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가커피 글을 스치듯 봐서 생각난 김에 한자 적어봅니다.
저는 개인 카페를 운영한 지 10년 차입니다.
인서울 대학 나오고 전문 자격증 준비 몇 년 하다가 다 때려치우고 장사하려고 마음먹었다가, 우연히 단골 카페를 인수하면서 자영업을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10년간 카페하면서 배우고 고민하고 시도하고 노력한 걸 책으로 쓰면 나름 재밌을 것 같지만, 그건 아직 성공을 못해서 못 쓰지만… 그만큼 어렵게 어렵게 안 망하고 살아남았습니다.
개인 카페로 전국 1% 매출 내고, 로스팅부터 베이커리까지 모두 직접하는 카페로 나름 경쟁력이 있는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만…
문제는 이렇게 매출이 높아도 사실 겨우 적자 면하거나, 어떤 때는 적자로… 진짜 카페는 돈이 안 됩니다. ㅜㅜ
노동집약 산업에다가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물가까지 오르고, 거기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니… 카페 경쟁력으로는 어디 가서 뒤처지지 않지만 돈벌이로는 정말 별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로스팅부터 베이커리까지 모두 하면서 산전수전 겪고, 진짜 노력도 엄청나게 해서 컨설팅 같은 부가사업도 키우고 이제 어디에서 카페를 하건 망하지 않을 자신은 있고, 대안도 없어 계속하고 있지만…
그냥 돈벌이 하려고 카페 창업하려는 분들께는 뜯어말리고 있습니다.
카페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창업 생각 접으세요.
그럼 제목처럼 제가 생각하는 카페 창업 비법 좀 풀어보겠습니다. ㅎ
카페 창업은 어떤 사람이 해야 하냐면요
(이렇게 해서도 성공을 보장하진 못합니다)
일단 지금 카페는 커피 스페셜리스트 + 베이커리까지 모두 경쟁력 있게 만드는 기본기가 있어야 합니다.
커피는 솔직히 책 5권 정도 유명한 거 100번 정도 보시고, 유튜브 100편 정도 내용 요약하면서 보면 이론적인 것은 해결되고, 실무는 현장에서 위장에 빵꾸 날 정도로 노력하시면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은 있으면 좋지만 있어도 경쟁력이 될 건 없습니다)
베이커리는 일단 책 5권 정도 유명한 거 100번 정도 보시면 이론적인 것은 해결되고
(베이커리는 자격증이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실무는 학원이건 클래스건 다니셔서 손목 아작날 때까지 만들고 버리고 하시고, 전국 맛있다는 집 것 사다가 블라인드로 비교해서 비등해지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기이고
(물론 저도 저 정도로 못해서 아직 성공 못했습니다)
그다음 — 레시피
시중에 있는 책, 유튜브 하나도 빠짐없이 재료 사다가 모두 직접 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셔야 합니다.
유명 카페 컨설팅 하는 사람 한두 명 정도 비용 한번 견적 내시고, 레시피 돈 주고 사는 것까지 고려해서 맛을 잡으시면 됩니다.
(이건 재료비만 최소 2천만 원 이상 테스트한다고 버린 것 같고, 토하면서 맛본 게 몇 년이네요.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저희 레시피를 돈 받고 팔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핵심은 컨설팅 업자만 믿으시면 안 됩니다.
그냥 시간과 재료비를 아껴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고, 결국 세상의 모든 메뉴는 내가 직접 재료 사다가 만들어본다는 자세로 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본을 본인이 직접 해야 응용이 되고 연구개발 능력이 생깁니다.
제가 큰돈 받고 컨설팅해드린 사장님들도 여전히 그때 레시피로 장사하고 계신데, 저희는 그 레시피에서 몇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사장님들께도 제가 꼭 “유튜브 보고 새로운 레시피 개발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처음에 컨설팅으로 시작하다 보니 더 이상 바꾸려는 노력을 잘 안 하십니다.
