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지금 살펴보니 12월3일 수요일,, 그러니까 그저께 처음 문자가 왔었네요.
키움증권에서 온 문자였는데 사실 읽어보지도 않았었어요.
각 증권사에 예~전에 혹시나해서 만들어만 뒀던 계좌들이 있긴한데
일단 제가 주식을 전혀 안하다보니 모두 다 휴면계좌일거고..
증권사에서 중요한 문자연락이 올 이유가 아예 없는데다 맨날 이벤트 스팸문자만 오니까 그런거려니 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문자가 또 온겁니다.
평상시처럼 무심코 닫으려다가 순간 '착오송금'이란 글자가 보여 읽어봤는데..
12/2일 오전8시에 500만원이 착오로 입금되었기에 반환이체를 하려면 고객동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가슴 철렁하다가 떠오른 생각은 이거 사기???
막 일부러 돈 보낸다음에 1원씩 보내면서 독촉하다가 뭐 계좌같은거 묶어가지고 괴롭힌다는 사기가 있다는 걸
어디선가 들은것같은데???!!! 이게 그건가??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
그리고 이래저래 증권사 앱 다운로드해서 계좌를 조회해보니..
진짜 500만원이 떡하니 입금되어있는겁니다.
정확히는 5,314,580원.. (덕분에 수년간 잠자고 있던 31만원을 찾았어요!!!)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무슨 상담이 많은지 연결은 되지않고...
그러다 혹시나해서 금융사기로 연결해서 들어갔더니 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사정을 얘기하고 이거 진짜 사기아니냐 요즘 기사 나오는 그런거 아니냐 물었는데
그런건아니니 안심해도 되고 동의만해주면 된다고 하데요.
동의를 하고... 전화를 끊고 조금 있다가 재조회를 해보니 500이 사라졌습니다.......
뭔가 알수없는 그 아쉬움(?)같은게 잠깐 생겼다가..
저 큰 돈을 아침에 잘못 송금했던 사람을 생각해보니
와... 그 사람은 얼마나 끔찍한 며칠을 보냈을까 싶더라고요.
아침 8시에 보내자마자 잘못보낸 걸 알았을 때 소름이 쫙 돋았을듯...
며칠간 그분이 얼마나 마음 졸이며 스스로를 자책했을지 생각해보니
아주 잠깐이나마 아쉽단(?)생각을 했던 저를 반성했어요.
모쪼록 돌아온 500만원을 보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길..
카드 없고 인증서 없으면 그 귀찮은걸 다 뚫어서 송금 해줬어야 한다고...
그러면 송금 미루고 미루면서 안해주는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보낸사람 계좌를 받은 사람이 확인 할 수 없습니다(법으로)
그리고 은행간 자금반환관련거래는 만들어진지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래서 불법(?)적인 일을 하는 계좌들을 경쟁업체가 일부러 멕이기도 해서 본인들이 아는 돈이 아니면 바로 환불하더라구요.
이런쪽으로 사고가 많으니 시스템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악의로 계좌번호 털어서 소액입금하고 협박하면 꼼짝도 못하니까 개인 계좌번호 노출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숫자 하나 다른 타인계좌로 송금.
매일 100원씩 송금착오라는 이름?으로 입금.
20일만에 제 계좌로 500만원 입금되어
감사하다며 5만원을 보냈어요.
그계좌소유자 이름을 아직도 기억한다는..
은행은 계좌번호가 한자라도 틀리면 입금이 안되던데
키움증권은 입금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