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조진웅 씨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그리고 자신조차 오랜 시간을 통해 깊이 들여다보면
선뜻선뜻 낯선 얼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느 부분이 나의 진짜 얼굴인지
나는 누구인지, 저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알기 어려울 때가 참 많습니다.
정치인도 그렇잖아요.
나쁜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좋은 분이었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나쁜 놈이었죠.
그래서 사람은 오래 봐야 하고
예술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전혀 다르게 평가되고 인정받는 경우도 많죠.
대중문화에서도 마찬가지죠.
작품과 창작자를 어디까지 분리해서 봐야 하는가?
저 사람의 개인 삶과 존재를 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는가?
답을 내리기 쉽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저는 이런 고민 가운데 하나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당장의 모습 혹은 과거의 모습 그리고 미래에 자신을 기대하라고 외치는 모습보다는
그 존재가 어디로 흘러가고자 하는지... 그 본심의 흐름이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변하는 존재더군요. 물론 대부분 매우 더디고 본질적인 변화는 잘 일어나지 않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처럼 정말 유능한 분들은 변화하더군요.
조진웅 뉴스를 접하며 마음이 무거워 제 생각의 흐름을 따라 주절거려봤습니다.
(대뇌, 소뇌 등)
그러니 나조차 나를 모를 수 있죠. 비록 고등사고를 대뇌가 주로 한다고는 해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