운영 능력 / 수완
일단 타고나는 부분이라 수완 자신 없으면 포기하세요. (이건 핵심입니다)
수완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카페 사장님들과 교류하시고, 쓴소리 해주는 사장님 옆에 딱 붙어서 배우고, AI 끼고 살고, 운영 관련 유튜브 하루 20편씩 1년 보시면 됩니다.
마케팅
운영 능력과 동일한 결입니다.
유튜브로 날고 기는 마케팅 유튜브 하루 10편씩 보고, 관련 책 10권 정도 50번씩 읽으면서
시도 → 수정 → 시도 → 수정
반복하셔야 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인스타, 숏폼, 매장 포스터 등 온갖 기법 총동원해야 합니다.
디자인
브랜딩 관련 책 5권 정도 두 번씩 읽고 디자인 철학을 잡으세요.
감각이 좋으면 포트폴리오 보면서 디자이너를 고르고, 감각이 부족하면 주변에 눈 있는 사람 붙여서 골라달라 하시고, 자신만의 브랜딩 철학을 녹여줄 디자이너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매 시즌마다 새로운 POP, 메뉴판, 시즌 콘텐츠 등을 디자이너와 함께 해야 합니다.
인테리어
브랜딩 공부하셨으면 인테리어도 디자인 업체 고르듯 해야 하고,
가능하면 셀프로 최대한 직접 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인테리어 업체 불러서 공사할 돈 못 뽑을 가능성이 높고, 카페 운영하면 온갖 노가다 기술 총동원해야 합니다.
직접 하면서 감각과 기술을 키워야 합니다.
서비스
저는 장사할 때 딱 세 가지만 생각합니다.
-
손님을 어린아기처럼 대한다
조금만 불편해 보여도 부모 마음처럼 먼저 움직이기. -
손님 똥도 핥아 먹는다고 생각하기
돈 주는 사람이 갑입니다. 자존심 필요 없습니다.
굽신거리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줄어듭니다. -
부모도 찌르는 놈이 있는 세상이다
상식이 안 통하는 미친 사람 분명 있습니다.
그럴 땐 빨리 상황 피하거나, 필요하면 경찰 부르거나.
시시비비 가릴수록 손해는 나만 봅니다.
조직문화
혼자 운영하면 필요 없지만, 직원 1~2명만 있어도 조직문화가 선순환이냐 악순환이냐가 미래를 좌우합니다.
이것도 수완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잘 안 되면 선순환 만들어주는 직원에게 월급 더 주고,
사장은 직접 모든 걸 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능력
부모도 믿지 마세요. 안 믿으면 배신당할 일도 없습니다.
유능한 직원이 배신 때립니다. 믿었던 직원에게 상처받습니다.
애초에 유능한 직원은 월급 더 주고 많이 부리고, 무능한 직원은 알아서 그만두게 하세요.
직원을 믿어서 성공한 사장은 못 봤습니다. 직원을 잘 ‘쓴’ 사장은 많이 봤습니다.
신의와 의리는 쌓되, 믿지는 마세요.
자, 이래도 카페 하시렵니까? ㅎ
물론 여기 나온 것들을 모두 잘한다고 카페 창업 성공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차린 카페 옆에는 어쩌면 저런 사장님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노력 대비 아웃풋이 별로라 카페 창업은 말리고 싶습니다.
그럼 너는 저기 있는 내용 다 했냐?
당연히 못했습니다.
그럴려고 노력은 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20명 가까운 직원 챙기랴, 새로운 매장 준비하랴, 맛 챙기랴, 서비스 챙기랴, 시스템 챙기랴, 매장 바쁘면 일 도와주랴…
그래서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사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그러려면 모든 시스템이 새롭게 정비되어야 합니다.
공부할 것도 너무 많고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디에다 카페 창업해도 안 망할 자신은 있고, 주변 카페 4~5개는 금방 문 닫게 만들 자신도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 창업 말리고 싶습니다.
이게 진짜 많기는 엄청나게 많은데, 막상 경쟁력 있는 카페는 또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경쟁력 있는 사장님들은 여전히 창업을 계속하십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망하고 생기고 반복될 거예요.
