다..시간이 흐르고 모든것이 지쳐서
제가 제 신랑을 미워하게 되버릴까봐
제가 현실에 못이겨 놓아버릴까봐
너무 겁이 나요..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세요.
말씀하신 증상들과 나이를 보았을 때..
최소의식상태인듯 한데…
신경가소성이 좋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의식 회복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니 어서 주무세요~ 잠이 보약입니다.
(저도 자야되는데 ㅡㅡㅋ 저녁에 잤더니 잠이 안오네요;;)
건강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시길.ㅜㅜ
결국 회사에서도 업무상 재난으로 인정되면, 자기들한테 손해가 나니까.. 돌아서는 거죠..
이미 노무사까지 고용했는데..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무엇을 더 알겠습니까..만은...
이미 법규, 정책으로는 불가한 것을 뚫고 들어갈 곳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한가지 , 최종으로 추천할 만 것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과정과 결말을 글로 옮겨서 대통령실에 직접 투고하세요.(너무 길지도, 너무 감정적으로 말고 ..)
타당하면 분명 지원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한번 해보세요..
보험 들어 놓으신거 있으시면 찾아 보시고요.
제.아내도 뇌출혈로 3년차 치료 중 입니다.
힘내세요
기적같은일이 벌어지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희망 잃지 않고 힘내십시요.
/Vollago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힘내시고, 남편분께서도 조금씩 조금씩 좋아져서, 아내님께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26년에는 오길 바랍니다..
/Vollago
의도대로 쓰여진글인가요?
진짜 화나서 댓글 답니다.
그냥 힘내시라고 밖에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그 문의 틈에서 희망이 들어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편분 주위에서 애쓰시고 맘고생하시는 분들도 날도 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힘내세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남편분이랑 나눴던 카톡대화들, 노무사와 나눴던 대화들(회사에서 협조 안해준다 등 비협조적인거 스샷), 남편분 진료기록
모아서 언론사에 제보하세요.
최대한 일 크게 만드는게 답입니다.
잘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신랑분 꼭 일어나실겁니다.
기적이란 단어는 여전히 사용중이거든요!!!!
노무사님이 알아서하시겠지만요...
단지 전할 말은 힘내시라고 응원 드리는 법 밖에 없네요.
꼭 남편 분이 일어나시기를 빌어드립니다.
어려운 일들이 잘 해결되시길 기도합니다... ㅠㅠ
그래도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려봅니다.
참 어려운 질환임에는 분명하고 병원들을 전원하면서 환자 한 분,한 분 모두 다 다르게 힘드시는 와중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하게 회복되시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언제 회복되실까 싶다 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하셔서 의사소통도 하시고 좋아지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빨리 회복되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회복하시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간병하시면서 본인 건강상태를 돌볼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나중에 간병하시는
가족이 결국 건강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있었기에 건강은 꼭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좋은 이야기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기운이 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상한 소리나 부정적인 이야기는 신경쓰지 마시길 바라며 안부 자주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책을 옆에서 계속 읽어주시고,
손을 꼭 잡아주시고
기도를 계속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내년 이맘때는 가을 못 주변을 두 분께서 손잡고
걸으시면, 낙엽 밟으시고 따스한 차 한 잔 드시면 좋겠어요. ㅠㅠ
써먹을 필요성이 있을때나 이야기더라고요.
동료분들이 그렇게 나오는건 회사압박이 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추측일뿐)
무슨 말이 위로가 될까요. 힘내시고......남편분께서 하루빨리 깨어나시길.......
질병에 의한 건 산재보험 오르고 내리는데 아무 지장도 없고요
산재건이 한건 잡히겠지만 노동부서 조사하는건수도 아니고 ㅡ 결국 회사불이익 없습니다 ㅡ 회사서 뭔 해를 끼친것도 아니기에 안해주려고 비협조 할 사항이 아닙니다 저건 산재담당자가 없거나 너무 과잉반응입니다 산재후 민사로 걸까싶어 그러나본데 저거 민사로 걸어도 의미없습니다
그간 근무상태나 야근, 회식 ㅡ회식도 근무의 연장입니다ㅡ 스트레스받은일
그리고 사고당일 기준해서 기온!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는것도 스트레스입니딘. 이런것 모아서 ㅡ물론 노무사가 알아서 하겠지만 ㅡ 제출하면 승인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요즘 산재는 업무와 연관만 있으면 근로자편에서 승인나는 경우 많습니다
회사승인없이 월 회식비 모으고 소장이 돈내서 간 야유회서 족구하다 다친것도 산재승인될 정도입니다 힘내십시요
혹시 병원에 자주 가신다면, 주 1~2회 정도는 잠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보세요.
그 시간에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짧게 산책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잃지 않으셔야 긴 여정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돌보는 분이 건강해야 간병도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힘내세요!
힘내시고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
그 황망함을 알지만 지금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몸 추스르시고 본인이라도 건강하셔야 후일을 기약하십니다...
하루 빨리 좋은 일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꼭 건강회복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의외로 도움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