저가커피는 이제 거의 막장에 치닫고 있어서 상식을 벗어날 수준으로 생기고 있네요.
요식업은 위에 저런 노력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치열합니다.
단순히 카페 일을 하루 14시간 한다고 매출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카페에서 음료 만들고 베이커리 만드는 노동을 14시간 하시면…
인테리어, 마케팅, 디자인, 서비스, 시스템, 운영정책, 레시피 개발 등등에 추가 시간을 투입해야 겨우 내리막길을 피합니다.
카페는 식당과 달리 예전 그 맛 그대로가 아니라
매년, 매 시즌 새로워져야 본전이고
그대로 유지하면 도태됩니다.
그리고 카페는 종합예술에 가까워서
맛 + 멋 + 감성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 겨우 경쟁력이 생깁니다.
창업 전에 그럼 저런 공부를 다 하고 창업하면 어떨까요?
저건 대부분 실전형 지식들이라 사전 공부만으로는 한계가 큽니다.
기본기는 최대한 미리 익혀야겠지만, 대부분은 낮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낮에 일했으니 밤엔 워라밸 즐긴다?
— 장담컨대 망합니다.
카페 창업하고 행복하다?
— 전 무조건 망한다고 봅니다.
카페 창업하고 위장병에 온갖 병 다 걸리고 쓰러졌다?
— 이게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카페 창업하지 마세요. ㅎ
조금 과한 내용은 유머 약간 양념 친 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어렵고, 카페 창업에 관심 있으신 분도 계시고, 카더라만 듣고 상상하시는 분도 계셔서
현직 업자로서 한 말씀 끄적여 봤습니다.
그냥 현직 카페 사장의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도 10년간 끝도 없는 삽질과 실패도 겪었고,
당장 내년에 망할지도 모르는 처지라…
아무것도 정답은 아니고, 제 생각도 100% 틀릴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제가 진짜 유망하다 생각하는 직업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ㅎ
(쫄딱 망하면 저도 진지하게 해볼까 생각하고 있네요 ㅎ)
그런데 위 내용을 다 지킬정도의 분이면...
카페 말고 다른 사업하시면 훨씬 더 큰 성공과, 더 많은 돈을 버실거라 확신합니다 --;;
영리하게 입지 잘 고르면 사실 쉽게 돈버는것도 사실인데 그럼 또 금방 경쟁자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카페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습니다 ㅎ
화이팅입니다!
부가가치 높은 사업을 해야 합니다 ㅎ
유정수 대표는 저같은 구멍가게와는 어나더레벨이라 이따 한번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면 월세 인건가요..?
자영업은 월세만 안내도 가격경쟁력이
생기잖아요.
적자가 나더라도 오래버틸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커피는 많이 마실수록 해로운
기호식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독일 뒤셀도르프에 카페 사장 유튜버가
있는데, 커피를 마실때 1리터 바가지 컵으로
마십니다.
40대 중반인데 70대로 늙어 보입니다..ㅠ
그럼에도 방탄커피처럼, 아메리카노에
버터 나 코코넛 오일을 넣어 섞어서, 아침 식사 대신에
공복에 마시면 살도 빼고,
간헐적 단식이 되서
건강에 유익한 점이 있더군요..
카페같은 노동집약 산업은 관건이 재료비와 인건비인지라 매출이 오락가락 하는게 더 리스크가 큰것 같습니다.
직원 뽑기는 어렵고
뽑아서 교육시키는 기간도 길고
막상 매출이 줄어들어도 바로바로 해고하기도 어렵고
여기에 코로나, 러시아전쟁때 진짜 어마어마하게 오른 재료비까지 겹쳐졌으니...
월세가 문제가 되는것은
1인 자영업 중심에 매출이 극악으로 안나오는 사업장이나
소위 번화가로 바뀌면서 (~~길) 급격히 월세가 올라가는 지역이 문제가 되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사실 그렇게 급격히 뜨는 곳은 서울 몇곳이 안되어서요.
콜라 그렇게 몸에 나쁘다고 해도 트럼프나 워런버핏인가 자주 먹는다 하잖아요.
커피도 탄커피는 솔직히 몸에 나쁘다 생각하는데 스페셜티커피나 적다잏 익힌 커피는 굳이 나쁠게 많나 싶긴합니다.
몸에 좋다 나쁘다는 여전히 이슈가 되는문제지만 개인적으론 많이 마시면 뭐라도 당연히 안좋을것 같고
태워서 고소한 맛을 내는 커피는 사실 먹어서 좋을것은 없을거 같단 생각도 들긴 하네요.
근데 그런커피도 전세계 넘버원 프차로 만드는것 보면 태운커피도 또 그렇게 나쁘진 않은거 같기도 하고 거긴 잘 모르겠습니다.
아는데요.
최근에 들은 정보로는 미국산 밀가루 대신에
프랑스산 밀가루가 좋다더군요.
미국산 밀가루는 밀밭에서 인위적으로
건조제를 뿌려서 건조시키고, 밀가루 표백 과정까지, ..
그래서 미국산 밀가루 사용을 자제하고,
사워도우 라고 해서, 1주일 숙성~9일 숙성을
시키면 몸에 건강한 빵이 된다 라고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한 한인 유튜버의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건강한 빵을
좀 더 가격을 높게 책정해서,
팔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프랑스산 밀가루가 맞는 빵이 있고 프랑스산과 어울리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고 보는게 더 맞을것 같아요.
원가 때문이 아니라 맛때문입니다.
사워도우도 그냥 빵의 종류중하나인데 저희도 한때 팔다가 지금은 안팔려서 뺐습니다.
건강한빵이긴 한데요.... 그래서 방송이나 이런데선 엄청 좋은것 처럼 떠드는데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진 않는 스타일이라...
엄청 유명해지면야 기끼어 버스타고 택시타고 차끌고 와서 사가지만
동네로컬 주민에게 사랑받기엔 너무 수요가 적다고 해야할까요...
언젠간 그 수요가 있겠지 하면서 반죽하고 며칠씩 숙성하고 당일 새벽부터 구어서 만들어진 빵이 매일매일 다 폐기하는건 진짜 억장이 무너집니다 ㅎ
트렌드상 번화가 지역엔
어느정도 수요가 있지만 동네 로컬지역에선 수요가 너무 적어 애매합니다.
이것도 바케드 호밀빵 뭐 이러면서 그냥 계속 돌고돌아요. ㅎ
요즘은 사워도우를 언론이 많이 띄워주는 시기일뿐...
그냥 가래떡 유행하다 술빵유행하다 시루떡 유행하다 약간 그런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이 많으니까 퇴근할때 남는빵은 폐기해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데요...
일단 건강한빵 종류 호밀, 바게트, 사워도우는 직원들도 잘 안가져가요 ㅎ
그래서 어떤 사업분야건 방송이나 커뮤니티 시각과 현직들이 갭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방송은 소위 시선을 끌만한것에 집중을 한다면
현직들은 그래서 매출이 나오느냐 안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봅니다.
그래야 월급주고 생계를 이어가니까요.
운영하는 10년동안 매일 소화가 안되서 배나치오 백만병은 먹은듯 해요 ㅠㅠ
고생하셨어요
요식업은 매출규모 일정수준 이상이면 인건비 싸움이라 보는게 맞습니다.
여전히 너무 많은게 부족해요 ㅜㅜ
종합예술이라는 말씀이 와닫네요
일반인 입장에서는 맛은 다 고만고만하고 가게 내외장 디자인, 조망이 중요하더군요
저도 소비자인지라 고깃집 하나를 가도
제품구성, 청결도, 맛, 가격, 서비스, 인테리어, 규모, 입지, 주차가능여부 등등 온갖것을 고려해 피같은돈 쓰거든요.
선생님은 인테리어와 디자인, 조망에 좀더 가치를 두시는 취향이시지만
어떤분운 고객과 스몰톡, 라떼아트, 맛 이쪽에 가치를 두시기도 하고
어던분은 가격에 가치를 두시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프랜차이즈도 점바점 이슈가 있고)
결론은 하지마라 입니다. ㅎ
그래도 직원이 20명 정도 되셨으면 성공하신거 같아요~ 20명 월급 주시는 사장님이신데요~~
유망한 직업이 솔깃해지네요 ㅎㅎ
은행위해 버는거 같습니다. ㅎ
솔직히 붕어빵 장사나 대기업 운영이나 매커니즘은 모두 같을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결국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것인데 소비자는 수만가지를 본능적으로 게산해서 지갑을 연다 생각합니다. 그 연산과정이 직관적이고 본능적이라 무심결에 소비하는것처럼 보일지언정 말이죠.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근데 카페에서 제일 중요한건 좋은 자리를 찾는거인듯 합니다 ㅠ
좋은 자리가 중요하죠. 근데 우리나라는 좋은 자리를 차지한 카페들은 어째 하나같이 맛이 별로더군요. 그래서 다시 갈 생각이 안 나더군요. 본문의 종합예술이라는 표현에 공감 100배입니다.
어쩌면 제가 저런 산전수전 겪으면서 실력이 본의아닌게 쌓인것도 상권문제 때문이라 봅니다만...
상권탓 남탓 하지말자.
정답은 내안에 있다. 내가 잘하면 산골짜기에서 커피를 팔아도 찾아온단 마인드로 내부에서 답을 찾기위해 노력한거 같습니다.
근데 좋은 상권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서 사실 그냥 경쟁력을 얼마나 갖추었냐가 핵심 같습니다.
왜냐하면 찐 고수들은 성공한다고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을 자신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찐 고수들입니다. 카페 관련 도움 받고 싶다면 저라면 무조건 이분께 무릎 끓고 배웁니다.
사기꾼들, 실력없는 사람들은 본인이 성공했다고 떠벌리고 다닙니다. 글만 읽어봐도 이분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으신 찐 고수이십니다.
제가 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씀드린걸 좀만 더 구체화 해보면
만약 A라는 카페를 스페셜티 커피와 구움과자 컨셉으로 매장을 오픈했는데 아무리 노력 (맛, 가격, 마케팅, 인테리어, 서비스 개선 및 수정) 해도 매출이 안나오면
저희 매장 빙수가 또 기가막히거든요... 여름시즌 빙수를 런칭해서 빙수로 다시 노력을 할거 같습니다. (이러면 일은 더 많아지고 힘은 더 들겠죠)
만약 그래도 매출이 안나온다 하면 저희매장 샌드위치가 또 기가 막히거든요.
샌드위치까진 하기 싫지만 (재료관리, 일많아짐, 노동력증가) 그래도 매출이 안나오니 샌드위치 팔아야죠.
이미 처음 가진 컨셉은 포기하겠지만 컨셉이 중요합니까 월세내고 인건비 줘야죠. ㅎ
그래도 안된다 하면 주방공사 다시하고 브런치류로 런칭합니다.
지금은 안하지만 코로나때 배달 브런치로 위기를 넘겼던 적이 있거든요. ㅎ
뭐 이런식으로 고객은 무조건 지갑을 열 아이템이지만 힘들어서, 매장 첫 컨셉에 안맞아서 안한것들로 매출은 무조건 낼 순 있거든요.
뭐 이렇게 어떻게는 목표매출은 나와서 망하진 않게 만들수있단 말씀입니다만...
이러면 수지타산도 안맞고 참 애매한 매장이 되긴하지만 망하진 않긴 합니다.
카페 쉽습니다. 모두다 카페 창업 하세요 !!
(나만 죽을 순 없...... ㅋㅋㅋ)
김연경이 TV에서 그러더라고요.
탓하면 진다고,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지 솔루션을 찾아야 이긴다고...
저도 주위에서 지인들이 카페 창업 물어보면,
비슷한 말을 해주는데,
이 글 스크랩 해놨다가 창업 문의하면 보여줘야겠어요.
카페 시장은 완전 정글입니다 정글 ㅠㅠ
끝까지 눈도 떼지 않고 정독 했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저랑 아무 상관없는 내용의 글이
무언가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글이 되어 오늘 하루 또 버틸 수 있는 자원이 된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이 놈의 직장 더럽고 치사하고 짜치지만 버티는데까지 버텨야겠다.(울타리 밖은 세렝게티, 뭐 울타리안도 별반 다르지 않..)
2.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경쟁하고 살아야 하는 슬픈 현실. (아~ 무소유 마렵다...ㅠ)
p.s 다음글 기다려집니다.(어떤 유망한 직업 일지..)
그냥 로또만 되길...
알라딘 중고서점을 열어서 검색을 하시거나 큰 서점을 가서 내용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5권을 엄선해서 고르시고 딱 5권만 100번(이건 솔직히 좀 과장이고 4~5번) 정도 보시면 거의 비슷한 내용의 중복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기서 비슷한건 계속 나오니 자동으로 익혀지고 좀 암기가 필요한것만 암기하면 얼추 이론은 어떤 전문가랑도 이야기가 통할 수준은 될거에요....
물론 이렇게 까지 안하셔도 아무상관 없습니다만... 한번만 해놓으면 카페하는 평생 유식하게 커피생활 할 수있다보니...
앞으로는 아마 더 심해질것 같습니다. ㅎ
왜나면 저도 소비자로 돌아가면 진짜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최선을 다하거든요..
뭐하나 맘에 안들면 불평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안가는게 소비자 인지라..
(쫄딱 망하면 저도 진지하게 해볼까 생각하고 있네요 ㅎ)"
말씀하신 이거도 글 한번 써주세요
자영업이라는게 분야가 달라도 다 이런 결인듯 합니다
사장은 모든걸 다 할줄알아야하고...
아무튼 자영업 손대보면
월급받는게 얼마나 편한일이구나 알게되죠
죄송합니다. 중간까지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조언 하신대로 하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것 같습니다.
노력은 기본이고 타고난 것 까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전 요약해서 이해됩니다.
사실 모든 일이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제가 마이클조던보다 노력을 100배 더 한다해도 발끗도 못따라가는것처럼요.
무능하다는게 어쩌면 우리 업무와 안맞는것이지 다른 업무도 무능한건 아닐지도 모르거든요.
그걸 함께 고민하고 제 입장도 이야기 하고 하다보면 알아서 다른 살길 찾아갑니다.
나쁘게 헤어지는건 절대 안하려 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어디서 또 마주치고 하는게 인연인지라.
아니요 ㅡ ㅡ
인스타 마케팅 잘하셔서 기존 고객도 오도록 만들고 근처 호텔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 고객들 잘 끌어오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안하면 존재 자체를 알 수 없는 위치입니다.)
입지도 중요하긴 한데 저렴한 임대료를 무기로 원가율 높이고 마케팅을 잘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아요. 물론 베이킹 실력이 받쳐줘야하구요.
결국 문제는 본인이지 외부환경 탓하면서 자위하는건 핑계라 생각합니다.
저런 사장님들이 선수시죠. ㅎ
업종을 탓하기엔 제가 해야하는데 안하고 못한게 너무 많아서 입니다.
다른걸 했으면 좀더 유리했을지도 모르지만 제 그릇이 작고 노력이 부족한게 더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도 만약 자동머신으로 교체시 훨씬 이득입니다만...저는 현재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도 무시못할 중요한 요소라 효율성과 소비자의 인식에서 아직은 소비자 인식이 중요하다 판단합니다.
제가 만약 2,500원에 아메리카노를 파는 오피스상권에서 저가커피와 차별화된 스페셜티 커피를 판다고 하면
적극 고려해볼것 같긴 합니다. 다만 소비자는 자동머신을 자판기 커피라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서
추출되는 모습을 최대한 가리거나 어떻게든 자동머신으로도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는 마케팅에 집중할것 같은데
이미 좋은 반자동 머신으로 정성스럽게 한잔한잔 추출하는 카페도 많은데 굳이 자판기 따위 커피 파는 업장에서 커피를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 소비자의 인식이 저는 두렵습니다.
(자동머신의 추출능력이 반자동 머신보다 더 뛰어날지언정, 세팅값을 잡는거에 정말 공을 많이 들일지언정, 가격이 일반 보급형 머신보다 몇배는 비쌀지언정.... 소비자는 그렇게 깊이있게 알지못하거든요)
gs25 편의점커피 천원 조금 넘는데 거기 자동머신도 나름 꽤 비싼 장비이고 맛도 아주 최악은 아니었지만
편의점 자판기 커피잖아요 ㅜㅜ
이건 카페의 주인공이 무엇인지, 매장컨셉은 어떤지, 상권은 어떤지, 수십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결정할 부분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물론 10년뒤 카페는 자동머신이 압도적으로 많아질것은 확실하지만 시대의 흐름따라 시장의 흐름따라 가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스벅, 바나프레소 정도가 나름 큰 프랜차이즈에서 자동머신으로 바꾼 커피집들인데
우리 매장을 와야하는 이유를 만들때 자동머신은 이득이 되긴 아직 어렵다 봅니다. (인건비나 효율성에선 이득이 될지언정 말이죠)
저는 생지받고 완제품 받고 자동머신쓰고 이런걸론 일반적인 개인카페는 절대 경쟁력을 만들 수 없다 생각하거든요. 그건 옆집 앞집 뒷집도 돈만쓰면 할 수 있는것들이라.
그래서 카페는 돈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ㅋㅋ
그렇게 보시는군요
브루잉 커피도 전자동 머신을 도입하는 경우가 보이던데 이건 소비자가 뭘 한다는게 보인다는게 다르겠네요
전자동 머신 설계에 이런게 반영되야 하는건가 싶네요 성능적으론 이미 반자동급 같던데
체급을 줄이고 실리를 따지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14년 부터 카페 운영중인데, 저도 그렇고 주변 잘 운영하시는 카페 사장님들 보면
물론 힘들지만 돈만 따지면 다들 잘 벌고 계십니다...
망하는 카페가 많은건 알고있지만 잘 벌고있는 카페도 많습니다.
제가 다른 매장을 준비하고 규모를 키우기 위해 투자(낭비)되는 요소들이 존재하거든요.
입지선정에 실패한 댓가도 한몫하구요.
원래라면 높은 매출이 나오기 어려운 상권에서 고매출 전략을 취한게 패착이라 이걸 해소하려니 지금으로선 고육지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10년차지만 여전히 아직 성공 못하는 이유인것 같구요.
그래서 매출보다 수익이 중요한걸 5년차가 넘어가서 알게되었습니다.
근데 개혁을 시도하려던 시기가 코로나랑 겹쳐 다시 살아남는 전략이 바뀌고 이제 수익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안되고 창업한 댓가가 이리도 길준 몰랐습니다 ㅎ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ㅎ
주변에 누가 물어보면, 다른거 다 필요 없고 마인드랑 체력 검정이 필요하다고 전 이야기하거든요.
직원 5명이상의 준대형급이상 음식점에 취업해서 몇달내에 매니저급 되지 못하면 그냥 하지 말라고 해요.
그만둘때엔, 사장이 바짓가랑이 잡고 일 더해주면 안되냐.. 소리 못들으면,
창업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해주죠. :)
카페도 이런거 필요 할 것 같은데요. 본인의 장사 체력이랑 장사 마인드는 꼭 체크해야 합니다.
일단 매출을 올리는거에 재미를 느끼고 쓸고 닦고 정리하고 부터 마인드 자체가 남달라요.
요즘 주변에 오픈한지 몇달도 안되서 문닫는 가게도 많이 보여요
지나가다보면 같은 고기집이 여러개 붙어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도 한 두군데 정도만 사람 바글바글하고
나머지는 그냥 텅 비어있네요
피같은돈 열심히 하지도 않는 매장에 돈쓰는것 만큼 아까운게 없다 생각합니다.
"버티는 사람만 남아서 오래 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자기 조절법을 터득하는 편"
- 자영업 20년차인데, 처음에 제대로 비용편익 분석 같은 거 했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정답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남은 건지 미스테리입니다???